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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BUILD MINISTRY
【Bible'Story】/[생명의 삶] 민수기ㅣ2025년

[생명의 삶] 민수기 14장 26절-38절 _ 2025. 4. 23(수)

by LogosLab Steward 2025. 4. 23.

❖ 이 자료는 개인적인 말씀 묵상과 연구를 바탕으로 [목회자의 설교 준비][성경을 더욱 깊이 알고자 하는 ], 그리고 [말씀묵상에 도움이 필요한 성도]를 돕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본 자료의 모든 저작권은 작성자인 LogosLab Steward에게 있으며, 자유롭게 사용 및 참고하시되 출처를 밝혀주시고, [무단 복제 배포]를 합니다. 이 자료가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풍성하게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본문

개역개정

26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7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28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29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너희 중에서 이십 세 이상으로서 계수된 자 곧 나를 원망한 자 전부가 
30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에게 살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31 너희가 사로잡히겠다고 말하던 너희의 유아들은 내가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들은 너희가 싫어하던 땅을 보려니와 
32 너희의 시체는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요 
33 너희의 자녀들은 너희 반역한 죄를 지고 너희의 시체가 광야에서 소멸되기까지 사십 년을 광야에서 방황하는 자가 되리라 
34 너희는 그 땅을 정탐한 날 수인 사십 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쳐서 그 사십 년간 너희의 죄악을 담당할지니 너희는 그제서야 내가 싫어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리라 하셨다 하라 
35 나 여호와가 말하였거니와 모여 나를 거역하는 이 악한 온 회중에게 내가 반드시 이같이 행하리니 그들이 이 광야에서 소멸되어 거기서 죽으리라 
36 모세의 보냄을 받고 땅을 정탐하고 돌아와서 그 땅을 악평하여 온 회중이 모세를 원망하게 한 사람 
37 곧 그 땅에 대하여 악평한 자들은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었고 
38 그 땅을 정탐하러 갔던 사람들 중에서 오직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생존하니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ASB)

26 The Lord spoke to Moses and Aaron, saying, 
27 “How long shall I bear with this evil congregation who are grumbling against Me? I have heard the complaints of the sons of Israel, which they are making against Me. 
28 “Say to them, ‘As I live,’ says the Lord, ‘just as you have spoken in My hearing, so I will surely do to you; 
29 your corpses will fall in this wilderness, even all your numbered men, according to your complete number from twenty years old and upward, who have grumbled against Me. 
30 ‘Surely you shall not come into the land in which I swore to settle you, except Caleb the son of Jephunneh and Joshua the son of Nun. 
31 ‘Your children, however, whom you said would become a prey—I will bring them in, and they will know the land which you have rejected. 
32 ‘But as for you, your corpses will fall in this wilderness. 
33 ‘Your sons shall be shepherds for forty years in the wilderness, and they will suffer for your unfaithfulness, until your corpses lie in the wilderness. 
34 ‘According to the number of days which you spied out the land, forty days, for every day you shall bear your guilt a year, even forty years, and you will know My opposition. 
35 ‘I, the Lord, have spoken, surely this I will do to all this evil congregation who are gathered together against Me. In this wilderness they shall be destroyed, and there they will die.’ ” 
36 As for the men whom Moses sent to spy out the land and who returned and made all the congregation grumble against him by bringing out a bad report concerning the land, 
37 even those men who brought out the very bad report of the land died by a plague before the Lord. 
38 But Joshua the son of Nun and Caleb the son of Jephunneh remained alive out of those men who went to spy out the land. 

📖 들어가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변함없이 주 앞에 나아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때로 위로와 소망이 되지만,

오늘은 심판의 무게가 담긴 구절 앞에 서 있습니다.

그 무게에 눌려 마음이 떨리고,

당신의 공의 앞에 나 자신을 정직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주님,

이스라엘 백성의 반복된 불신앙과 원망을 향해

“언제까지 이 악한 회중이 원망하는 말을 내가 참으랴” 하셨던 당신의 말씀이

제 심령을 찌르고 들어옵니다.

 

하나님, 저는 얼마나 자주

상황을 탓하고, 사람을 원망하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마저 불평으로 왜곡하며 살아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심판의 한가운데에서도

여호수아와 갈렙을 기억하시고,

“온전히 따랐던 자들”이라 말씀하신 주님의 마음을 보며

작은 희망을 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제 신앙이 불순종의 회중 속에 머물러 있었는지,

아니면 믿음의 소수로 부르심에 응답하며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소서.

 

심판을 두려워하되,

그 두려움이 저를 정죄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회개와 순종의 삶으로 이끄는 은혜가 되게 하소서.

 

이 말씀 앞에서 나를 비추어 보고,

말씀이 길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본문배경

민수기 14장의 앞부분에서는 백성의 불신앙,

모세의 중보, 그리고 “내가 네 말대로 사하노라”는 하나님의 응답까지가 전개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하심’은 죄에 대한 결과를 면제한다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26절부터는 그 결과에 대한 하나님의 판결이 선포됩니다.

죄는 은혜로 덮일 수 있지만, 그 결과는 삶의 방향을 바꾸는 책임으로 남는다는

매우 무겁고 신학적인 메시지가 본문을 지배합니다.


1. 역사적 배경 │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행하리라”

 

이 본문은 출애굽 2년 차, 가나안 입성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벌어졌습니다.

앞서 백성은 애굽으로 돌아가기를 원했고(14:4),

심지어 자녀들이 그 땅에서 망할 것이라 말했습니다(14:3).

그 말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전면적인 거절이었고,

하나님은 28절에서 이렇게 응답하십니다.

“내가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너희에게 행하리라.”

 

여기서 드러나는 중요한 원리는,

사람의 말이 하나님의 심판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 말은 단지 표현이 아니라

그 사람의 믿음, 두려움, 불신, 신뢰의 종합적 고백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건 이후 이스라엘은 40년간 광야를 유랑하게 되며,

20세 이상 세대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2. 문화적 배경 │ 세대, 공동체, 유산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 한 세대의 삶과 죽음은

단지 개인의 의미를 넘어서 공동체적 정체성과 약속의 유산에 깊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나님께서 20세 이상을 구별하여 광야에서 죽게 하신 결정은,

믿음 없는 세대를 걸러내고, 다음 세대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으시는 하나님의 방식이었습니다.

 

또한 자녀들에 대한 언급은,

자녀가 부모 세대의 불신과 원망을 그대로 따르지 않도록

하나님이 구속사의 흐름을 정화하시는 의도로 보아야 합니다.

이는 단절이 아니라 정화이며,

처벌이 아니라 신실한 미래에 대한 보호였습니다.


3. 신학적 배경 │ 조건부 용서, 유한한 은혜, 그러나 살아 있는 약속

 

신학적으로 이 본문은 “하나님은 용서하시되, 죄의 결과까지 거두시지는 않는다”는

성경의 긴장 구조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본문 중 하나입니다.

구약의 사함은 단순한 탕감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함을 보존하면서 베풀어지는 자비였습니다.

 

또한 이 본문은 공동체적 불신앙의 결과와,

개별적 믿음(여호수아와 갈렙)의 구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수많은 백성을 심판하시면서도,

그 가운데 두 명의 온전한 믿음을 끝까지 기억하시고 보상하십니다.

 

이는 개인의 신앙이 집단의 타락 속에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으며,

하나님 앞에서는 각자의 믿음이 끝까지 계산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 본문요약

이스라엘 백성의 정탐 이후 불신과 원망이 극에 달했을 때,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다시 말씀하십니다.

“이 악한 회중이 나를 향해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선언하십니다.

“너희가 광야에서 죽겠다고 했으니,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그대로 행하겠다.”

 

하나님은 그들의 입술에서 나온 말대로 심판을 결정하십니다.

20세 이상으로서 출애굽 당시 계수되었던 모든 자들—

즉,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고도 믿지 않은 세대는

광야에서 그 말대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제외됩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온전히 따랐던 자들로,

약속의 땅을 유업으로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더 나아가 “너희가 망할까 염려한 자녀들”은

오히려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하시고,

불신으로 인해 염려한 부모 세대는 자녀들이 밟을 땅을 결코 보지 못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이후 하나님은 40일 동안의 정탐에 비례하여

1년을 하루로 환산한 40년 광야 방황을 선고하십니다.

이는 단지 시간의 징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와 훈련을 끝까지 믿지 않은 세대의 단절이며,

그 속에서 새로운 세대를 준비하는 하나님의 인내의 시간입니다.

 

마지막으로 본문은,

정탐을 위해 보낸 열 명의 악한 보고자들은

여호와 앞에서 재앙을 입고 죽임을 당한 반면,

여호수아와 갈렙은 살아남았다는 대조로 끝을 맺습니다.

 

이 본문은 하나님의 공의가 얼마나 분명하고 실제적인가를 보여줍니다.

동시에, 아무리 많은 사람이 불신의 길을 걸어도

온전히 하나님을 따르는 믿음의 사람은 결코 잊히지 않는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줍니다.

 


📖 붙잡는 말씀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v.28)

 

하나님은 오늘 본문에서 백성의 말을 그대로 되돌려주십니다.

그들은 말했습니다.

“우리는 광야에서 죽을 것이다.”

“우리 자녀들이 그 땅에서 망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렇게 응답하십니다.

“내가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너희에게 행하겠다.”

 

이 구절은 듣는 이를 전율케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단지 말씀을 주시는 분만이 아니라, 우리의 말도 들으시는 분이심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 들으심은 감정적 동요가 아니라, 공의로운 응답으로 이어집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몇 가지 중요한 진리를 가르칩니다.

 

  1. 우리의 말은 하나님 앞에서 책임을 져야 할 믿음의 고백이라는 것
  2. 불신과 원망의 언어는 하나님의 뜻을 바꾸게 할 수도 있다는 것
  3. 하나님은 사람의 감정보다 마음의 태도를 보신다는 것

 

백성은 ‘입으로’ 자신의 미래를 규정했고,

하나님은 ‘그들의 말대로’ 그들의 삶을 결정하십니다.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이자, 동시에 은혜의 교훈입니까?

 

왜냐하면 이 원리는 반대로도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고백, 소망의 언어, 하나님을 향한 신뢰의 말은

하나님의 귀에 들릴 뿐 아니라, 그 말씀대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은 말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오늘 우리의 말은 어떤 고백입니까?

불신과 두려움의 말입니까?

아니면 약속을 기억하고, 믿음을 붙드는 말입니까?

 

하나님은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행하리라.”

이 말씀이 우리에게 두려움이 아니라,

믿음과 기대의 이유가 되기를 바랍니다.

 


📖 핵심단어 연구

1. 원망하다 (תְּלוּנָּה, telunnāh)

 

뜻과 의미

히브리어 תְּלוּנָּה(원망하다)는 ‘불평, 원망, 반발’을 뜻하며,

단순한 불편함의 표현이 아닌 지도자나 하나님에 대한 정면 반발을 나타냅니다.

이 단어는 출애굽 이후 광야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며,

이스라엘의 불신앙의 전형적인 표현으로 등장합니다.

 

본문에서의 의미

하나님은 “이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하시며,

그들의 불평이 하나님을 향한 반역이었음을 분명히 하십니다(28절).

그 말이 바로 심판의 기준이 되는 열쇠가 됩니다.

 

신학적 의미

원망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거부하는 믿음의 부재입니다.

하나님은 불신앙의 언어를 그대로 넘기지 않으시며,

그 말에 책임을 묻는 분이심을 본 단어가 강조합니다.


2. 행하다 (עָשָׂה, ʿāśâ)

 

뜻과 의미

히브리어 עָשָׂה(행하다)는 ‘하다, 행하다, 이행하다’를 뜻하며,

하나님께서 그분의 말씀과 뜻을 실현하실 때 자주 사용되는 동사입니다.

 

본문에서의 의미

28절 “내가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너희에게 행하리니”에서,

하나님은 인간의 말을 듣고 그대로 현실화하여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공허한 언약이 아니라, 실행력을 가진 언약임을 보여줍니다.

 

신학적 의미

ʿāśâ는 구약 전체에서 하나님의 역사 개입의 실재성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말씀만 하시는 분이 아니라,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심을 이 단어가 증거합니다.


3. 광야 (מִדְבָּר, midbār)

 

뜻과 의미

‘미드바르’는 ‘광야, 들판’을 뜻하며, 히브리어 어근 dbr(말하다)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는 광야가 단지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훈련하시는 장소임을 내포합니다.

 

본문에서의 의미

29절 이하에서 광야는 불신앙 세대가 생을 마감할 땅이자,

새로운 세대가 훈련을 받을 자리입니다.

40년 광야 유랑은 심판이면서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신학적 의미

광야는 성경 전체에서 믿음을 검증받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성숙의 장소입니다.

하나님은 종종 믿음 없는 자는 광야에서 제거하시고,

믿음 있는 자는 광야에서 단련하십니다.


4. 온전히 따르다 (מָלֵא אַחֲרֵי, mālēʾ aḥărê)

 

뜻과 의미

히브리어 מָלֵא אַחֲרֵי(온전히 따르다)ʾ는 ‘가득 채우다’, aḥărê는 ‘~의 뒤를 따르다’는 의미로,

합성 표현은 ‘전심으로, 충실하게 따르다’는 뜻이 됩니다.

이는 단순한 순종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헌신적 순종을 말합니다.

 

본문에서의 의미

30절과 38절에서 갈렙과 여호수아는

“온전히 나를 따랐음이라”는 하나님의 평가를 받습니다.

이는 그들이 수많은 반대 속에서도 믿음을 굽히지 않고 하나님을 끝까지 붙든 태도를 보여줍니다.

 

신학적 의미

이 표현은 신약에서 예수님께 대한 제자의 자세,

즉 전심과 전인격적 헌신을 상징하는 개념으로도 연결됩니다(눅 9:23).

하나님은 끝까지 따르는 자를 기억하시고 반드시 상 주시는 분이십니다.


5. 엎드리다 / 재앙을 입다 (מַגֵּפָה, magēp̄āh)

 

뜻과 의미

מַגֵּפָה는 ‘재앙, 돌연한 죽음, 심판의 재해’를 뜻하며,

주로 하나님의 심판이 빠르고 결정적으로 임할 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본문에서의 의미

37절에서는 악한 보고를 전한 열 명의 정탐꾼이

여호와 앞에서 재앙을 입고 죽었다고 표현됩니다.

이는 단지 우연한 죽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직접 내리신 심판의 결과였습니다.

 

신학적 의미

하나님의 심판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현실 속에 명확하게 드러나는 결과로 임한다는 경고입니다.

믿음 없는 자의 최후와, 믿음 있는 자의 보호가 분명히 대비되는 장면에서

하나님 나라의 공의가 어떻게 실제로 작동하는지를 이 단어가 보여줍니다.

 


📖 절별주해

26-27절 │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을 들었노라”

 

❖ 해설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다시 말씀하시며,

백성들의 원망을 “악한 회중의 말”로 규정하십니다.

그들의 불평은 단지 지도자에게 향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성품에 대한 정면 부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말들을 무시하지 않으셨고,

공동체 전체의 분위기를 심판의 기준으로 삼으셨습니다.

 

❖ 적용

우리가 공동체 안에서 나누는 말과 태도는

하나님의 눈과 귀에 기록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8절 │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행하리라”

 

❖ 해설

하나님은 백성의 말—“광야에서 죽겠노라”는 고백—을

그대로 심판의 기준으로 삼으십니다.

말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며,

그 말은 결국 자신의 믿음을 드러내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향한 불신앙의 언어를 가볍게 여기지 않으십니다.

 

❖ 적용

입술의 말은 삶의 방향을 결정짓습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말하고 있습니까, 두려움으로 말하고 있습니까?


29-30절 │ “너희는 결단코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 해설

출애굽 당시 계수된 20세 이상 백성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판결을 받습니다.

이는 단지 육체적 죽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에서 스스로 제외된 결과입니다.

그러나 예외가 있습니다.

믿음으로 반응했던 갈렙과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믿었던 자로 구별되어 기억됩니다.

 

❖ 적용

믿음은 다수가 선택한다고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신뢰한 소수의 이름을 기억하시고, 끝까지 책임지십니다.


31-33절 │ “자녀들은 그 땅에 들어가리라”

 

❖ 해설

백성은 자녀들을 핑계로 불신을 정당화했지만,

하나님은 그 자녀들을 약속의 계승자로 세우십니다.

반면 불신했던 부모 세대는 광야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40년이라는 시간은

단지 기다림이 아니라, 믿음의 정화를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 적용

믿음의 책임은 다음 세대로 전가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나의 믿음을 보시며,

다음 세대를 위한 길을 준비하십니다.


34-35절 │ “하루를 일 년으로, 사십 년을 방황하리라”

 

❖ 해설

정탐에 걸린 40일은

40년의 광야 방황으로 환산됩니다.

이는 단순한 수학적 대응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거절한 불신앙에 대한 분명한 응답입니다.

그 시간 동안 백성은 자신들의 죄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 적용

하나님은 기회를 주시되,

그 기회를 반복적으로 거절하면

멈춤이 아닌, 돌아가는 길로 응답하십니다.

믿음의 타이밍은 언제나 ‘지금’입니다.


36-37절 │ “악한 보고를 한 자들은 재앙으로 죽었더라”

 

❖ 해설

열 명의 정탐꾼은

하나님의 약속을 불신하게 만든 책임으로

공동체 앞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들의 영향력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공동체의 방향을 바꾸는 결정적 힘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지도적 실패를 가볍게 여기지 않으십니다.

 

❖ 적용

믿음을 약화시키는 말, 불신을 부추기는 영향력은

하나님 앞에서 두 배의 책임을 져야 할 자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38절 │ “갈렙과 여호수아는 생존하였더라”

 

❖ 해설

본문의 마지막은 정결하게 마무리됩니다.

믿음 없는 자는 죽고,

하나님을 온전히 따른 자는 살아남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의 언약의 다음 세대를 여는 신실한 인물들

분명히 구별되어 언급됩니다.

 

❖ 적용

하나님은 수많은 불신 가운데서도

끝까지 믿음으로 순종하는 자를 잊지 않으십니다.

세상은 수를 보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십니다.

 


📖 묵상

이스라엘 백성은 스스로 말했습니다.

“우리는 광야에서 죽을 것이다.”

“자녀들은 망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행하리라.”

 

이 말씀은 섬뜩하고도 깊이 있는 메시지를 줍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불신의 말, 원망의 말, 두려움에 쏟아낸 탄식의 말을

그냥 스쳐 지나가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귀에 들린 그 말은

곧 삶의 방향이 되었고,

심판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말 속에서 우리의 믿음을 들으십니다.

기도도 말로 드리지만,

불평도 말로 드러납니다.

입술의 고백은 단지 표현이 아니라,

신앙의 상태이자 하나님 앞에서의 고백입니다.

 

백성은 “자녀들이 망할 것이다”라며 미래를 단정지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히려 그 자녀들을 약속의 땅의 계승자로 세우십니다.

믿음 없는 판단과 말이

얼마나 왜곡된 해석을 낳는지를 하나님은 뒤집어 보여주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믿음 없는 회중의 죽음을 선포하시면서도,

여호수아와 갈렙의 이름을 두 번이나 따로 불러주십니다.

많은 수가 진리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믿음으로 끝까지 따르는 자를 기억하시고,

그들을 통해 다음 시대를 이어가십니다.

 

우리는 얼마나 쉽게 말합니까.

기도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말로 무효화시키고,

믿음의 고백 대신 염려의 결론을 내리곤 합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물어봅니다.

지금 나의 말은 믿음인가, 두려움인가?

하나님의 귀에 들리는 오늘 나의 말은

하나님의 뜻을 향해 열려 있는가,

아니면 닫혀 있는가?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 말대로 사하노라.”

그리고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행하리라.”

 

그렇다면 우리는 오늘,

무엇을 고백하며 살아야 할까요?

 


 

📖 말씀 _ "내 귀에 들린대로 행하리라"

 

서론 │ 하나님은 우리의 말을 들으신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본문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며 얼마나 쉽게 놓치는 한 가지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바로, 하나님은 우리의 말을 듣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생각만 보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말까지도 귀 기울이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 앞에서 말했습니다.

“우리는 광야에서 죽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

이 장면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언어생활과 신앙의 태도에 대한 거울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불신의 말이 불러오는 결과,

그리고 그 가운데서 믿음으로 기억되는 자의 복,

그리고 우리가 다시 회복해야 할 믿음의 고백에 대해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본론 │ 불신의 말은 미래를 닫고, 믿음의 말은 길을 연다

 

1.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행하리라” – 말이 믿음을 증명한다

 

하나님은 백성의 말을 들으셨다고 하십니다.

문제는 그들의 말이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불신하고, 하나님의 성품을 왜곡한 말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땅에서 죽을 것이다.”

“자녀들은 망할 것이다.”

“차라리 애굽으로 돌아가자.”

 

이 말들은 그들의 신앙 수준을 그대로 드러낸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말을 듣고 그대로 반응하십니다.

“광야에서 죽겠다 하였으니, 너희 말대로 너희 시체는 이 광야에서 엎드러지리라.”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입술은 지금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기도하면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라고 하면서,

현실 앞에서는 “어차피 안 될 거예요”, “하나님이 저 같은 사람을 쓰시겠어요?”

이런 말을 습관처럼 내뱉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은 듣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말에 응답하십니다.

믿음의 고백은 하나님 앞에서 능력이 됩니다.

그러나 불신의 말은 내 인생의 방향을 하나님 앞에서 바꿔놓는 무기가 됩니다.

 

 

2. 불신의 언어는 공동체를 무너뜨린다

 

오늘 본문은 개인의 말이 아니라 집단의 말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악한 회중이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보실 때, 그 원망은 그냥 한숨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거부하고, 지도자의 권위를 무너뜨리며,

공동체 전체를 불신과 패배감으로 몰고 가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말이 돌아다닌 시간만큼,

40일의 정탐을 40년의 광야로 바꾸십니다.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어떤 말을 나누고 있습니까?

신앙의 자리에서 누군가의 믿음을 끌어올리는 말입니까,

아니면 의심을 퍼뜨리고 회의감을 증식시키는 말입니까?

 

하나님은 지도자의 말도, 성도의 말도, 평신도의 말도

모두 “내 귀에 들린 대로” 기억하십니다.

공동체는 말로 세워지고, 말로 무너질 수 있습니다.

 

 

3. 갈렙과 여호수아 – 하나님을 온전히 따른 자는 살아남는다

 

그러나 본문은 단순한 심판의 기록이 아닙니다.

그 안에 소망의 이름이 두 개 등장합니다.

갈렙, 여호수아.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갈렙은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음으로 그 땅에 들어가게 하리라.”

그리고 마지막 38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 사람들 중 여호수아와 갈렙은 생존하였더라.”

 

사랑하는 여러분,

수많은 사람이 불신의 말로 스스로를 무너뜨릴 때,

단 두 사람은 끝까지 하나님 편에 서서 그분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그들의 말은 “그 땅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믿음의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말도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대로, 그들을 지키셨고, 기억하셨고,

마침내 약속의 성취를 그들을 통해 이루셨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찾고 계십니다.

수많은 말들 속에서,

믿음으로 고백하는 단 한 사람의 말을.

수많은 의심 속에서,

“하나님은 선하시고 능하시다” 말하는 자를.

 

 

결론 │ 오늘, 우리의 입술은 무엇을 고백하고 있는가?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말을 들으십니다.

그 말이 기도이든, 불평이든, 탄식이든,

하나님은 듣고 계십니다.

 

그리고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행하리라.”

 

이 말씀이 우리에게는 경고가 되기도 하고,

또한 위로와 소망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입을 열어 “하나님은 여전히 선하시다”고 고백할 때,

“하나님은 나를 붙드신다”고 말할 때,

그 고백을 들으시는 하나님은

그 고백대로 일하실 것입니다.

 

불신의 언어를 버립시다.

의심의 말에 귀를 닫고,

믿음의 고백을 회복합시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듣고 계시며,

“믿음 있는 자의 말”을 통해

다음 세대의 약속을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행하리라.”

이 말씀이 심판이 아닌 축복으로 우리에게 들리기를,

그리고 우리가 고백한 믿음의 말대로

하나님께서 오늘도 응답하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올려드리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말씀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저의 입술에서 나오는 모든 말이

당신의 귀에 들린다는 사실 앞에,

감히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저는 얼마나 쉽게 불신의 말을 내뱉었는지 모릅니다.

기도하는 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으로 ‘안 될 것 같다’고,

‘하나님이 내 삶에 역사하지 않으실 것’ 같다고

스스로 낙심하며 살아온 날들이 참 많았습니다.

 

주님, 용서해 주옵소서.

믿음의 말보다 두려움의 말을 더 익숙하게 했고,

소망의 고백보다 원망의 습관을 더 자주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내 말에 귀 기울이신다는 진리를 다시 붙잡습니다.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행하리라.”

그 말씀이 두렵고 떨리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나 소망이 됩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귀에 들리기를 원하는 믿음의 고백이

제 안에도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 이제는 불신의 언어를 멈추게 하소서.

마음을 단정지어 포기하는 습관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입술을 지켜 믿음으로 말하는 훈련을 시작하게 하소서.

 

“하나님은 나를 결코 놓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이 길 끝에서도 선을 이루실 것이다.”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시다.”

 

이런 고백이 제 입술에 머물지 않고,

제 삶을 이끄는 말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그 고백을 들으신 주께서

그 말씀대로 역사하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주님, 오늘도 수많은 소리가 세상을 뒤덮지만,

당신은 갈렙과 여호수아의 고백을 기억하셨고,

그 이름을 불러 약속을 이루셨습니다.

 

저도 그 믿음의 고백 속에 살기를 원합니다.

세상의 말이 아닌, 말씀으로 말하고,

감정이 아닌 믿음으로 반응하게 하소서.

 

오늘 제 입술의 고백을 주님 들으시고,

그 고백대로 응답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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