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자료는 개인적인 말씀 묵상과 연구를 바탕으로 [목회자의 설교 준비], [성경을 더욱 깊이 알고자 하는 분], 그리고 [말씀묵상에 도움이 필요한 성도]를 돕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본 자료의 모든 저작권은 작성자인 〈LogosLab Steward〉에게 있으며, 자유롭게 사용 및 참고하시되 출처를 밝혀주시고, [무단 복제 및 배포]를 금합니다. 이 자료가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풍성하게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5년 4월 11일(금)
📖 본문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히브리서 5장 8–9절>
📖 본문 묵상
히브리서 5장 8-9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순종, 그리고 그 열매로 나타난 구원의 완성을 말해줍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육신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셔서 고난을 친히 경험하셨고 그 고난을 통해 순종을 배우셨다고 기록됩니다.
‘배우셨다’는 이 표현은 예수님께 무언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조건 안에서 고난을 실제로 겪으심으로,
그분의 순종이 더욱 입체적으로, 살아 있는 본보기가 되었음을 뜻합니다.
예수님의 순종은 단지 이론이 아니라, 피와 땀과 눈물로 채워진 삶의 순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종을 통해 ‘온전하게 되셨다’고 말합니다.
이는 예수님이 처음에는 불완전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여기서의 ‘온전함’은 구원 사역을 이루시는 데 있어,
인간으로서의 경험과 순종을 통해 구속자로서의 자격을 완전히 갖추셨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예수님은 고난 속에서 순종을 배우셨고,
그 순종의 삶을 통해 모든 믿는 자들에게 영원한 구원의 길을 여신 분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은 그분 개인의 수난이 아니라,
모든 인류를 위한 사랑의 통로요, 생명의 근원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사순절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고난 속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순종,
그리고 그 순종을 통해 누군가에게 생명의 문이 열리는 은혜의 여정을 말입니다.
📖 나의 묵상 _ "나의 순종은 고난 앞에서 어떤 모습인가?"
예수님이 고난을 통해 순종을 배우셨다는 이 말씀,
솔직히 처음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나님의 아들이신데, 무엇을 더 배우셔야 했을까?
하지만 가만히 묵상하다 보니,
예수님께서 이 땅에 완전한 인간의 몸으로 오셨다는 사실이 마음에 와닿는다.
연약함과 고통을 직접 겪으시고,
그 안에서 우리에게 진짜 순종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신 것이다.
주님이 받으신 고난은 그냥 지나간 시간이 아니었다.
그분은 순종의 자리에 서서, 끝까지 견디셨다.
그래서 그 순종은 진짜였고,
그 순종은 결국 나를 위한 구원의 문이 되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고난이 오면 피하고 싶고,
가능하면 나만은 예외이길 바란다.
하나님께 순종한다고 말하면서도,
내 계획이 어그러지거나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면
나는 쉽게 흔들린다.
기도 중에
“주님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고백하면서도,
속으로는 “그래도 내 뜻도 좀 이루어졌으면…” 하는
은근한 바람이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예수님은 다르셨다.
그분은 고난을 통해 순종을 선택하셨고,
십자가 앞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아버지의 뜻을 택하셨다.
그분을 바라보며, 나도 내게 묻는다.
“나는 지금, 고난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지금 겪는 이 고난과 흔들림의 시간들이
혹시 나를 더 단단한 순종의 사람으로 빚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
하나님은 여전히 내 안에서 무언가를 이루고 계시진 않을까?
그래서 이젠
고난을 피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보다,
그 고난 속에서도 무엇을 배워야 할지 묻고 싶다.
배우게 하소서, 예수님처럼.
순종하게 하소서, 끝까지.
그리고 내가 걷는 이 길이
언젠가 누군가에게 작은 은혜의 발자국이 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주님께서 고난을 통해 순종을 배우신 이유,
그리고 우리에게 바라시는 삶이기에...
📖 기도
주님,
오늘 말씀 앞에서 조용히 멈춰 섭니다.
예수님께서 고난을 통해 순종을 배우셨다는 그 말씀이
처음에는 이해되지 않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제 삶에도 비춰지고 있습니다.
제가 살아가는 이 땅 위에서의 순종은 결코 쉬운 단어가 아님을 고백합니다.
마음은 원이지만, 현실의 무게와 제 뜻대로 되지 않는 날들의 연속 앞에 쉽게 지치고, 주저앉아버릴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주님, 예수님께서 그 고난의 자리에서도 끝까지 아버지의 뜻을 따르셨듯, 저도 이 길 위에서 순종을 배우고 싶습니다.
지금 제게 주어진 이 과정 속에서도 하나님이 저를 다듬고 계심을 신뢰하게 하소서.
피하고 싶은 마음보다, 주님의 뜻을 향한 믿음이 더 크길 원합니다.
제가 걷는 이 길이 누군가에게 작은 은혜의 흔적이 되게 하소서.
저의 부족한 순종이라도, 주님께서 사용하셔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생명의 길을 보여주는 통로가 되게 하소서.
주님, 오늘도 말씀 앞에서 다시 결단합니다.
고난을 이기게 해달라고만 구하지 않고, 그 고난 속에서 배울 수 있도록 제 마음을 여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Bible'Story】 > [사순절] 주님과 함께 걷는 40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 사순절 35일차_고난주간 1일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0) | 2025.04.14 |
---|---|
2025 사순절 34일차 "겸손의 왕" (0) | 2025.04.12 |
2025 사순절 32일차 "조용한 순종, 진짜 사랑의 시작" (0) | 2025.04.10 |
2025 사순절 31일차 "내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대로" (0) | 2025.04.09 |
2025 사순절 30일차 "주님을 향한 간절한 외침" (0) | 2025.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