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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Story】/[생명의 삶] 민수기ㅣ2025년

[생명의 삶] 민수기 16장 36절-50절 _ 2025. 4. 30(수)

by LogosLab Steward 2025. 4. 30.

❖ 이 자료는 개인적인 말씀 묵상과 연구를 바탕으로 [목회자의 설교 준비][성경을 더욱 깊이 알고자 하는 ], 그리고 [말씀묵상에 도움이 필요한 성도]를 돕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본 자료의 모든 저작권은 작성자인 LogosLab Steward에게 있으며, 자유롭게 사용 및 참고하시되 출처를 밝혀주시고, [무단 복제 배포]를 합니다. 이 자료가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풍성하게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본문

개역개정

3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37 너는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명령하여 붙는 불 가운데에서 향로를 가져다가 그 불을 다른 곳에 쏟으라 그 향로는 거룩함이니라 
38 사람들은 범죄하여 그들의 생명을 스스로 해하였거니와 그들이 향로를 여호와 앞에 드렸으므로 그 향로가 거룩하게 되었나니 그 향로를 쳐서 제단을 싸는 철판을 만들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표가 되리라 하신지라 
39 제사장 엘르아살이 불탄 자들이 드렸던 놋 향로를 가져다가 쳐서 제단을 싸서 
40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물이 되게 하였으니 이는 아론 자손이 아닌 다른 사람은 여호와 앞에 분향하러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함이며 또 고라와 그의 무리와 같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여호와께서 모세를 시켜 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41 이튿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도다 하고 
42 회중이 모여 모세와 아론을 칠 때에 회막을 바라본즉 구름이 회막을 덮었고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더라 
43 모세와 아론이 회막 앞에 이르매 
4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45 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려 하노라 하시매 그 두 사람이 엎드리니라 
46 이에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너는 향로를 가져다가 제단의 불을 그것에 담고 그 위에 향을 피워 가지고 급히 회중에게로 가서 그들을 위하여 속죄하라 여호와께서 진노하셨으므로 염병이 시작되었음이니라 
47 아론이 모세의 명령을 따라 향로를 가지고 회중에게로 달려간즉 백성 중에 염병이 시작되었는지라 이에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48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을 때에 염병이 그치니라 
49 고라의 일로 죽은 자 외에 염병에 죽은 자가 만 사천칠백 명이었더라 
50 염병이 그치매 아론이 회막 문 모세에게로 돌아오니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ASB)

36 Then the Lord spoke to Moses, saying,
37 “Say to Eleazar, the son of Aaron the priest, that he shall take up the censers out of the midst of the blaze, for they are holy; and you scatter the burning coals abroad. 
38 “As for the censers of these men who have sinned at the cost of their lives, let them be made into hammered sheets for a plating of the altar, since they did present them before the Lord and they are holy; and they shall be for a sign to the sons of Israel.” 
39 So Eleazar the priest took the bronze censers which the men who were burned had offered, and they hammered them out as a plating for the altar, 
40 as a reminder to the sons of Israel that no layman who is not of the descendants of Aaron should come near to burn incense before the Lord; so that he will not become like Korah and his company—just as the Lord had spoken to him through Moses. 
41 But on the next day all the congregation of the sons of Israel grumbled against Moses and Aaron, saying, “You are the ones who have caused the death of the Lord’s people.” 
42 It came about, however, when the congregation had assembled against Moses and Aaron, that they turned toward the tent of meeting, and behold, the cloud covered it and the glory of the Lord appeared. 
43 Then Moses and Aaron came to the front of the tent of meeting, 
44 and the Lord spoke to Moses, saying, 
45 “aGet away from among this congregation, that I may consume them instantly.” Then they fell on their faces. 
46 Moses said to Aaron, “Take your censer and put in it fire from the altar, and lay incense on it; then bring it quickly to the congregation and make atonement for them, for wrath has gone forth from the Lord, the plague has begun!” 
47 Then Aaron took it as Moses had spoken, and ran into the midst of the assembly, for behold, the plague had begun among the people. So he put on the incense and made atonement for the people. 
48 He took his stand between the dead and the living, so that the plague was checked. 
49 But those who died by the plague were 14,700, besides those who died on account of Korah. 
50 Then Aaron returned to Moses at the doorway of the tent of meeting, for the plague had been checked. 

📖 들어가는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를 말씀 앞에 세워주시니 감사합니다.

 

광야 길을 걷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저 또한 삶의 광야를 지나며

주님의 뜻을 놓치고, 주님의 거룩을 가볍게 여길 때가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오늘 민수기 16장의 마지막 장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소서.

거룩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며,
주의 임재 앞에 나아가는 길은

항상 두려움과 떨림으로 걸어야 하는 길임을

마음 깊이 새기게 하소서.

 

내 열심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려 하지 않게 하시고,

주께서 허락하신 은혜의 길, 순종의 길을

겸손히 걷게 하소서.

 

오늘 말씀 속에서

주님의 거룩을 다시 붙들게 하시고,

공동체를 위한 중보자의 심정을 배우게 하시고,

무너진 곳에서 다시 은혜를 세우시는

주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겸손히, 진실히, 뜨겁게,

이 말씀 앞에 서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본문배경

민수기 16장 36-50절은 고라의 반역 사건 이후,
공동체의 정화와 하나님의 거룩을 회복하는 장면을 다룹니다.

 

고라와 그의 무리들은 심판받아 땅에 삼켜지고,
향로를 들었던 250명의 지도자들은 불에 타 죽었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회중은 여전히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고,
그 결과로 하나님의 진노가 폭발하여 전염병이 백성들 가운데 퍼지기 시작합니다.

 

이 본문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거룩한 분노,
그러나 동시에 중보자의 간구를 통해 공동체가 다시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심판의 긴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1. 역사적 배경 │ 공동체 내부에 남은 불신과 반역의 여진

 

고라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반역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 안에

깊게 자리 잡은

불신, 불평, 하나님의 질서에 대한 반발심을 드러낸 사건이었습니다.

 

고라와 그 무리들이 심판을 받았지만,

회중은 여전히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다”고 모세와 아론을 비난합니다(41절).

 

이는 고난과 징계를 통해서조차

완악한 마음이 쉽게 꺾이지 않는 인간의 죄성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이 완악함에 대해

전염병을 보내어 백성들을 치십니다.

이 심판은

공동체 전체가 불순종에 동참했음을 선언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2. 문화적 배경 │ 향로와 향의 의미

 

향은 고대 이스라엘 신앙에서 하나님 앞에 드리는 중보와 속죄의 상징이었습니다.

특히 향을 피우는 행위는 단순한 종교 의식이 아니라
죄를 덮고, 하나님의 분노를 진정시키며,
백성들을 위한 중보를 나타내는 매우 거룩한 행위였습니다.

 

제사장 아론은 향로를 들고 백성들 사이에 서서 향을 피웁니다(46-48절).

이 장면은 죄와 심판 사이에 서서 생명을 살리려는
중보자의 긴박하고도 절박한 사역을 보여줍니다.

특히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다”(48절)는 표현은
아론이 생명을 걸고 백성들을 위해 싸운 가장 극적인 중보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3. 신학적 배경 │ 거룩과 자비의 긴장 속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은혜

 

이 본문은 하나님의 공의와 거룩,
그리고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팽팽하게 긴장하며 함께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기에 죄를 가볍게 넘기지 않으십니다.

불순종과 반역에는 분명하고 무서운 심판이 따릅니다.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은 중보자의 기도를 들으시고,
백성들을 위한 속죄의 길을 열어주십니다.

심판은 하나님의 거룩을 드러내고, 중보는 하나님의 긍휼을 드러냅니다.

 

아론의 향로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거룩을 침범했던 향로와는 대조적으로,
생명을 살리는 중보의 향이 되어 백성과 하나님의 관계를 다시 연결하는 도구가 됩니다.

 

결국 이 본문은 참된 구원은 오직 하나님이 정하신 길을 통해서만 온다는 것을 강력하게 가르쳐줍니다.

 


📖 본문요약

고라와 그의 무리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끝난 직후,

하나님께서는 엘르아살 제사장에게 명령하십니다.

향로를 불 가운데서 꺼내고,

그것을 쳐서 번제단을 싸는 철판으로 만들라는 것입니다(36-38절).

 

그 향로는 고라 무리의 사람들이 사용했던 것이지만,

그들이 향을 피운 자리는

하나님의 임재 앞이었기에 거룩하게 여겨져야 한다는 점에서

그들의 죽음과는 별개로 존중받아야 했습니다.

 

향로로 덮인 번제단은

하나님 앞에서 아무나 함부로 제사장 직분을 넘보지 말라는

영원한 표징으로 공동체 앞에 남게 됩니다.

 

하지만 심판을 목격하고도

이스라엘 회중은 깊은 회개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다”며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입니다(41절).

 

이에 하나님의 진노가 다시 회중을 향해 폭발하며

전염병이 퍼지기 시작합니다(42-45절).

 

그 순간,

모세는 아론에게 명령합니다.

향로에 불을 담고 향을 피워

회중 가운데로 달려가라고 말합니다(46절).

 

아론은 재빠르게 향을 들고 백성들 가운데로 달려가,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서서 향을 피웁니다(47-48절).

 

그의 중보는 하나님의 진노를 멈추게 하고,

전염병이 거기서 그칩니다.

 

하지만 이미 전염병으로 인해

14,700명이 죽은 뒤였습니다(49절).

 

아론과 모세는 그 사건을 마치고

회막 문으로 돌아옵니다(50절).

 


📖 붙잡는 말씀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을 때에 염병이 그치니라 (v.48)

 

이 한 구절은 모든 것이 무너진 절망의 현장에서

한 사람의 중보가 생명을 어떻게 살리는가를 보여주는

강력한 복음의 메시지입니다.

 

고라의 반역, 회중의 원망,

하나님의 진노와 퍼져가는 전염병.

이 모든 혼란과 죽음의 한가운데에

아론이 향로를 들고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 섭니다.

 

그는 한 손에 향을 들고,

한 발은 죽음의 진영에 서 있고,

또 한 발은 살아남은 자들 가운데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하나님의 진노가 멈추고

전염병이 그칩니다.

 

우리는 매일 죽음과 생명 사이를 걷는 세상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교회 안에서,

죄와 두려움, 냉소와 절망이 휘감는 삶의 자리 속에서

누군가는 중보자의 자리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느냐?

도망치고 있느냐,

비난하고 있느냐,

아니면 중보자의 자리에 서고 있느냐?”

 

아론은 말이 아니라 향으로 중보했습니다.

행동으로 사랑했고,

생명을 걸고 달려갔으며,

고요한 순종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막았습니다.

 

그리고 이 모습은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예표합니다.

 

그분도 산 자와 죽은 자 사이,

십자가 위에서 향로 대신

자신의 생명을 드심으로

우리를 심판에서 건져내셨습니다.

 


📖 단어 연구

1. 향로 (מַחְתָּה, maḥtāh)

 

❖ 뜻과 의미

‘향로’는 향을 담아 피우는 그릇으로, 제사장이 성소에서 분향할 때 사용하는 성구입니다.

히브리어 maḥtāh는 ‘숯이나 불을 옮기는 작은 철판’의 의미도 내포합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고라의 반역 사건 후, 하나님은 향로들을 회수해

번제단을 덮는 판으로 만들라고 명령하십니다(36–38절).

이 향로는 불순종으로 인해 죽은 자들의 도구였지만,

하나님의 거룩 앞에 사용되었기에 그 자체는 거룩한 것으로 구별되었습니다.

 

❖ 신학적 의미

향로는 중보와 속죄의 상징입니다.

본래 제사장의 특권으로 하나님께 향을 드리는 수단이었으며,

이 본문에서는 심판의 경고이자, 구별된 질서의 상징으로 기능합니다.

아론이 향로를 들고 전염병 사이로 달려가는 장면은

향로가 생명을 살리는 도구로 회복될 수 있음을 상징합니다.


2. 불 (אֵשׁ, ʾēsh)

 

❖ 뜻과 의미

히브리어 ʾēsh는 ‘불, 화염’을 의미합니다.

성경에서 불은 때로는 하나님의 임재, 때로는 심판을 상징합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고라 무리의 심판은 불로 이루어졌습니다(16:35절),

그리고 아론이 향로에 담은 불은 전염병을 멈추게 하는 속죄의 불로 사용됩니다(46절).

 

❖ 신학적 의미

불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공의를 상징하며,

동시에 죄를 태워내는 정결함의 이미지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불은 두 가지 상반된 기능—심판과 구원—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거룩한 불은 자격 없는 자에게는 심판이 되지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에게는 생명의 도구가 됩니다.


3. 중보하다 (בֵּין, bēn)

 

❖ 뜻과 의미

히브리어 bēn은 ‘~사이에’라는 의미로, 공간이나 개념의 중간을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중보 행위는 문자 그대로 “사이에 서는 것”입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아론이 향을 들고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서서 연병을 멈추게 한 장면(48절)은

‘사이에 섰다’는 표현으로 중보자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 신학적 의미

중보는 타인을 위한 희생이며,

하나님과 죄인 사이에 서서 간구하는 영적 책임입니다.

구약에서는 제사장이,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완전한 중보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서십니다(딤전 2:5).

이 장면은 예수님의 속죄 사역을 상징적으로 예표합니다.


4. 전염병 (מַגֵּפָה, maggēfāh)

 

❖ 뜻과 의미

히브리어 maggēfāh는 ‘재앙, 전염병, 재난성 재해’를 의미하며,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발생하는 급속한 죽음을 나타냅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회중의 원망 이후,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내리신 징벌로

전염병이 시작되고 많은 이들이 죽습니다(41–49절).

 

❖ 신학적 의미

전염병은 인간의 죄와 불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응답으로 성경 전반에 등장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중보와 속죄를 통한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아론의 향이 전염병을 멈추게 한 것은

은혜가 심판을 덮을 수 있다는 복음의 메시지를 내포합니다.


5. 산 자와 죽은 자 사이 (בֵּין הַמֵּתִים וּבֵין הַחַיִּים, bēn hammētîm ūbēn hahayyîm)

 

❖ 뜻과 의미

이 구절은 히브리어로 “죽은 자들과 산 자들 사이에”를 의미하며,

물리적 공간보다 영적 대조를 표현하는 강력한 메타포입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아론이 향을 들고 백성 가운데 서 있는 모습은

죽음과 생명이 교차하는 자리에서 중보자의 사명을 감당하는 장면입니다.

 

❖ 신학적 의미

이 구절은 십자가 위에 서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예표합니다.

생명과 죽음의 경계에서, 죄와 거룩 사이에서,

하나님의 진노를 막아내며 서 계신 그분의 그림자를 보여줍니다.

또한 오늘날의 신자들도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기도와 순종으로 중보자로 서야 함을 가르칩니다.

 


📖 절별주해

36–38절 │ 향로로 제단을 덮으라 – ‘기억의 경고’

 

 해설

고라의 무리들이 사용했던 향로는

그들이 하나님의 질서를 어긴 불순종의 도구였지만,

그 향로는 여호와 앞에서 사용되었기에

“거룩하게” 여겨져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향로들을 모아

“번제단을 싸는 철판”으로 만들라고 명하십니다.

이는 후대에 이르기까지

누구든지 자의로 제사장 직분을 넘보지 말라

영원한 경고로 삼으라는 명령입니다.

 

 적용

우리도 하나님의 질서를 넘어설 때

은혜의 자리가 심판의 자리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거룩은 하나님의 방식 안에서만 유지됩니다.

자기 열심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입니다.


39–40절 │ 심판의 흔적을 거룩한 표징으로

 

 해설

불에 타 죽은 자들의 향로는

엘르아살 제사장에 의해 거두어지고,

그 향로는 펴져서 제단의 덮개가 됩니다.

이 덮개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는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가

자의적으로 제사장의 일을 하려 하지 않도록

눈에 보이는 상징이 됩니다.

 

 적용

하나님은 심판 속에서도

기억하고 경계할 도구를 남기십니다.

우리는 때로 고통의 자리를 통해

거룩을 더 깊이 배우게 됩니다.

실패의 흔적조차도 주님 손에 맡겨질 때

거룩의 교훈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41절 │ 또다시 원망하는 회중

 

 해설

하루 전, 하나님께서 고라의 무리들을

땅이 갈라져 삼키게 하셨던 장면을 회중은 모두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모세와 아론을 향해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다”고 원망합니다.

그들의 시선은 하나님의 판단이 아닌

인간의 판단에 갇혀 있었습니다.

 

 적용

죄의 본질은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은혜를 경험하고도 변하지 않는 마음은

더 깊은 심판을 자초하게 됩니다.

회개는 감정이 아니라 방향 전환입니다.


42–45절 │ 하나님의 영광과 임박한 심판

 

 해설

회중이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자

회막을 덮는 구름이 나타나고 여호와의 영광이 드러납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이 무리에게서 떠나라. 내가 멸하겠다”고 하십니다.

이는 고라의 반역보다 더 근원적인

공동체 전체의 불순종에 대한 선언적 심판이었습니다.

 

 적용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이지만,

그 거룩을 가볍게 여기는 자들에게는

정의로 대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 거룩 앞에 늘 경외함으로 서야 합니다.


46–47절 │ 향로를 들고 달려가라

 

 해설

모세는 아론에게 “향로에 불을 담아 향을 피우고

회중에게로 빨리 가라”고 명령합니다.

아론은 순종하여 백성들 한가운데로 달려갑니다.

전염병은 이미 시작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었지만

아론은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서서 향을 피웁니다.

 

 적용

이 장면은 중보자의 긴박함과 헌신을 보여줍니다.

생명과 죽음의 경계에 서서

기도하며, 헌신하며 공동체를 살리는 자.

그것이 오늘 우리 모두가 서야 할 자리입니다.


48절 │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 서다

 

 해설

이 구절은 민수기 16장의 하이라이트이며,

성경 전체에서 중보자의 사명을 가장 강렬하게 보여주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아론이 향을 피워 하나님의 진노를 막자 전염병은 그칩니다.

단지 향이 아니라, 순종과 희생과 헌신이 담긴 향이었습니다.

 

 적용

오늘날 우리도 세상과 가정, 교회 사이에 서서

기도하는 중보자로 부름받았습니다.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자가 되십시오.


49–50절 │ 전염병이 그치다

 

 해설

전염병으로 인해 14,700명이 죽었고,

고라 사건으로 죽은 자 외에 더 많은 희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론의 중보는 진노를 멈추는 열쇠가 되었고,

그는 다시 회막 문 앞으로 돌아옵니다.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진노와 백성 사이에서

끝까지 서 있는 중보자로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적용

하나님은 여전히 한 사람의 기도를 통해 공동체를 살리십니다.

아론의 향로는 단지 제사장이 피운 향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일으키는 믿음의 향이었습니다.

오늘 나의 기도가 가정을 살리고, 공동체를 살리고,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을 부르는 향이 되게 하소서.

 


📖 묵상

고라의 반역은 단지 한 사람의 야망이 만든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온 회중 안에 뿌리내린 교만과 불순종,

그리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에 대한 근본적인 반발의 열매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땅을 갈라 그들을 삼키시고,

불로 250명을 사르셨습니다.

그것은 한 번의 심판으로 충분해 보였습니다.

 

그런데도 다음 날,

이스라엘 백성은 또다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합니다.

그들이 본 것은 하나님의 거룩이 아니라,

사람의 권위와 감정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제 백성 전체에게 전염병이라는 형태로

진노를 내리십니다.

 

그 순간, 모세는 아론에게 말합니다.

“향로를 들고, 회중 가운데로 달려가라.”

그리고 아론은 죽어가는 무리들 사이에 서서

하나님의 진노를 향한 속죄의 향을 피웁니다.

 

“그가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 섰을 때에 연병이 그치니라.” (민 16:48)

 

이 장면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너무도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불평하는 자리에 서 있었습니까?

 

우리는 얼마나 자주

심판을 비난하며,

하나님의 질서보다 내 생각을 우선시하며 살았습니까?

 

그런데도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향로를 드시고,

우리를 향해 달려오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죽음과 생명 사이, 거룩과 죄 사이에 서십니다.

 

이 본문은 우리에게 한 사람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아론의 중보,

그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예표하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모든 죄와 하나님의 진노 사이에 서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을 향로로 삼으셨고,

그분의 희생은 하나님의 진노를 멈추게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그 향기 속에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 향로는 우리 손에 들려져야 합니다.

 

우리는 죽어가는 세상과

은혜를 붙든 사람들 사이에 서 있는 자들입니다.

 

가정 안에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세상 속에서,

 

불평을 멈추고,

비난을 내려놓고,

중보의 자리에 설 사람이 필요합니다.

 

기도의 향을 피우며,

말이 아닌 헌신으로,

진심으로 회복을 갈망하며,

세상의 틈을 메울 사람이 필요합니다.

 

오늘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비난하는 자들 틈에 있는가?

침묵한 채 멀리 서 있는가?

아니면

죽은 자와 산 자 사이,

하나님의 진노와 사람들의 죄 사이에서

중보자의 자리에 서 있는가? 생각해보기를 원합니다.

 

아론처럼, 예수님처럼.

오늘도, 내가 살아난 그 향기를 기억하며

누군가를 살리는 삶을 선택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 말씀 _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서라"

서론 │ 죽음과 생명 사이,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선과 악 사이,

진실과 거짓 사이,

생명과 죽음 사이에서

항상 어떤 자리에 설 것인가를 선택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어떠한 자리에 서야하는지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살펴본 민수기 16장은
단순한 반역 사건의 결말이 아닙니다.


그것은 죄가 불러온 결과,

하나님의 거룩에 대한 도전,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주는 놀라운 기록입니다.

 

하나님은 고라의 반역을 심판하셨습니다.

땅은 갈라졌고,

불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심판이 끝난 후에도

회중은 여전히 원망했고,

하나님은 또다시 심판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때, 모세와 아론은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죽어가는 회중 한가운데로 달려갔습니다.

 

아론은 향로를 들고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습니다.

 

그리고 그 때, 하나님의 진노는 멈추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은 우리 각자에게 묻습니다.

 

“너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느냐?”

 

 

 

본론 │ 죽어가는 세상을 향해, 향로를 들고 서라

 

1. 거룩을 가볍게 여기는 죄는 공동체 전체를 무너뜨린다.

 

고라와 그의 무리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질서를 무시했을 때,

그 결과는 개인의 파멸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불순종은 공동체 전체를 오염시켰고,

이스라엘 회중 모두를 죄의 심판 아래로 끌어들였습니다.

 

불평은 전염됩니다.

원망은 빠르게 퍼집니다.

 

하나님은 회중 전체를 향해 진노하셨고,

전염병은 순식간에 퍼져

14,70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죄는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나의 불평, 나의 원망, 나의 불순종은

가정과 공동체를, 교회와 사회를 병들게 합니다.

 

거룩은 개인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공동체의 운명을 결정짓는 문제입니다.

 

오늘 우리는 나의 불평이, 나의 작은 불순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깊이 돌아보아야 합니다.

 

 

2. 심판의 자리에도 여전히 은혜의 길은 열려 있다

 

하나님은 심판하셨지만,

그 심판 속에서도 회복과 구원의 길을 완전히 닫지 않으셨습니다.

 

모세는 아론에게 말합니다.

 

“향로를 들고, 회중 가운데로 달려가라.

속죄하여라.”

 

아론은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죽음의 무리들 속으로 달려갔고,

향로를 피우며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 서서

중보자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심판 가운데서도,

항상 은혜의 길을 마련하십니다.

 

회개하는 자를 향해,

중보하는 자를 통해,

순종하는 자를 통하여 하나님은 구원의 길을 여십니다.

 

아론의 향로는 단순한 제사의 도구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은혜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도 하나님은 누군가가 죽어가는 자들과,

무너지는 가정과 방황하는 교회와 깨어지는 세상 가운데

향로를 들고 달려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3. 중보자의 자리,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서라

 

“그가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 섰을 때에 연병이 그치니라.” (민 16:48)

 

이 장면은 성경 전체를 통틀어 가장 깊은 중보자의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아론은 죽음의 기운이 몰려오는 그 한가운데에

자신의 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향을 피워

하나님의 진노를 막았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제사의 행위가 아니라,

생명을 걸고 선 사랑의 실천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어디에 서야 합니까?

 

편한 자리에서 관망할 것입니까?

비난하는 무리 속에 숨어 있을 것입니까?

 

아니면,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서서

기도하고, 눈물로 간구하고, 희생하며 싸울 것입니까?

 

중보는 위험한 자리에 서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곳이야말로 가장 주님을 닮은 자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죽은 자와 산 자 사이,

죄와 거룩 사이,

심판과 자비 사이에 서셔서

십자가로 길을 여셨습니다.

 

 

결론 │ 내가 서야 할 자리

 

오늘 본문은 우리 모두에게 묻습니다.

 

“너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세상의 죄악을 보며 분노만 하고 있는가?

교회의 연약함을 보며 비판만 하고 있는가?

내 상황을 원망하며 자리에 주저앉아 있는가?

 

아니면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서서

기도하고, 중보하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하나님께 엎드리고 있는가?

 

아론은 향로를 들고 달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노를 멈추게 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우리 가정 속으로,

우리 교회 속으로,

이 죽어가는 세상 속으로

향로를 들고 달려야 합니다.

 

내가 향로를 들고 서는 그곳이,

하나님이 생명을 시작하시는 자리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서는 사람이 됩시다.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회복의 길을 여실 것입니다.

 


📖 올려드리는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님의 말씀 앞에 서게 하시고

우리를 흔들어 깨우시는 은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저는 자주 불평과 원망의 무리에 섰습니다.

주께서 베푸신 질서를 가볍게 여기며,

내 뜻과 내 방식대로 하나님의 일을 판단하려 했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 앞에서 깨닫습니다.

그 불평의 자리는 생명을 잃는 자리였고,

그 원망의 언어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모독하는 죄였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아론이 향로를 들고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던 것처럼,

저 또한 이 세상 속에서

중보자의 자리, 기도의 자리에 서기를 원합니다.

 

가정을 위해,

교회를 위해,

이 시대를 위해,

생명과 죽음 사이에 서서

기도의 향을 피우는 자가 되게 하소서.

 

비난하는 사람이 아니라

품는 사람이 되게 하시고,

관망하는 자가 아니라

달려가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주님, 모세와 아론은

억울함 속에서도 자신을 변호하지 않았고,

죽어가는 회중을 끝까지 사랑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했습니다.

 

그들의 눈물과 기도는

하나님의 진노를 멈추게 했고,

많은 생명을 지켜냈습니다.

 

주님, 오늘 저도

그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세상의 죄악을 보며 멀리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생명과 죽음이 교차하는 그 자리 한가운데서

기도의 향을 들고

주님의 긍휼을 구하는 믿음의 사람 되게 하소서.

 

저의 작은 기도가

누군가의 인생을 붙잡는 향이 되게 하시고,

제가 드리는 헌신이

하나님의 심판을 멈추는 통로가 되게 하소서.

 

주님, 오늘도 제 주변에는

죽어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영적으로, 정서적으로, 육적으로 무너지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로 달려가게 하시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그들을 대신하여 중보하게 하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오늘 제가 향로를 들기 원합니다.

주님이 맡기신 그 자리로 나아갑니다.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서서,

사랑하고, 섬기고, 울고, 기도하는 삶.

그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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