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자료는 개인적인 말씀 묵상과 연구를 바탕으로 [목회자의 설교 준비], [성경을 더욱 깊이 알고자 하는 분], 그리고 [말씀묵상에 도움이 필요한 성도]를 돕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본 자료의 모든 저작권은 작성자인 〈LogosLab Steward〉에게 있으며, 자유롭게 사용 및 참고하시되 출처를 밝혀주시고, [무단 복제 및 배포]를 금합니다. 이 자료가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풍성하게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본문
21 내가 이스라엘의 십일조를 레위 자손에게 기업으로 다 주어서 그들이 하는 일 곧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나니
21 “To the sons of Levi, behold, I have given all the tithe in Israel for an inheritance, in return for their service which they perform, the service of the tent of meeting.
22 이 후로는 이스라엘 자손이 회막에 가까이 하지 말 것이라 죄값으로 죽을까 하노라
22 “The sons of Israel shall not come near the tent of meeting again, or they will bear sin and die.
23 그러나 레위인은 회막에서 봉사하며 자기들의 죄를 담당할 것이요 이스라엘 자손 중에는 기업이 없을 것이니 이는 너희 대대에 영원한 율례라
23 “Only the Levites shall perform the service of the tent of meeting, and they shall bear their iniquity; it shall be a perpetual statute throughout your generations, and among the sons of Israel they shall have no inheritance.
24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십일조를 레위인에게 기업으로 주었으므로 내가 그들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기업이 없을 것이라 하였노라
24 “For the tithe of the sons of Israel, which they offer as an offering to the Lord, I have given to the Levites for an inheritance; therefore I have said concerning them, ‘They shall have no inheritance among the sons of Israel.’ ”
2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5 Then the Lord spoke to Moses, saying,
26 너는 레위인에게 말하여 그에게 이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받아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받을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
26 “Moreover, you shall speak to the Levites and say to them, ‘When you take from the sons of Israel the tithe which I have given you from them for your inheritance, then you shall present an offering from it to the Lord, a tithe of the tithe.
27 내가 너희의 거제물을 타작 마당에서 드리는 곡물과 포도즙 틀에서 드리는 즙 같이 여기리니
27 ‘Your offering shall be reckoned to you as the grain from the threshing floor or the full produce from the wine vat.
28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받는 모든 것의 십일조 중에서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고 여호와께 드린 그 거제물은 제사장 아론에게로 돌리되
28 ‘So you shall also present an offering to the Lord from your tithes, which you receive from the sons of Israel; and from it you shall give the Lord’s offering to Aaron the priest.
29 너희가 받은 모든 헌물 중에서 너희는 그 아름다운 것 곧 거룩하게 한 부분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거제로 드릴지니라
29 ‘Out of all your gifts you shall present every offering due to the Lord, from all the best of them, the sacred part from them.’
30 이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그 중에서 아름다운 것을 가져다가 드리고 남은 것은 너희 레위인에게는 타작 마당의 소출과 포도즙 틀의 소출 같이 되리니
30 “You shall say to them, ‘When you have offered from it the best of it, then the rest shall be reckoned to the Levites as the product of the threshing floor, and as the product of the wine vat.
31 너희와 너희의 권속이 어디서든지 이것을 먹을 수 있음은 이는 회막에서 일한 너희의 보수임이니라
31 ‘You may eat it anywhere, you and your households, for it is your compensation in return for your service in the tent of meeting.
32 너희가 그 중 아름다운 것을 받들어 드린즉 이로 말미암아 죄를 담당하지 아니할 것이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성물을 더럽히지 말라 그리하여야 죽지 아니하리라
32 ‘You will bear no sin by reason of it when you have offered the best of it. But you shall not profane the sacred gifts of the sons of Israel, or you will die.’ ”
📖 들어가는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님의 말씀 앞에 조용히 나아갑니다.
잠잠히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제 마음의 문을 열어 성령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기를 원합니다.
주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이 시간이
그저 지식을 채우는 시간이 되지 않게 하시고,
제 영혼 깊은 곳에 주의 뜻이 뿌리내리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눈으로만 읽지 않고,
귀로만 듣지 않고,
제 삶 전체로 응답하는 순종의 묵상이 되게 하소서.
제가 붙잡고 있는 것들이 있다면 내려놓게 하시고,
제가 놓치고 있는 주님의 마음이 있다면
오늘 이 말씀을 통해 다시 깨닫게 하소서.
주님, 이 말씀의 자리가
제게 생명의 길이 되게 하시고,
묵상의 순간이
오늘 하루의 삶을 바꾸는
결단의 시간이 되게 하소서.
성령 하나님,
저를 온전히 인도하시어
말씀 가운데 역사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느끼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본문 배경
0. 개요
민수기 18장의 전반부(1–20절)는 제사장과 레위인의 사명과 구별,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공급의 약속이 중심이었습니다.
이어서 21절부터 32절까지는
레위인들이 백성으로부터 십일조를 받는 제도와
그 십일조 중 일부를 다시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순환 구조가 강조됩니다.
이 본문은 단순한 재정 구조의 설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동체가 어떻게 거룩함과 질서 가운데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영적이고 신학적인 통찰이 담긴 말씀입니다.
1. 역사적 배경 │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한 레위인들
이스라엘 열두 지파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 각기 분깃을 받았지만,
레위 지파는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했습니다(수 13:14).
하나님은 그들에게 “내가 너희의 기업이니라”(민 18:20)라고 말씀하시며,
대신에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십일조를 그들의 몫으로 삼으셨습니다.
이 배경 안에서 21–32절은
레위인들이 어떻게 생계를 유지하며 사역에 전념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들이 받은 것 가운데에서 하나님께 다시 드릴 책임은 무엇이었는지를 상세히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2. 문화적 배경 │ 십일조의 순환과 공동체의 상생 구조
고대 이스라엘에서 십일조는 단순한 ‘헌금’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림으로써 질서와 거룩을 유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레위인은 백성의 십일조를 받아 사역에 전념할 수 있었고,
그들은 자신이 받은 십일조의 일부를 제사장들에게 다시 십일조로 바쳤습니다.
이 구조는 공동체 내 상호 섬김과 순환의 은혜를 전제로 하고 있으며,
모두가 ‘하나님께 받은 것을 다시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 질서를 지키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3. 신학적 배경 │ 하나님의 소유권과 중보적 사명
이 본문은 신학적으로 세 가지 큰 축을 강조합니다.
첫째,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인식.
레위인이 십일조를 받는 것도, 다시 하나님께 드리는 것도
모두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전제 위에 서 있습니다.
둘째, 사역자는 공동체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자라는 정체성.
레위인은 하나님께 받은 것으로 다시 하나님께 드리며,
‘중보자’로서의 책임과 거룩함을 유지해야 했습니다.
셋째, 순종이 곧 거룩을 지키는 길이라는 메시지.
하나님은 레위인들에게 “이것을 더럽히지 말라”, “죽지 않도록 하라”라고 경고하시며,
신중하고 정결한 태도로 이 사역을 감당하라고 말씀하십니다.
📖 본문 요약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공동체 가운데 레위 지파를 특별히 구별하시고,
그들에게 회막의 봉사와 하나님의 일을 전담하는 사역을 맡기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다른 지파들처럼 가나안 땅의 기업이나 분깃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 대신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 전체를 레위인들의 소득으로 주셨습니다.
이는 단순한 재정 지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역에 전념하도록 하는 하나님의 공급 방식이자 은혜의 제도였습니다.
그러나 이 공급은 일방적 특권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인들에게도 명령하십니다.
그들이 받은 십일조 중에서 가장 좋은 부분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다시 드리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제사장에게 돌아갈 십일조의 십일조,
즉 거룩함의 순환 구조였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레위인은 단지 백성의 도움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거룩을 유지하는 순환의 한 축이 됩니다.
그들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질서 안에서 기능하도록,
하나님은 그들에게도 구별된 책임과 헌신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제도와 순환이 이루어질 때,
레위인들이 죄를 짓지 않고 죽음을 면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이는 삶의 질서이자 생명의 질서였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일을 맡긴 자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그들의 생계를 책임지시되,
그 생계 안에 다시 하나님께 돌리는 예배적 헌신이 담기기를 원하십니다.
📖 붙잡는 말씀
24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십일조를 레위인에게 기업으로 주었으므로 내가 그들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기업이 없을 것이라 하였노라
24 “For the tithe of the sons of Israel, which they offer as an offering to the Lord, I have given to the Levites for an inheritance; therefore I have said concerning them, ‘They shall have no inheritance among the sons of Israel.’ ”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레위인에게 어떻게 공급하시며,
그 공급이 왜 특별한가를 분명히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레위인들은 이스라엘 백성처럼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소유, 영토, 생산 기반과 같은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보였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희가 땅을 받지 않아도 살게 할 것이다.
나는 너희의 생계를 책임질 것이다.”
그 방식이 바로
백성의 십일조를 그들에게 기업으로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단지 “받는 구조”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자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공급을 받는다는
분명하고 질서 있는 영적 법칙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기업으로 삼아 살아가고 있는가?
사람의 구조 속에서 생계를 의지하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내 삶을 책임지신다는 믿음 안에서 살고 있는가?
십일조는 단순한 헌금이나 계산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이시라는 고백이 삶으로 드러나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고백을 지키는 이들의 삶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 단어 연구
1. 십일조 (מַעֲשֵׂר, maʿăśēr)
❖ 뜻과 의미
‘마아세르’는 ‘열 번째’라는 뜻에서 파생된 단어로,
전체 소득의 10분의 1을 구별하여 드리는 제도적 행위를 가리킵니다.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등 여러 율법 본문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십일조 전체를
레위인들의 기업으로 주신다고 하셨습니다(v.21).
이것은 땅의 소유를 받지 못한 레위인에게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생계 수단이었습니다.
❖ 신학적 의미
십일조는 단순한 ‘헌금’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권자이심을 삶으로 고백하는 예배 행위입니다.
또한 공동체가 함께 거룩한 질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영적 책임의 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2. 기업 (נַחֲלָה, naḥălāh)
❖ 뜻과 의미
‘나할라’는 ‘분깃, 유산, 기업’을 의미합니다.
주로 땅의 분배나 소유와 관련된 개념으로 쓰입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레위인은 다른 지파처럼 땅을 분배받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십일조를 그들의 기업으로 삼으셨습니다(v.24).
즉, 하나님 자신이 그들의 분깃과 소득이 되셨다는 뜻입니다.
❖ 신학적 의미
하나님의 사람은 눈에 보이는 유산이 없을지라도,
하나님 자신이 그 인생의 기업이 되신다는 진리를 나타냅니다(민 18:20).
이는 세상 방식의 안정이 아닌
믿음으로 사는 자의 부요함을 보여줍니다.
3. 드리다 (תָּרוּםָה, tārûmāh)
❖ 뜻과 의미
‘타루마’는 ‘높이 들어 바치는 것’을 뜻하며,
특별히 구별하여 바치는 헌물이나 봉헌물을 가리킵니다.
단순한 헌납이 아니라,
거룩히 구별하여 하나님께 바치는 행위입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레위인은 자신들이 받은 십일조 중에서
가장 좋은 부분을 ‘거룩한 예물’로 하나님께 드려야 했습니다(v.29).
이 행위는 단지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드림을 통해서 다시 하나님을 높이는 예배적 응답이었습니다.
❖ 신학적 의미
‘드린다’는 것은 소유권을 인정하고 내려놓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또한 이 단어는 하나님께 받았기에 다시 드릴 수 있다는 순환적 은혜의 구조를 보여줍니다.
4. 구별하다 (קָדוֹשׁ, qādôš / בָּחַר, bāḥar)
❖ 뜻과 의미
Qādôš: ‘거룩하다, 구별되다’
Bāḥar: ‘선택하다, 택하다’
두 단어 모두, 하나님께서 특정 대상이나 사명을 구별하여 드리는 일과 관련됩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하나님은 “그중에서 가장 좋은 것, 곧 거룩하게 한 부분을 드리라”고 하십니다(v.29).
이는 드림의 내용도 아무 것이 아닌, 가장 좋은 것이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 신학적 의미
하나님은 아무 제물이나 받지 않으십니다.
구별과 헌신이 담긴 드림만이
하나님 앞에 ‘거룩한 향기’가 됩니다(말 1:8–10).
오늘날에도 우리는 삶에서 가장 좋은 것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5. 죽다 (מוּת, mût)
❖ 뜻과 의미
'무트'는 ‘죽다, 생명을 잃다’는 뜻으로,
성경에서 단순히 생물학적 죽음뿐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 질서의 파괴에 대한 결과로 자주 사용됩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하나님은 레위인들에게
“너희가 이것을 더럽히지 아니하면 죽지 아니하리라”라고 경고하십니다(v.32).
이는 거룩한 드림을 형식적으로 또는 가볍게 행할 때의 위험성을 말합니다.
❖ 신학적 의미
생명은 거룩함과 질서 안에서 보호됩니다.
하나님의 방식 안에 거하는 것이 곧 생명 안에 거하는 길이며,
거룩함 없는 드림은 오히려 사망의 통로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 절별 주해
21절 │ 레위인에게 십일조를 기업으로 주심
❖ 해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십일조를 레위인에게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이는 레위인이 따로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하는 대신,
하나님께 바쳐진 것을 공급받는 신적 질서를 형성합니다.
❖ 적용
하나님은 자신의 일을 맡긴 자를 책임지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소유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급 질서 속에서 만족할 수 있어야 합니다.
22–23절 │ 일반 백성과 레위인의 사역 구분
❖ 해설
백성은 회막에 가까이하면 죄를 짓고 죽을 수 있지만,
레위인은 그 사역을 전담하며 회막 봉사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이것은 역할의 구분을 통한 질서와 생명 보호의 원칙입니다.
❖ 적용
하나님은 각자에게 다른 자리를 주시며,
그 자리에 맞는 책임과 경계도 함께 주십니다.
자신의 위치를 바르게 이해하고,
그 안에서 성실히 섬기는 것이 거룩한 순종입니다.
24절 │ 십일조는 하나님의 소유, 하나님의 방식
❖ 해설
하나님은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어 기업이 되게 한 십일조”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십일조의 출처와 목적이 모두 하나님께 있음을 명확히 하십니다.
❖ 적용
우리는 내가 드리는 것이나 받는 것이 모두
하나님의 손에서 나온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공급은 하나님 중심의 예배적 질서 안에 있을 때 온전해집니다.
25–26절 │ 레위인의 십일조, 다시 하나님께 드림
❖ 해설
레위인도 자신들이 받은 십일조 중에서
가장 좋은 부분을 하나님께 드려야 했습니다.
이것은 제사장에게 돌아갈 몫이자,
하나님 앞에 드리는 또 다른 예배였습니다.
❖ 적용
하나님께 받은 자는
다시 하나님께 드릴 책임이 있습니다.
드림은 일방적 요구가 아니라
순환적 은혜의 응답입니다.
27–29절 │ “가장 좋은 것”을 드려라
❖ 해설
하나님은 레위인에게 단순히 드리라고만 하지 않으시고,
“가장 좋은 것”을 구별하여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드림의 태도와 가치를 시험하는 기준입니다.
❖ 적용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남는 것, 여분이 아니라
가장 귀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는 삶의 자세입니다.
30–31절 │ 정결한 태도로 누려라
❖ 해설
하나님은 “이것은 타작 마당의 곡식과 포도즙 틀의 소산과 같으니,
너희는 그것을 어디서든지 먹을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사역자의 누림이 정결과 책임 안에 있을 때 온당하다는 원리입니다.
❖ 적용
하나님의 공급은 단순히 먹고 살라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뜻 안에서 누리라는 명령입니다.
누림은 사명의 연장이며,
경건한 감사로 살아야 할 자리입니다.
32절 │ 드림을 더럽히지 말라
❖ 해설
하나님은 레위인에게
“이 거룩한 예물을 더럽히지 말라. 그래야 죽지 않으리라”고 경고하십니다.
하나님의 공급을 가볍게 여기거나 남용할 때,
그것은 곧 죽음의 길이 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 적용
우리가 받은 것을 어떻게 다루는지는
하나님을 얼마나 경외하는지의 표현입니다.
은혜를 대하는 태도에서
거룩함을 회복해야 합니다.
📖 묵상
우리는 종종 ‘드리는 신앙’을 말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왔으니
시간을 드리고, 물질을 드리고, 마음을 드리고, 삶을 드린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드림의 출발점이 ‘하나님께로 부터 받았음’에서 나오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나의 시간, 나의 물질, 나의 마음, 나의 삶을 드립니다."
내가 가진 것, 내 수고로 이룬 것이라고 여기는 마음에서
억지로, 계산으로, 의무감으로 드릴 때가 훨씬 많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러한 우리의 마음을 깨뜨립니다.
하나님은 레위인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십일조를 받는다.
그러나 그것은 백성이 드린 것이다.
그리고 그 드림은 나에게 속한 것이다.
그러니 너희도, 그 중에서 다시 나에게 드려야 한다.”
하나님께 받은 것이라는 전제가 없다면,
이와 같은 구조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가 받은 것이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안다면,
‘다시 드리는 일’은 감격이고 은혜입니다.
레위인은 가장 좋은 것을 다시 드려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그냥 드리라” 하지 않으시고,
“가장 좋은 것을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왜일까요?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진심으로 귀하게 여기는 자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드림은 양이 아니라, 태도와 중심의 문제입니다.
오늘 나는 무엇을 드리고 있는가 생각보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 드림은 억지인가, 감격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기를 원합니다.
과연 내 삶에 주어진 것들을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그리고 그 선물 안에서
가장 좋은 것을 다시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마음이 내게 있는가?
최근 어떤 목회자는 십일조는 드리지 않아도 된다는
엉뚱한 말로 성도들을 현혹시키기도 합니다.
이는 분명 틀린 말입니다.
십일조의 원리는 분명히 오늘도 살아 있습니다.
단순히 ‘10분의 1’이라는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권을 인정하는 예배자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얼마 드렸니?”라고 묻지 않으십니다.
이렇게 물으십니다.
“내가 준 것을 어떻게 다루었느냐?
가장 좋은 것을 나에게 드릴 수 있었느냐?”
진정 은혜를 아는 사람은 받은 것을 다시 드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주님께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가장 좋은 것을 다시 주님께 드릴 수 있는 삶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 말씀 _ "받은 은혜를 온전히 드리는 삶"
서론 │ 드림의 중심을 묻다
우리는 흔히 신앙생활을 ‘드림의 삶’이라고 말합니다.
시간을 드리고, 물질을 드리고, 마음을 드리고, 삶을 드립니다.
특히 예배 중에 드리는 기도와 찬양 속에서,
“주님, 나의 모든 것을 드립니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조용히 마음을 들여다보면,
그 드림의 중심에는 ‘받았음’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내가 수고해서 얻은 것, 내가 노력해서 이룬 것”이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우리의 마음을 지배합니다.
그래서 드림은 감격이 아니라 계산이 되고,
은혜의 응답이 아니라 의무의 항목이 되어버리곤 합니다.
오늘 본문은 그런 우리의 드림을 근본부터 다시 묻습니다.
“그것은 너희가 받은 것이냐? 아니면 너희 것이냐?”
그리고는 말씀하십니다.
"받았음을 아는 자만이, 기꺼이 다시 드릴 수 있다."
본론 │ 하나님의 질서 안에 살아가는 사람
1. 하나님은 공급의 구조를 세우십니다. (21–24절)
하나님은 레위인에게 땅을 기업으로 주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리는 십일조를 그들의 몫으로 주셨습니다.
이는 매우 독특한 방식입니다.
그들은 땅을 경작하지 않았고, 생계를 위한 소유가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으로부터 공급받았고,
그로 인해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살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들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질서 안에서 유지되었고,
그 질서는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받음’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한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지금 무엇으로 사는가?
나는 무엇을 내 몫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는가?”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안다면,
그것은 내 것이 아니라 맡겨진 것입니다.
그리고 맡겨진 것에는 다시 드릴 책임과 순종이 따릅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리에서 하나님이 주신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믿음이고, 그 믿음이 오늘 우리의 일상 속에도 재확인되어야 합니다.
내게 허락된 것들이 주님의 손에서 왔음을 다시 고백하며,
하나님의 공급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2. 받은 자는 다시 드리는 책임이 있습니다. (25–29절)
하나님은 레위인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받은 십일조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나에게 다시 드려라.”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것이 백성의 것이기 전에, 또 나의 것이기 전에,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순환의 구조는 놀랍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받은 자가,
다시 그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구별하여 드릴 때,
그 드림은 단지 ‘재정의 분배’가 아니라
은혜에 대한 예배적 응답이 됩니다.
우리의 신앙도 이 순환 안에 있어야 합니다.
받았으면,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드릴 때, 가장 좋은 것을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드림은 내가 누구에게 속했는지를 드러내는 신앙 고백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하나님께 다시 드리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신앙의 본질입니다.
받았음을 아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드릴 수 있고,
드림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주권자 되심을 고백하게 됩니다.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오늘도 가장 먼저, 가장 좋은 것을 주님께 다시 드리는
믿음의 삶으로 나아갑시다.
3. 드림은 양이 아니라 중심입니다. (30–32절)
하나님은 레위인에게 명확히 말씀하십니다.
“이 거룩한 예물을 더럽히지 말라. 그래야 죽지 아니하리라.” (v.32)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까지 단호하게 말씀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사람은 은혜를 쉽게 잊고, 드림을 습관처럼 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감사로 시작했던 헌신이
시간이 지나면 익숙함이 되고,
익숙함은 경계심을 무너뜨려
결국 하나님께 드리는 ‘행위’만 남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런 드림을 받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양을 따지시는 분이 아니라, 중심을 살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무엇을 드렸는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어떤 마음으로 드려졌는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가장 좋은 것을 드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장 좋은 것을 구별할 줄 아는 사람만이,
그 받은 은혜가 얼마나 귀한지를 아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질문 앞에 서야 합니다.
나는 무엇을 드리고 있는가?
그 드림은 억지인가, 감격인가?
내 드림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예배인가,
아니면 습관적인 종교 행위에 불과한가?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내가 준 것을 어떻게 다루었느냐?
가장 좋은 것을 나에게 드릴 수 있었느냐?”
하나님은 우리의 손보다 마음을 보십니다.
기꺼이, 자발적으로, 사랑으로 드리는 드림.
그것이 살아 있는 예배이고,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향기로운 제사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드림이 그런 예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결론 │ 받은 자의 감격, 드리는 자의 삶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 말씀 앞에 서서
다시 고백해야 합니다.
나는 받은 자입니다.
내게 있는 모든 것은 주님의 것입니다.
시간도, 재정도, 기회도, 가족도, 사역도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받은 것을 다시 드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드림은
가장 좋은 것으로, 기쁨으로, 감사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결국 받았음을 아는 사람만이 진짜 예배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받은 것을 다시 드릴 줄 아는 사람,
그 사람이 진짜 은혜를 아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이 고백으로 하루를 시작합시다.
“주님, 오늘 제 삶에서 가장 좋은 것을
기꺼이 다시 주님께 드리는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저의 드림이 예배가 되게 하시고,
저의 순종이 주님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 올려드리는 기도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말씀 앞에 저를 불러주시고,
주의 뜻을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는 종종 받은 것에 대한 감격보다
드려야 한다는 부담에만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은혜를 계산하고, 헌신을 조건으로 따지며
내가 가진 것을 아까워했던
불신과 자기중심의 마음을 주님 앞에 고백합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알게 됩니다.
모든 것이 주님께로부터 왔으며,
저는 받은 자였고,
받았기에 다시 드리는 것이 마땅한 예배임을 배웁니다.
주님, 제가 보내는 시간도
제가 가진 재능도, 물질도,
저의 삶의 자리 하나하나도
모두 제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은혜로 맡기신 것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을
가장 최선의 것을 기꺼이 주님께 드릴 줄 아는
순결한 믿음의 예배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억지로가 아니라,
계산으로가 아니라,
감격으로, 사랑으로, 믿음으로 드리는 드림의 삶을 살게 하소서.
“얼마를 드렸느냐”보다
“어떤 마음으로 드렸느냐”를 보시는 주님,
오늘도 제 마음을 주님 앞에 올려드립니다.
하나님, 받은 것을 다시 드릴 줄 아는 사람,
그 사람이 진짜 은혜를 아는 사람이라면,
오늘 제가 그 사람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주님, 저의 가장 좋은 것을 주님께 드리겠습니다.
저의 시간, 저의 열정, 저의 사랑, 저의 마음.
그 어떤 것보다 귀히 여기시는 주님께
기쁨으로 바칩니다.
이 모든 고백과 다짐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올려드립니다.
아멘.
'【Bible'Story】 > [생명의 삶] 민수기ㅣ2025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명의 삶] 민수기 19장 11절-22절 _ 2025. 5. 6(월) (2) | 2025.05.05 |
---|---|
[생명의 삶] 민수기 19장 1절-10절 _ 2025. 5. 4(주일) (4) | 2025.05.04 |
[생명의 삶] 민수기 18장 1절-20절 _ 2025. 5. 2(금) (8) | 2025.05.01 |
[생명의 삶] 민수기 17장 1절-13절 _ 2025. 5. 1(목) (4) | 2025.05.01 |
[생명의 삶] 민수기 16장 36절-50절 _ 2025. 4. 30(수) (1) | 2025.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