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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 Then the Lord spoke to Moses, saying,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 중에서 각 조상의 가문을 따라 지팡이 하나씩을 취하되 곧 그들의 조상의 가문대로 그 모든 지휘관에게서 지팡이 열둘을 취하고 그 사람들의 이름을 각각 그 지팡이에 쓰되
2 “Speak to the sons of Israel, and get from them a rod for each father’s household: twelve rods, from all their leaders according to their fathers’ households. You shall write each name on his rod,
3 레위의 지팡이에는 아론의 이름을 쓰라 이는 그들의 조상의 가문의 각 수령이 지팡이 하나씩 있어야 할 것임이니라
3 and write Aaron’s name on the rod of Levi; for there is one rod for the head of each of their fathers’ households.
4 그 지팡이를 회막 안에서 내가 너희와 만나는 곳인 증거궤 앞에 두라
4 “You shall then deposit them in the tent of meeting in front of the testimony, where I meet with you.
5 내가 택한 자의 지팡이에는 싹이 나리니 이것으로 이스라엘 자손이 너희에게 대하여 원망하는 말을 내 앞에서 그치게 하리라
5 “It will come about that the rod of the man whom I choose will sprout. Thus I will lessen from upon Myself the grumblings of the sons of Israel, who are grumbling against you.”
6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매 그들의 지휘관들이 각 지파대로 지팡이 하나씩을 그에게 주었으니 그 지팡이가 모두 열둘이라 그 중에 아론의 지팡이가 있었더라
6 Moses therefore spoke to the sons of Israel, and all their leaders gave him a rod apiece, for each leader according to their fathers’ households, twelve rods, with the rod of Aaron among their rods.
7 모세가 그 지팡이들을 증거의 장막 안 여호와 앞에 두었더라
7 So Moses deposited the rods before the Lord in the tent of the testimony.
8 이튿날 모세가 증거의 장막에 들어가 본즉 레위 집을 위하여 낸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 열매가 열렸더라
8 Now on the next day Moses went into the tent of the testimony; and behold, the rod of Aaron for the house of Levi had sprouted and put forth buds and produced blossoms, and it bore ripe almonds.
9 모세가 그 지팡이 전부를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로 가져오매 그들이 보고 각각 자기 지팡이를 집어들었더라
9 Moses then brought out all the rods from the presence of the Lord to all the sons of Israel; and they looked, and each man took his rod.
10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의 지팡이는 증거궤 앞으로 도로 가져다가 거기 간직하여 반역한 자에 대한 표징이 되게 하여 그들로 내게 대한 원망을 그치고 죽지 않게 할지니라
10 But the Lord said to Moses, “Put back the rod of Aaron before the testimony to be kept as a sign against the brebels, that you may put an end to their grumblings against Me, so that they will not die.”
11 모세가 곧 그 같이 하되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11 Thus Moses did; just as the Lord had commanded him, so he did.
12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우리는 죽게 되었나이다 망하게 되었나이다 다 망하게 되었나이다
12 Then the sons of Israel spoke to Moses, saying, “Behold, we perish, we are dying, we are all dying!
13 가까이 나아가는 자 곧 여호와의 성막에 가까이 나아가는 자마다 다 죽사오니 우리가 다 망하여야 하리이까
13 “Everyone who comes near, who comes near to the tabernacle of the Lord, must die. Are we to perish completely?”
📖 들어가는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님의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스스로 선택받고 싶고,
스스로 인정받고 싶고,
제가 하는 모든 것이 옳아야 한다는 마음이
저를 얼마나 쉽게 교만하게 만들었는지를 다시금 깨닫습니다.
주님, 당신의 부르심은
사람의 기준이나 능력에 근거하지 않음을 다시금 배웁니다.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택하시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드러내시며,
하나님의 때에 열매 맺게 하시는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다툼과 경쟁이 아닌,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조용히 맡겨진 자리에서 자라나는 믿음을 배우게 하소서.
모세와 아론처럼
하나님의 선택을 의심하지 않고,
고라와 무리들처럼
하나님의 자리까지 탐하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이 세우시는 손길 앞에
겸손히, 진실히, 감사함으로 반응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며
주님의 뜻과 은혜를 알아
말씀을 살아내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모든 기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본문배경
0. 개요
민수기 17장은 고라의 반역 사건 이후에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주어진 하나님의 확인과 재확인의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레위의 집, 특히 아론의 제사장직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정당하다는 것을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분명하게 증명하십니다.
열두 지파에서 각 지파의 지도자를 대표하는 지팡이 하나씩을 가져오게 하신 후,
그 지팡이들을 회막 안 증거궤 앞에 두게 하십니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었을 때
아론의 지팡이에만 살아난 싹과 꽃, 심지어 살구 열매가 맺히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누구를 택하셨는가를
명백히 보여주는 초자연적이고 확실한 증거였습니다.
이 장면은 단지 한 사람의 선택을 넘어서,
하나님의 질서, 사역의 권위, 그리고 거룩에 대한 확인을 뜻하며,
오늘날 우리에게도 주님의 주권과 부르심 앞에 서는 겸손의 중요성을 강하게 가르칩니다.
1. 역사적 배경 │ 고라의 반역 이후 남은 긴장
민수기 16장에서 고라와 다단, 아비람을 포함한 레위 지파 사람들과
250명의 지휘관들이 모세와 아론의 권위에 도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셔서 그들을 심판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는 여전히
모세와 아론의 지도력을 향한 의심과 원망이 남아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의심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의 말이나 설득이 아니라,
분명한 초자연적 사건을 통해 정리하십니다.
즉, 민수기 17장은
고라의 반역 이후 불씨처럼 남아 있던 백성들의 불만과 의심을
하나님께서 친히 종결시키신 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문화적 배경 │ 지팡이의 상징성과 제사장직의 전통
이스라엘 문화에서 지팡이(מַטֶּה, matteh)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지도자와 권위, 가문과 직무를 상징하는 표식이었습니다.
성경과 역사속에서 나타난 예로,
목자는 양을 칠 때 지팡이를 들었습니다.
왕은 통치권의 상징으로 지팡이를 가졌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권능을 행할 때 지팡이를 사용했습니다.
이와 같이 지팡이는 지도자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도구로써,
하나님께서 아론의 지팡이만 생명이 자라게 하신 것은
그의 직임이 단순히 사람의 선출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권위를 주시는 선택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특히 살구나무는 이른 봄에 이스라엘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나무로,
하나님의 신속한 역사와 생명의 징조로 자주 사용됩니다.
3. 신학적 배경 │ 하나님의 주권과 부르심의 확증
이 사건은 단순히 아론의 지위를 정당화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본질적으로는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자,
그리고 거룩의 원칙이 무엇인가를 공동체 전체 앞에 분명히 드러내신 것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택한 사람의 지팡이에 싹이 나리니
이것으로 이스라엘 자손이 너희에게 대하여 원망하는 말을
내 앞에서 그치게 하리라.” (민 17:5)
이것은 곧 하나님이 선택하시는 사람은,
그 어떤 사람도 대적하거나 평가할 수 없는
절대적 주권의 영역이라는 선언입니다.
또한 이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을 상징적으로 예표합니다.
그분은 사람에 의해 세워진 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 안에서
죽음에서 생명으로 싹트신 영원한 제사장이십니다(히 5:4-10 참조).
📖 본문요약
고라와 그 무리의 반역과 심판 이후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속에는
모세와 아론의 지도력에 대한 의심이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의심을 제거하시기 위해
모세에게 열두 지파의 지도자들에게
각자의 지팡이를 하나씩 가져오게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레위 지파의 대표로는
아론의 이름이 새겨진 지팡이를 선택하게 하십니다.
이 열두 지팡이를 회막 안,
즉 하나님 임재의 상징인 증거궤 앞에 두도록 하시고,
다음 날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의 지팡이에
싹이 나고 꽃이 피며 열매가 맺힐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모세가 그대로 행하고
다음 날 지팡이들을 회막에서 꺼내 보니,
아론의 지팡이에만 살구꽃이 피고
심지어 열매까지 맺혀 있었습니다.
이로써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의 제사장직을
명확히, 초자연적으로, 공개적으로 세우셨음이 입증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아론의 지팡이를 다시 증거궤 앞에 두고
“표징으로 보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장차 다시 백성이 원망하거나 도전하지 못하도록
시각적이고 상징적인 증거로 삼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사건 앞에 백성들은 두려워 떨며 말합니다.
“우리가 죽게 되었나이다! 망하게 되었나이다!” (v.12)
“여호와의 성막에 가까이 나아가는 자마다 다 죽사오니 우리가 다 망하여야 하리이까?” (v.13)
이는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 서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그리고 그 임재가 자격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아니라 심판이 될 수 있음을
백성들이 깊이 인식한 반응이었습니다.
📖 붙잡는 말씀
5 내가 택한 자의 지팡이에는 싹이 나리니 이것으로 이스라엘 자손이 너희에게 대하여 원망하는 말을 내 앞에서 그치게 하리라
5 “It will come about that the rod of the man whom I choose will sprout. Thus I will lessen from upon Myself the grumblings of the sons of Israel, who are grumbling against you.”
이 구절은 단순히 ‘누가 제사장인가’를 정하는 차원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누구를, 어떻게, 왜 택하시는가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 선언입니다.
고라의 반역과 250인의 반대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그들은 ‘왜 아론이어야 하느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택한 자”를 말씀하시며
그 택하심을 생명과 열매로 입증하십니다.
싹은 생명의 시작이고,
꽃은 아름다움과 은혜이고,
열매는 지속적인 사역의 능력을 뜻합니다.
죽은 나무 지팡이에 꽃과 열매가 맺힌 것은
사람의 능력이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보여줍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 말씀이 던지는 질문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들이고 있는가,
아니면 내 기준으로 판단하며 여전히 원망하고 있는가?”
하나님은 오늘도 사람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람을 부르시고, 세우시며, 열매 맺게 하십니다.
그 선택 앞에 우리는
경쟁할 이유도, 질투할 이유도 없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반응하며
각자에게 맡겨진 자리에서
순종과 충성을 다해야 할 뿐입니다.
아론의 지팡이는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신다.
네가 할 일은 그 선택을 믿고, 맡겨진 자리에서 충성하는 것이다.”
📖 단어 연구
1. 지팡이 (מַטֶּה, matteh)
❖ 뜻과 의미
히브리어 matteh는 ‘지팡이’, ‘막대기’, ’부족(tribe)’을 의미합니다.
원래는 목자가 양을 인도하거나 왕이 권위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권위의 상징입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각 지파의 대표가 자신의 이름을 새긴 지팡이를 제출합니다.
이 지팡이들은 각 지파의 권위와 정체성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이들 중 아론의 지팡이만을 선택해
생명의 증거로 싹을 틔우게 하십니다.
❖ 신학적 의미
matteh는 사람의 권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이 진정한 권위임을 입증하는 수단이 됩니다.
특히 아론의 지팡이는 훗날 성소 안에서 기억의 증거로 보관되며,
하나님의 주권과 부르심의 표징으로 기능합니다.
2. 싹이 나다 (יָצָא צִיץ, yatsaʾ tsits)
❖ 뜻과 의미
tsits는 ‘싹’, ‘꽃봉오리’를 의미합니다.
Yatsaʾ는 ‘나오다, 솟아나다’의 뜻으로, 생명의 시작을 묘사합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죽은 나무막대기에 불과했던 아론의 지팡이에서
싹이 돋고, 꽃이 피고, 살구 열매가 맺힌 것은
하나님께서 생명을 불어넣으신 기적입니다.
❖ 신학적 의미
‘싹이 난다’는 개념은 새 생명과 부활, 회복을 상징합니다.
에스겔 37장의 마른 뼈 환상처럼,
하나님의 말씀과 능력이 임하면
죽은 것 같은 자리에 생명이 움트게 됩니다.
아론의 지팡이는 하나님의 주권적 생명 부여를 보여주는 선포입니다.
3. 택하다 (בָּחַר, bāḥar)
❖ 뜻과 의미
히브리어 bāḥar는 ‘선택하다, 뽑다’는 뜻으로
구약 전반에 걸쳐 하나님의 선택과 언약적 부르심을 나타낼 때 사용됩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하나님은 열두 지팡이 중 하나를 선택하시며 말씀하십니다:
“내가 택한 사람의 지팡이에 싹이 나리니…” (v.5)
이 선택은 단지 리더십의 정당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를 백성에게 분명히 보여주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 신학적 의미
bāḥar는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신 것과,
레위 지파와 아론의 계보를 택하신 일련의 언약적 선택사건과 연결됩니다.
또한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한 구속사역을 위한 하나님의 선택의 상징이기도 합니다(요 15:16).
4. 살구나무 (שָׁקֵד, shaqed)
❖ 뜻과 의미
Shaqed는 ‘살구나무, 아몬드 나무’를 뜻하며,
히브리어로는 ‘깨어 있다, 주의 깊다’는 뜻의 shaqad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이는 아몬드나무가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나무이기 때문입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하나님은 아론의 지팡이에서 살구 열매가 맺히게 하심으로
생명의 시작뿐 아니라 결실의 완성까지 보여주셨습니다.
❖ 신학적 의미
살구나무는 하나님의 신속한 응답과 깨어 있음의 상징입니다(렘 1:11–12).
아론의 지팡이에 맺힌 살구는
하나님의 선택이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열매 맺는 사역으로 이어지는 주권적 역사임을 선포합니다.
5. 증거궤 앞 (לִפְנֵי הָעֵדוּת, lipnē hāʿēdût)
❖ 뜻과 의미
ʿēdût는 ‘증거, 증언’을 뜻하며,
여기서 “증거궤”는 하나님의 언약이 기록된 십계명을 담은 궤를 가리킵니다.
Lipnē는 ‘앞에서, 면전에서’라는 의미로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지팡이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임재가 있는 증거궤 앞에 놓였습니다.
그리고 아론의 지팡이에서 하나님의 생명이 드러났습니다.
❖ 신학적 의미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역의 열매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만, 하나님의 방식으로 드러날 수 있음을 뜻합니다.
이는 모든 사역의 기준과 결과는 하나님의 눈 앞에서 판단된다는 신학적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 절별주해
1–3절 │ 지팡이를 회막 안에 두라
❖ 해설
하나님은 모세에게 열두 지파의 대표 이름이 새겨진 지팡이들을 모아
회막 안, 증거궤 앞에 두라고 명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를 분명히 드러내어
백성의 원망을 멈추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적용
하나님의 방식은 언제나 분명하고 질서 정연합니다.
우리 역시 혼란과 다툼의 한가운데서
하나님의 방식과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4–5절 │ 택한 자의 지팡이에 싹이 나리라
❖ 해설
하나님은 싹이 날 지팡이를 통해
자신의 선택을 보이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싹’은 죽은 나무에서 생명이 일어나는 것을 상징하며,
이는 초자연적인 선택의 증거입니다.
❖ 적용
하나님의 선택은 인간의 기준이나 다수결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열매로 드러납니다.
누가 참으로 부름받은 사람인지,
그의 삶에 맺히는 영적인 싹과 꽃과 열매가 말해줍니다.
6–7절 │ 지팡이를 두고 기다리다
❖ 해설
모세는 열두 지팡이를 받아 회막 안에 둡니다.
이제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택하시는 자가 누구인지를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 적용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시간이 있습니다.
우리는 때로 기다리는 그 자리를 믿음으로 통과해야 합니다.
내가 나서서 입증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이 드러내실 때까지 묵묵히 견디며 순종하십시오.
8절 │ 아론의 지팡이에 꽃과 열매가 맺히다
❖ 해설
다음 날, 아론의 지팡이에만 싹이 나고
꽃이 피며 심지어 살구 열매까지 맺힙니다.
이것은 자연적인 시간이 아닌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기적이었습니다.
죽은 막대기에서 생명이 피어난 것입니다.
❖ 적용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은
죽은 것 같은 상황에서도 열매 맺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동반됩니다.
사람이 만들어낸 결과가 아닌,
하나님의 생명이 자라는 열매를 삶 속에서 보게 될 것입니다.
9–10절 │ 지팡이를 다시 궤 앞에 두라
❖ 해설
하나님은 아론의 지팡이를 다시 증거궤 앞에 두게 하십니다.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더 이상 원망하지 않도록
영원한 표징으로 남게 하기 위함입니다.
거룩한 경고이자, 교훈의 상징입니다.
❖ 적용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인정이나 칭찬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자리입니다.
하나님 앞에 세움 받은 증거는
오랜 시간 동안,
말없이도 진리와 권위를 증명합니다.
11절 │ 모세의 온전한 순종
❖ 해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라 실행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방식과 계획은
사람의 순종을 통해 완성됩니다.
❖ 적용
말씀은 듣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의 순종을 기다립니다.
내가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말씀 앞에 온전히 순종할 때
하나님의 뜻은 분명히 드러납니다.
12–13절 │ 거룩 앞에 엎드리는 백성들
❖ 해설
기적을 목격한 백성들은
“우리가 죽게 되었나이다”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 두려워 떱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가
함부로 가까이할 수 없는 자리임을 인식하게 됩니다.
❖ 적용
거룩은 감동이 아니라 두려움과 경외함으로 반응해야 할 대상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함부로 다가가려 할 때가 아니라,
하나님이 부르실 때 응답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묵상
열두 개의 지팡이가 나란히 놓였습니다.
그중 어떤 것도 더 크거나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마른 막대기였고, 모두가 같은 조건이었습니다.
그러나 단 하나의 지팡이만,
아론의 지팡이만이 싹을 틔웠고, 꽃을 피웠고, 열매를 맺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떠오른 질문은 하나였습니다.
“왜 그 지팡이였는가?”
그가 더 똑똑했기 때문에? 아니면 그가 남들 보다 더 강했기 때문에?
모두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택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고라의 반역은 끝났지만,
백성들의 원망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회중의 반복되는 시비를 그치게 하시기 위해
말이 아닌 증거를 보여주셨습니다.
그 증거는 지팡이에서 피어난 생명이었습니다.
지팡이는 본래 생명을 낼 수 없는 죽은 나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지팡이는 달랐습니다.
죽은 자리에서 생명이 솟아났고,
그 생명은 꽃이 되었고, 결국 열매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누가 더 자격이 있고,
누가 더 영향력이 있으며,
누가 더 인정받는 사람인가에 집중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택한 자는 내가 증명한다."
“그의 손에서 생명이 자라나리라.”
아론은 자신의 지위를 위해 싸우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지팡이를 통해 그를 증명하셨습니다.
우리도 그저 마른 지팡이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보잘것없고, 열매도 없어 보이고,
다른 이들의 분주함과 성취 앞에서
비교당하는 듯한 인생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하나님께서 나를 택하셨는가?
그리고 나는 그 택하심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가?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말없이 회막 안에 놓여 있는 지팡이들을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의 뜻에 따라
어떤 지팡이에는 생명을 주시고,
어떤 지팡이는 그대로 남게 하십니다.
믿음이란, 회막 안에서 조용히
하나님의 손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내가 열매 맺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더 했는가보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사용하실지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 하루를,
하나님 앞에 조용히 들여놓습니다.
다른 이의 열매를 부러워하지 않고,
내 열매 없음에 낙심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그분이 주시는 생명을 기다리는 지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 제가 피우는 꽃이 아니라, 주님이 틔우시는 싹을 기다리게 하소서.”
📖 말씀 _ "하나님이 싹 틔우십니다."
서론 │ 말이 아니라 생명으로 증명하시는 하나님
이스라엘의 광야 여정은 반복되는 도전과 불순종의 연속이었습니다.
고라의 반역은 단지 한 무리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끝난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 사명의 자리를 향한 불만과 불복종이
공동체 전체에 퍼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원망에 대해
논쟁이나 변론으로 대응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는
하나님 스스로 증명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증거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했습니다.
죽은 지팡이에서 살아나는 생명.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어떤 방식으로 그분의 뜻을 증명하시는지를
본문을 통해 다시 배우게 됩니다.
본론 │ 하나님의 선택은 생명으로 증명됩니다.
1. 회막 안에 놓인 지팡이들 – 질서 앞의 침묵
하나님은 열두 지파의 대표들에게
자신의 이름이 적힌 지팡이를 하나씩 내놓게 하십니다.
모세는 그 지팡이들을 받아서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증거궤 앞에 둡니다.
이 지팡이들은 모두 마른 나무입니다.
사람의 손에선 더 이상 자라지 않을 것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임재 앞에 놓인 지팡이에서
누구의 것이 열매를 맺는가가 결정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택한 사람의 지팡이에 싹이 날 것”이라 하십니다.
선택은 '말'로써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생명'으로 드러납니다.
이 장면은 침묵의 장면입니다.
모두가 멈춰 서서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믿음은 때로 아무 말 없이
하나님의 방식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2. 하룻밤 사이 피어난 꽃 – 하나님의 손길
다음 날, 모세가 회막 안을 확인하자
오직 아론의 지팡이에만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심지어 살구 열매가 맺혔습니다.
죽은 나무에서 생명이 나왔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자연의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이 지난 자리였습니다.
무엇이 아론을 구별되게 했습니까?
그의 지팡이에 새겨진 이름?
그의 공로나 태도?
아니요.
하나님이 생명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시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사람이 만든 구조 속에서 경쟁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 앞에 조용히 머물며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참된 부르심의 길입니다.
3. 증거궤 앞에 다시 놓인 지팡이 – 거룩의 기억
하나님은 아론의 지팡이를
다시 증거궤 앞에 두라고 하십니다.
이 지팡이는 백성이 다시는 원망하지 않게 하는
하나님의 선택의 표징으로 남게 됩니다.
이 장면은 말하듯 속삭입니다.
“내가 택한 자는 내가 지키며,
내가 세운 질서는 내가 거룩하게 보전하리라.”
우리도 이 말씀 앞에서 멈춰 서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그분의 선택을 입증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사역, 부르심, 위치, 영향력은
사람의 평가보다
하나님 앞에서 어떤 열매가 맺히고 있는지가
진짜 기준입니다.
결론 │ 생명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누가 옳은가”를 판별하는 장이 아닙니다.
“누가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사람인가”를
하나님이 스스로 밝히시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우리가 서야 할 자리는
말로 앞서지 않고,
경쟁으로 엇비슷하게 서지 않고,
하나님의 임재 앞에
조용히 자신의 지팡이를 내려놓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싹을 틔우신다.
하나님이 열매 맺게 하신다.
하나님이 드러내실 것이다.”
그러니 사랑하는 여러분,
비교하지 마십시오.
서두르지 마십시오.
불평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오늘도 당신의 회막 안에서
아무도 모르는 밤 사이에
생명을 틔우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피우는 꽃이 아니라,
하나님이 틔우시는 싹이 되기를 구하십시오.
📖 올려드리는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오늘도 주님의 말씀으로 살아가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말이 아닌 생명으로,
다툼이 아닌 싹으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보여주시는 분이심을
다시 깊이 깨닫습니다.
하나님, 저는 너무 자주 비교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열매를 부러워했고,
때론 그들의 자리를 향해
질투의 마음을 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저는 고요한 회막 안,
하나님의 임재 앞에 놓인 지팡이처럼
제 인생을 조용히 내려놓습니다.
주님, 저도 내 삶에서 열매를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꽃 피우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틔우시는 생명을 기다리겠습니다.
당신이 택하신 자는
당신이 지키시고,
당신이 증명하시며,
당신이 사용하심을 믿습니다.
간절히 바라기는
제 안에 주님의 생명이 흐르게 하소서.
내가 아무 열매도 맺지 못한다고 느껴지는 시간에도,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믿는 믿음을 주소서.
세상의 평가보다
하나님의 손을 더 의지하게 하시고,
사람들의 인정보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 머무는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게 하소서.
하룻밤 사이에도
꽃을 피우시는 하나님,
그 기적이 제 삶 가운데도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조용히 기다립니다.
제 이름이 새겨진 죽은 지팡이 같은
이 인생이 주님의 손길 가운데
새생명을 얻고,
주님의 때에 피어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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