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개역개정]
12 그 이튿날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것을 듣고
13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14 예수는 한 어린 나귀를 보고 타시니
15 이는 기록된 바 시온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의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함과 같더라
16 제자들은 처음에 이 일을 깨닫지 못하였다가 예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에야 이것이 예수께 대하여 기록된 것임과 사람들이 예수께 이같이 한 것인 줄 생각났더라
17 나사로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실 때에 예수와 함께 있었던 무리가 증언한지라
18 이에 무리가 예수를 맞음은 이 표적 행하심을 들었음이러라
19 바리새인들이 서로 말하되 볼지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데없다 보라 온 세상이 그를 따르는도다 하니라
[New International Version]
12 The next day the great crowd that had come for the festival heard that Jesus was on his way to Jerusalem.
13 They took palm branches and went out to meet him, shouting, “Hosanna! Blessed is he who comes in the name of the Lord! Blessed is the King of Israel!”
14 Jesus found a young donkey and sat on it, as it is written:
15 “Do not be afraid, Daughter Zion; see, your king is coming, seated on a donkey’s colt.”
16 At first his disciples did not understand all this. Only after Jesus was glorified did they realize that these things had been written about him and that these things had been done to him.
17 Now the crowd that was with him when he called Lazarus from the tomb and raised him from the dead continued to spread the word.
18 Many people, because they had heard that he had performed this sign, went out to meet him.
19 So the Pharisees said to one another, “See, this is getting us nowhere. Look how the whole world has gone after him!”
📌 말씀 요약
유월절을 맞아 많은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모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소식을 들은 무리는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예수님을 왕으로 환영하며 외칩니다.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이들은 예수님이 로마의 압제에서 자신들을 해방시킬 강력한 정치적 메시아가 될 것이라 기대하며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전쟁의 승리자가 타는 군마가 아니라, 평화와 겸손을 상징하는 어린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이는 스가랴 9:9의 예언을 성취한 것으로, 예수님께서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방식으로 왕이심을 선포한 것입니다.
제자들은 처음에는 이 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야, 그분이 참된 왕으로서 이 땅에 오셨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한편, 나사로의 부활 사건을 목격한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능력을 증언하며 그분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온 세상이 그를 따르는도다!” 라며 절망합니다.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예수님의 복음이 온 세상에 퍼질 것을 암시하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 예수님은 세상의 기대처럼 힘과 권력을 가진 정복자가 아니라, 사랑과 겸손으로 다스리는 평화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들의 기대에 맞지 않는 왕을 끝내 배척하게 됩니다.
📌 절별 주해
🔹 12-13절: 예수님을 환호하는 무리 – 진정한 믿음인가, 기대의 반영인가?
“그 이튿날”
마리아가 향유를 부은 사건(12:1-11) 다음 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십니다.
이는 유월절 엿새 전이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입니다.
“명절에 온 큰 무리”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온 수십만 명의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소식을 듣고 모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며 환호했지만, 그들의 기대는 정치적 해방자였습니다.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종려나무 가지는 승리와 왕권을 상징하는 도구입니다.
이는 왕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개선할 때 백성들이 환영하는 방식이었습니다(레위기 23:40, 요한계시록 7:9).
그러나 예수님의 승리는 군사적 승리가 아닌, 죄와 사망을 이기는 승리였습니다.
“호산나(הוֹשִׁיעָה נָּא, hoshi’a na)”
히브리어로 “주여, 구원하소서!” 라는 뜻입니다(시편 118:25).
시간이 지나면서 “구원하소서”라는 의미에서 찬양의 표현으로 변했지만,
여기서는 이스라엘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키라는 정치적 기대가 담겨 있었습니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이는 시편 118:25-26을 인용한 것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다윗 왕국을 회복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땅의 왕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오셨습니다.
🔹 14-15절: 나귀를 타신 예수님 – 겸손한 왕의 등장
“예수는 한 어린 나귀를 보고 타시니”
예수님은 전쟁의 승리자가 타는 군마가 아니라, 평화의 상징인 나귀를 타고 오셨습니다.
이는 스가랴 9:9의 예언을 성취한 장면입니다.
• 스가랴 9:9의 성취
스가랴 9:9에는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겸손하여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라고 예언되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겸손과 평화의 왕으로 오셨음을 의미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너의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예수님은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방식으로 다스리는 왕이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강한 군사적 지도자를 기대하며, 예수님의 겸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 16절: 제자들의 깨달음 – 십자가 이후에야 이해한 예언의 성취
“제자들은 처음에 이 일을 깨닫지 못하였다가”
제자들은 예수님의 입성이 예언 성취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오직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야 그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예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에야”
여기서 “영광”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십자가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 17-18절: 나사로 사건의 영향력 – 예수님의 능력을 증언하는 무리들
“나사로를 살리실 때에 예수와 함께 있었던 무리가 증언한지라”
나사로의 부활을 목격한 사람들이 이 사실을 전파했고,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무리가 예수를 맞음은 이 표적 행하심을 들었음이러라”
예수님의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은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들의 기대는 “기적을 행하는 왕” 이었습니다.
🔹 19절: 바리새인들의 불안 – 하나님의 계획을 막을 수 없는 인간의 음모
“볼지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데없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제거하려 했지만, 그분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보며 좌절합니다.
“온 세상이 그를 따르는도다!”
이는 바리새인들의 탄식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예수님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될 것을 암시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 묵상 나눔
1. 나는 예수님을 어떤 왕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유대인들은 환호하며 “호산나!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기대한 왕은 로마의 압제에서 자신들을 해방시켜 줄 강력한 정치적 메시아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로마를 정복하고 다윗 왕국을 회복시킬 것이라 믿었지만,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루려는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예수님을 믿지만, 때때로 그분을 삶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분 정도로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기도 응답이 빠르게 이루어질 때는 기뻐하지만, 원하는 방식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는 실망하며 예수님을 멀리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내 뜻을 이루어 주시는 분이 아니라, 내 삶을 다스리시는 왕이십니다.
예수님을 진정한 왕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분의 뜻이 내 뜻보다 앞선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내 계획과 다를지라도, 하나님의 더 크고 완전한 뜻을 신뢰하며 따라가는 것이 참된 신앙입니다. 예수님을 진정한 왕으로 모시고 계신가요? 아니면 내 필요를 채워주는 분으로만 바라보고 계신가요?
2. 예수님의 길은 세상의 방식과 다르다 – 나는 어떤 길을 따르는가?
유대인들은 강력한 군주가 말을 타고 개선식처럼 들어오기를 기대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전쟁의 상징인 군마가 아니라 겸손과 평화를 상징하는 어린 나귀를 타고 오셨습니다. 이것은 스가랴 9:9의 예언을 성취하는 장면으로, 예수님께서 이 땅의 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식으로 다스리는 왕이심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의 가치관은 힘과 권력, 성공과 인정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길은 겸손과 섬김, 희생과 사랑이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높은 자리와 성공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여기며, 낮아지고 섬기는 것을 실패로 여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는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고, 낮은 자를 높이시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혹시 세상의 가치관을 따라 성공과 인정만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계시지는 않나요? 예수님의 길을 따른다는 것은 때로는 손해를 보고, 세상의 기준에서 실패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결국 영원한 승리의 길임을 기억하며, 세상이 아닌 예수님의 방식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3. 믿음은 순간의 감정이 아니라, 지속적인 헌신이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군중들은 “호산나!” 를 외치며 그분을 왕으로 환영했지만, 며칠 후 같은 무리들이 “십자가에 못 박으라!” 라고 외쳤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신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자, 곧바로 실망하고 등을 돌렸습니다. 이는 그들의 믿음이 진정한 신앙이 아니라, 감정적인 흥분과 기대에서 비롯된 것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도 이와 비슷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도 응답을 빨리 해 주시면 감사하지만, 응답이 지연되거나 예상과 다르게 진행될 때는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실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믿음은 감정에 따라 요동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따르는 것입니다.
혹시 예수님을 따르는 이유가 단순한 기적과 축복 때문이신가요? 아니면 그분이 나의 주인이시기 때문인가요? 감정적인 신앙이 아니라, 삶에서 지속적으로 헌신하는 신앙을 가지셔야 합니다.
4. 하나님의 계획은 결국 이루어진다 – 나는 그것을 신뢰하는가?
예수님을 제거하려 했던 바리새인들은 점점 커지는 예수님의 영향력을 보며 “온 세상이 그를 따르는도다!” 라고 탄식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없애려 했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의 음모보다 크고 완전했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복음은 더욱 확산되었고,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에 전파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때때로 하나님의 계획이 이해되지 않는 순간이 있습니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 같고, 악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리새인들의 계획이 무너지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것처럼, 결국 하나님의 계획이 완성될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때는 우리의 기대보다 늦어 보일 수 있지만, 결국 가장 완벽한 시간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지금 이해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기다리실 수 있으신가요?
🙏 기도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제 마음을 돌아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을 때, 사람들은 환호하며
“호산나! 이스라엘의 왕이시여!“라고 외쳤지만,
그들의 기대와 다르다는 이유로 결국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습니다.
저도 때때로 그들과 같은 모습을 보이며 신앙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주님, 저는 예수님을 진정한 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고백하지만,
제 삶에서 여전히 제 뜻이 앞설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을 따르지만, 제 기대대로 인도해 주시기를 바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다시 한 번 결단합니다.
예수님이 제 삶을 다스리시는 참된 왕이심을 인정하고,
제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신뢰하며 따르게 하소서.
주님, 세상의 기준과 예수님의 방식은 너무나 다릅니다.
세상은 성공과 힘, 권력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예수님은 겸손과 섬김, 희생과 사랑으로 왕 되심을 나타내셨습니다.
제가 세상의 방식을 따라 살지 않고,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높아지려 하기보다 낮아지고, 인정받으려 하기보다 섬기며,
더 가지려 하기보다 나누는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 제 믿음이 순간적인 감정에 머무르지 않기를 원합니다.
좋을 때는 감사하지만, 어려울 때는 쉽게 흔들리는 믿음이 아니라,
환경과 상황에 관계없이 끝까지 예수님을 따르는 신실한 믿음을 갖게 하소서.
기도 응답이 늦어질 때에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신뢰하며 기다리게 하소서.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믿으며,
제 삶을 온전히 주님께 맡기기를 원합니다.
주님,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없애려 했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결국 이루어졌고, 지금도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제 삶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세상의 어려움과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담대하게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되길 원합니다.
저의 모든 생각과 말, 행동 속에서 예수님의 향기가 드러나게 하시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복된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Bible'Story】 > [생명의 삶] 요한복음ㅣ2025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명의 삶] 요한복음 12장 37절-50절 _ 2025. 2. 15(토) (0) | 2025.02.15 |
---|---|
[생명의 삶] 요한복음 12장 20절-36절 _ 2025. 2. 14(금) (0) | 2025.02.13 |
[생명의 삶] 요한복음 12장 1절-11절 _ 2025. 2. 12(수) (2) | 2025.02.13 |
[생명의 삶] 요한복음 11장 45절-57절 _ 2025. 2. 11(화) (1) | 2025.02.10 |
[생명의 삶] 요한복음 11장 17절-35절 _ 2025. 2. 10(월) (0) | 2025.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