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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Story】/[생명의 삶] 민수기ㅣ2025년

[생명의 삶] 민수기 16장 1절-11절 _ 2025. 4. 28(월)

by LogosLab Steward 2025. 4. 28.

❖ 이 자료는 개인적인 말씀 묵상과 연구를 바탕으로 [목회자의 설교 준비][성경을 더욱 깊이 알고자 하는 ], 그리고 [말씀묵상에 도움이 필요한 성도]를 돕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본 자료의 모든 저작권은 작성자인 LogosLab Steward에게 있으며, 자유롭게 사용 및 참고하시되 출처를 밝혀주시고, [무단 복제 배포]를 합니다. 이 자료가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풍성하게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본문

개역개정

1 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 이스할의 아들 고라와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 당을 짓고 
2 이스라엘 자손 총회에서 택함을 받은 자 곧 회중 가운데에서 이름 있는 지휘관 이백오십 명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거스르니라 
3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 
4 모세가 듣고 엎드렸다가 
5 고라와 그의 모든 무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침에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속한 자가 누구인지, 거룩한 자가 누구인지 보이시고 그 사람을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되 곧 그가 택하신 자를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리니 
6 이렇게 하라 너 고라와 네 모든 무리는 향로를 가져다가 
7 내일 여호와 앞에서 그 향로에 불을 담고 그 위에 향을 두라 그 때에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는 거룩하게 되리라 레위 자손들아 너희가 너무 분수에 지나치느니라 
8 모세가 또 고라에게 이르되 너희 레위 자손들아 들으라 
9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스라엘 회중에서 너희를 구별하여 자기에게 가까이 하게 하사 여호와의 성막에서 봉사하게 하시며 회중 앞에 서서 그들을 대신하여 섬기게 하심이 너희에게 작은 일이겠느냐 
10 하나님이 너와 네 모든 형제 레위 자손으로 너와 함께 가까이 오게 하셨거늘 너희가 오히려 제사장의 직분을 구하느냐 
11 이를 위하여 너와 너의 무리가 다 모여서 여호와를 거스르는도다 아론이 어떠한 사람이기에 너희가 그를 원망하느냐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ASB)

1 Now Korah the son of Izhar, the son of Kohath, the son of Levi, with Dathan and Abiram, the sons of Eliab, and On the son of Peleth, sons of Reuben, took action, 
2 and they rose up before Moses, together with some of the sons of Israel, two hundred and fifty leaders of the congregation, achosen in the assembly, men of renown. 
3 They assembled together against Moses and Aaron, and said to them, “bYou have gone far enough, for all the congregation are holy, every one of them, and the Lord is in their midst; so why do you exalt yourselves above the assembly of the Lord?” 
4 When Moses heard this, he fell on his face; 
5 and he spoke to Korah and all his company, saying, “Tomorrow morning the Lord will show who is His, and who is holy, and will bring him near to Himself; even the one whom He will choose, He will bring near to Himself. 
6 “Do this: take censers for yourselves, Korah and all your company, 
7 and put fire in them, and lay incense upon them in the presence of the Lord tomorrow; and the man whom the Lord chooses shall be the one who is holy. aYou have gone far enough, you sons of Levi!” 
8 Then Moses said to Korah, “Hear now, you sons of Levi, 
9 is it not enough for you that the God of Israel has separated you from the rest of the congregation of Israel, to bring you near to Himself, to do the service of the tabernacle of the Lord, and to stand before the congregation to minister to them; 
10 and that He has brought you near, Korah, and all your brothers, sons of Levi, with you? And are you seeking for the priesthood also? 
11 “Therefore you and all your company are gathered together against the Lord; but as for Aaron, who is he that you grumble against him?”

📖 들어가는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오늘도 주님의 말씀 앞에 서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광야 같은 이 세상 속에서

때로는 내 뜻과 내 생각을 앞세우며

당신의 주권을 잊고 살아가는 저의 교만을 고백합니다.

 

고라와 그 무리가 보여준

권위에 대한 도전과

자기중심적인 불순종의 모습을 통해

오늘 제 안에도 숨겨진 교만과 불만을 돌아봅니다.

 

주님,

제 마음에 불평이 움트기 시작할 때,

당신의 뜻을 저버리고 내 욕망을 앞세우려 할 때,

부드러운 당신의 손길로 저를 멈추어 세워 주옵소서.

 

모든 권위는 주님께로부터 오고,

모든 길은 주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오늘 다시 고백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는 이 시간,

제 마음이 낮아지게 하시고,

제 생각이 깨뜨려지게 하시고,

오직 주님의 뜻 앞에

겸손히 무릎 꿇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모세처럼, 아론처럼,

주님 앞에 엎드리는 사람으로

오늘도 새롭게 빚어주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본문배경

민수기 16장은 이스라엘 광야 여정 중 가장 심각한 반역 사건 중 하나인 고라, 다단, 아비람, 온의 반역 사건을 기록합니다.

특히 1-11절은 이 반역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고라와 그를 따르는 무리가 모세와 아론에게 어떤 불만을 품었는지를 서술합니다.

 

이 본문은 인간 안에 깊이 뿌리내린 권위에 대한 도전, 자기중심적 욕망, 그리고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에 대한 거부공동체를 어떻게 무너뜨릴 수 있는지를 경고합니다.


1. 역사적 배경 │ 광야 방황 중 깊어지는 공동체의 불만

 

이스라엘 백성은 민수기 14장에서 가데스 바네아의 실패로

가나안 입성이 좌절된 후 광야 40년 유랑이라는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받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백성들의 절망과 불만은 점점 쌓였습니다.

 

고라는 레위 자손, 다단과 아비람은 르우벤 지파에 속해 있었습니다.

이들은 레위 지파와 르우벤 지파가 각각 영적, 정치적 권위의 중심에 있기를 원했던 욕망을 품었습니다.

르우벤은 야곱의 장자였지만, 장자권을 잃었고 레위는 제사장직을 받았지만 고라는 아론과 그의 후손에게만 제사장이 주어진 것에 불만을 품었던 것입니다.

 

이 역사적 배경은 인간의 불만과 질투가 어떻게 쉽게 영적 반역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2. 문화적 배경 │ 제사장직과 민중 사이의 긴장

 

이스라엘 공동체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 아래

모세를 통한 지도, 아론을 통한 제사직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사회 구조 속에서 제사장은 단순한 종교인 이상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대언하고, 공동체 전체의 죄를 속죄하는 핵심적 직책이었습니다.

따라서 제사장직은 영적 질서의 근간이었고,

이를 무너뜨리는 것은 단순한 정치 반란이 아니라 신성 모독에 해당했습니다.

 

고라와 그 일당은

“모든 회중이 거룩한데 왜 너희만 높아지느냐”고 주장하며 평등을 외쳤지만,

실제 그 이면에는 자기 권력욕과 불만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3. 신학적 배경 │ 하나님의 주권과 사람의 불순종

 

이 본문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주권과 질서에 대한 신학적 도전을 다룹니다.

 

고라와 무리들은 모세와 아론을 대적했지만,

모세는 “너희가 대적하는 것은 우리를 넘어서 하나님 자신이다”라고 말합니다(11절).

 

하나님은 직접 아론과 그의 자손을 제사장으로 세우셨습니다.

그런데 고라 일당은 하나님의 선택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이 더 나은 리더십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리더십 갈등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정면 도전이었습니다.

 

신학적으로 볼 때, 모든 권위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며(로마서 13장),

그 권위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는 결국 하나님 자신의 주권을 부정하는 죄로 간주됩니다.

 


📖 본문요약

민수기 16장은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일어난 심각한 반역 사건을 기록합니다.

본문 1-11절에서는 반역의 시발점이 된 인물들과

그들의 불만, 그리고 모세가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레위 지파 고라, 르우벤 지파 다단과 아비람, 그리고 온은

회중 가운데 250명의 지휘관들과 함께 모세와 아론에게 대적합니다.

그들은 “모든 회중이 거룩한데, 왜 너희만 스스로 높이느냐”고 항의합니다(3절).

그들의 말은 표면적으로는 공동체의 평등을 주장하는 듯 보였지만,

실상은 제사장직에 대한 시기와 권력에 대한 욕망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모세는

“아침에 여호와께서 누구를 택하셨는지 보이실 것이다”라고 답합니다(5절).

그는 자신과 아론이 스스로 높아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모세는 고라와 그의 무리에게 향로에 불을 담고 분향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직접 누구를 택하셨는지를 판별하시겠다는 뜻이었습니다(6-7절).

 

그리고 모세는 고라를 향해 더 깊은 지적을 합니다.

그가 이미 레위 사람으로서 하나님께 구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조차 만족하지 않고 제사장직까지 탐내며 불평하고 있다고 책망합니다(8-10절).

 

결국 모세는 단호하게 선언합니다.

“너와 네 무리는 여호와를 거스르는 것이다.”(11절)

 

이 짧은 본문 속에서도 우리는 인간의 교만과 권력욕,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도전,

그리고 참된 권위는 인간이 스스로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것임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지도자 간의 다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와 계획을 거부하는 심각한 반역이었으며,

곧 이어질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하는 서곡이 됩니다.

 


📖 붙잡는 말씀

이를 위하여 너와 너의 무리가 다 모여서 여호와를 거스르는도다 아론이 어떠한 사람이기에 너희가 그를 원망하느냐 (v.11)

 

민수기 16장 11절은 고라와 그 무리의 반역이

단순히 모세와 아론을 향한 불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직접 거스르는 행위였음을 분명히 선언합니다.

 

모세는 고라를 향해 말합니다.

“너희가 대적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

아론이 무슨 대단한 인물이기에 그를 탓하느냐?

그를 세우신 이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너희의 원망은 곧 하나님을 향한 것이다.”

 

이 말씀은, 우리 삶에 주어진 모든 권위와 질서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 줍니다.

인간적 불만이나 시기심으로 하나님의 질서를 거스르는 것은

결국 하나님 자신을 대적하는 심각한 불순종임을 경고합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사람을 향한 불평 속에, 혹시 하나님의 뜻마저 무시하고 있지는 않은지,

겸손히 자신을 살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높아진 것이 아니라,

당신이 세우신 자리를 따라 순종한 것임을 아십니다.

 

우리가 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의 질서와 인도하심에 순복할 때,

비로소 우리의 삶에는 참된 평안과 질서가 자리 잡게 됩니다.

 


📖 단어 연구

1. 고라 (קֹרַח, Qōraḥ)

 

❖ 뜻과 의미

'고라'는 히브리어로 ‘대머리’를 뜻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고라'라는 이름은 단순한 인물 이름을 넘어,

반역자, 권위에 도전한 자를 상징하는 이름이 됩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고라는 레위 지파 출신으로, 이미 거룩한 섬김의 직분을 맡고 있었지만,

그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제사장직까지 탐냈습니다.

그의 불만과 권력욕은 공동체를 혼란에 빠뜨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 신학적 의미

고라는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에 대한 반역의 상징입니다.

그의 이름은

“이미 받은 은혜에 감사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탐하는 인간의 교만”을 경고하는 이름으로 남아 있습니다.


2. 향로 (מַחְתָּה, maḥtāh)

 

❖ 뜻과 의미

'향로'는 ‘불을 담는 기구’ 즉, 향을 피울 때 사용하는 작은 금속 용기를 의미합니다.

제사장 직무 중 하나로, 향을 피워 하나님께 드리는 행위에 사용되었습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모세는 고라와 무리들에게 향로에 불을 담아 분향하게 함으로써

하나님께서 누구를 택하셨는지를 판별하도록 제안합니다.

향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특권과 위험을 상징합니다.

 

❖ 신학적 의미

향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경로’이지만,

그것이 자격 없는 자에게는 심판의 통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신약에서도 “우리의 향기는 어떤 이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게 하고, 어떤 이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게 한다”(고후 2:16)는 말씀과 연결됩니다.


3. 거룩 (קָדוֹשׁ, qādôš)

 

❖ 뜻과 의미

'거룩'은 ‘구별되다’, ‘다른 것과 구별되어 하나님께 속하다’는 뜻을 가집니다.

거룩은 단순히 도덕적 결백을 넘어,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을 위해 따로 세워졌다는 정체성을 의미합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고라와 그의 무리는 “온 회중이 다 거룩하다”고 주장합니다(3절).

이는 부분적으로는 맞지만 하나님께서 세우신 특별한 직분(제사장직)을 부정하는 오류를 범한 것입니다.

 

❖ 신학적 의미

하나님 앞에서의 ‘거룩’은 스스로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과 구별하심에 응답하여 살아가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가 거룩하지만 각자에게 주어진 부르심과 역할은 하나님이 정하시는 것입니다.


4. 대적하다 (נָצָה, nāṣâ)

 

❖ 뜻과 의미

'대적하다'는 ‘싸우다’, ‘논쟁하다’, ‘대항하다’를 의미합니다.

단순한 의견 충돌이 아니라, 공개적이고 적극적인 반발과 적대적 행위를 가리킵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고라 일당은 모세와 아론에게 대적하여

공동체 전체를 이끄는 하나님의 질서에 정면으로 맞섭니다.

 

❖ 신학적 의미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에 대한 대적은,

결국 하나님 자신의 뜻과 주권에 대한 반역입니다.

이는 단순한 불만을 넘어서, 영적 반역으로 간주됩니다.


5. 택하다 (בָּחַר, bāḥar)

 

❖ 뜻과 의미

'택하다'는 ‘선택하다’, ‘가려 세우다’를 뜻합니다.

성경에서는 주로 하나님이 사람을 부르시고 사명을 맡기실 때 사용됩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모세는 고라에게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가 누구인지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5절).

이는 직분이나 위치가 인간의 손이나 욕망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에 의해 정해진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 신학적 의미

하나님의 택하심은 인간의 공로나 조건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와 뜻에 기초합니다.

이에 대한 인정과 순복이 신앙의 기본 자세입니다.


📖 절별 주해

1-2절 │ 고라와 다단, 아비람, 온이 반역을 도모하다

 

❖ 해설

고라는 레위 지파였고, 다단과 아비람, 온은 르우벤 지파 사람이었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회중 중에서도 이름난 지휘관 250명을 끌어들여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는 거대한 반란을 조직합니다.

레위 지파와 르우벤 지파는 각각 ‘종교적, 정치적’ 측면에서 영향력이 있는 지파였기에,

이 반역은 단순한 개인 불만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흔드는 심각한 반역이었습니다.

 

❖ 적용

공동체 안에 있는 작은 불평은 방치할 때 결국 전체를 위협하는 반역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내 마음속 작은 시기와 불만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하나님 앞에 다스려야 합니다.


3절 │ “모든 회중이 거룩한데, 너희만 높이느냐?”

 

❖ 해설

고라와 무리들은 모세와 아론을 향해 “왜 너희만 특별한 위치에 있느냐”고 항의합니다.

그들은 ‘모든 회중이 거룩하다’는 사실을 왜곡하여,

하나님이 세우신 특별한 직분(제사장직)의 질서를 부정합니다.

 

❖ 적용

오늘날에도, 겉으로는 ‘평등’을 외치면서

실상은 자신의 자리를 탐하는 마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를 부르신 자리에서 충성하기를 원하십니다.

내가 원하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부르신 자리에 감사하고 충실할 수 있는가?

스스로를 점검해야 합니다.


4-5절 │ 모세의 반응: 하나님께서 판결하실 것이다

 

❖ 해설

모세는 이 반역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바로 하나님께 맡깁니다.

그는 아침에 여호와께서 누구를 택하셨는지 친히 판결하실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모세의 이 반응은 자신의 위치를 인간적인 자존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에 맡긴 믿음을 보여줍니다.

 

❖ 적용

억울한 상황 속에서 스스로를 변호하려 애쓰는 대신 하나님의 공의에 맡길 수 있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내 위치를 스스로 지키려 하지 않고, 하나님의 판단에 맡기는 겸손과 신뢰를 배워야 합니다.


6-7절 │ 향로를 들고 분향하여 하나님의 택하심을 구별하라

 

❖ 해설

모세는 고라 일당에게 향로를 들고 나와 하나님 앞에 분향할 것을 요구합니다.

향로는 제사장이 하나님 앞에 서는 상징이기에, 자격 없는 자가 향로를 드는 것은 목숨을 건 행동입니다.

모세는 이 행위를 통해 하나님께서 누구를 세우셨는지를 드러내고자 합니다.

 

❖ 적용

신앙은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정하실 때만 진짜가 됩니다.

인간적 열심이나 주장만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려는 어리석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8-10절 │ 고라의 불만을 책망하다

 

❖ 해설

모세는 고라를 따로 불러 책망합니다.

레위 지파로서 이미 하나님께 구별된 특권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제사장직까지 탐내는 교만을 드러냅니다.

모세는 고라의 욕망을 ‘하나님의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정확히 지적합니다.

 

❖ 적용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를 당연하게 여기고 불평하기 시작하면,

결국 나는 더 큰 죄의 길로 빠지게 됩니다.

현재 받은 은혜에 감사하고 그 자리에서 충성하는 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11절 │ 결국, 대적한 것은 하나님 자신이었다

 

❖ 해설

모세는 고라에게 결론적으로 말합니다.

“네가 대적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여호와 자신이다.”

모세나 아론이 스스로 높아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리였기 때문에 그들의 원망은 결국 하나님께로 향한 반역이었습니다.

 

❖ 적용

신앙생활 속에서 우리는 ‘사람’을 향해 불만을 토로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면에는 종종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는 마음이 있습니다.

내가 원망하는 대상이 진짜 사람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불순종은 아닌지 겸손히 돌아봐야 합니다.

 


📖 묵상

광야를 걷는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눈에 보이지 않게 쌓여가던 불만이

결국 고라와 다단, 아비람을 중심으로 폭발했습니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을 향해 외쳤습니다.

“왜 너희만 스스로 높이느냐? 우리 모두 거룩한데!”

 

그들의 외침은 얼핏 들으면 정의롭고 평등을 위한 외침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자신이 더 인정받고 싶었던 마음,

자신이 더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었던 욕망이 깔려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이스라엘 전체를 거룩한 백성으로 부르셨습니다.

하지만 각자에게 맡기신 역할과 부르심은 달랐습니다.

고라는 레위 지파로서 이미 거룩한 직분을 받았지만,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자리를 탐했습니다.

 

그들의 문제는 역할이 아니라 마음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자리,

나를 세우신 위치가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눈은 항상 다른 사람을 향합니다.

 

“왜 나는 저 자리에 있지 못할까?”

“왜 나는 저 사람보다 덜 인정받을까?”

“내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왜 나를 몰라줄까?”

 

이런 마음이 자라기 시작하면,

작은 불평은 불만이 되고,

불만은 분노가 되며,

결국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에 도전하는 반역의 씨앗이 되어버립니다.

 

모세는 억울한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변호하거나 싸우려 하지 않고

조용히 하나님께 맡깁니다.

“내일 아침에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보이실 것이다.”

 

모세는 자신의 위치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알았습니다.

진정한 권위는 스스로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정하실 때 세워지는 것임을.

 

우리도 이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억울할 때,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껴질 때,

비교와 시기가 치밀어 오를 때,

스스로를 높이려 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고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것은 사람이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신 것은 언젠가 반드시 드러납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이렇게 속삭입니다.

“네가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충성하라.

네가 받은 은혜를 가볍게 여기지 말라.

사람을 바라보지 말고, 나를 바라보라.”

 

불평이 움트기 시작할 때,

내 안의 교만을 꺾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불평은 공동체를 무너뜨리지만,

감사는 공동체를 세웁니다.

 

오늘 나의 말,

나의 마음,

나의 시선은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가를 깊이 돌아보며,

하나님이 맡기신 자리에 충성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말씀 _ "불평은 길이 아닙니다. 순종이 길입니다!"

 

서론 │ 내 마음 깊은 곳에 싹트는 것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살아가며 다양한 순간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불편함불만을 경험합니다.

 

기도했지만 응답되지 않을 때,

최선을 다했지만 알아주지 않을 때,

오히려 더 약해 보이는 사람이 높임받는 것 같을 때,

우리 마음 한구석에는

작고도 날카로운 불씨 같은 불평이 피어오릅니다.

 

“왜 나만 이렇게 힘든가?”

“왜 저 사람은 인정받고, 나는 계속 뒤에 있어야 하나?”

 

이 불씨는 처음에는 겨우 느껴질 정도의 불편함일 뿐이지만,

그대로 두면 마음을 집어삼키고,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습니다.

 

오늘 민수기 16장에 등장하는 고라와 그 무리도

바로 그런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이름난 리더들이었고,

하나님의 언약 안에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들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를 소중히 여기지 않고,

다른 사람의 자리를 탐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하나님은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네 마음 깊은 곳에 무엇이 자라고 있느냐?”

 

불평이냐, 아니면 순종이냐?

 

이 질문 앞에 우리는 정직하게 서야 합니다.

 

 

본론 │ 불평이 열매 맺는 자리, 순종이 꽃피는 자리

 

 

1. 받은 은혜를 잊을 때, 불평이 싹튼다.

 

고라와 그 일당은 이미 레위 지파로서 특별한 사명을 부여받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성막을 섬기며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감당하는 영광스러운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왜 아론만 제사장이야?”

“우리도 그럴 수 있는데!”

 

이들은 이미 받은 은혜를 잊어버리고,

받지 못한 것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감사가 사라진 자리에는 불평이 피어납니다.

불평은 내가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내가 받은 것을 망각할 때 자라납니다.

 

오늘 우리도 돌아봐야 합니다.

나를 구원하신 은혜,

내게 주신 작은 사명,

아무 자격 없는 나를 불러 사용하신 하나님의 부르심,

 

이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지 않은지.

 

감사가 식을 때, 우리는 결국 하나님마저 원망하게 됩니다.

 

감사는 순종을 낳고,

불평은 반역을 낳습니다.

 

 

2. 사람을 원망하는 마음은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다.

 

고라 무리는 겉으로는

모세와 아론을 향한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왜 너희만 특별하냐?

모든 회중이 거룩한데!”

 

하지만 모세는 단호히 말합니다.

 

“너희가 대적하는 것은 아론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11절)

 

여러분, 우리도 살아가며 사람을 향해 불만을 터뜨릴 때가 많습니다.

가족을, 직장동료를, 교회를, 심지어 친구들을.

 

그러나 그 이면에는 종종

하나님의 섭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의 불신앙이 숨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내게 허락하신 상황,

하나님께서 지금 내게 맡기신 자리,

하나님께서 지금 인도하고 계신 시간표,

 

이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내 뜻을 앞세우려 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원망하게 됩니다.

 

오늘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이 자리에 둔 것이다.

내가 너를 이 시간 안에 걸어가게 한 것이다.

네가 나를 신뢰하고 있는가?”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을 탓하기 전에, 상황을 한탄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뜻을 묻는 신앙인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3. 억울할 때, 하나님께 맡기는 신앙을 선택하라.

 

모세는 억울했습니다.

고라는 사실을 왜곡했고,

모세는 부당한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변명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정당성을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단지 하나님께 맡깁니다.

 

“내일 아침,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보여주시리라.” (5절)

 

억울함을 사람에게 풀지 않고,

하나님 앞에 맡기는 것.

이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우리도 신앙생활 하면서 억울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정직하게 했는데 오해를 받을 때,

내가 성실히 섬겼는데 외면당할 때,

아무도 나의 진심을 몰라줄 때.

 

그때 필요한 것은

억지로 변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조용히 무릎 꿇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십니다.

하나님이 보십니다.

하나님이 반드시 드러내십니다.

 

억울한 자리에서 침묵할 수 있는 신앙,

그것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절정입니다.

 

 

결론 │ 오늘, 나는 어떤 씨앗을 심고 있는가?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분명히 경고합니다.

 

“불평은 씨앗이다.

반역은 열매다.”

 

처음엔 작은 생각이었을지 모릅니다.

처음엔 사소한 불편함이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씨앗을 방치하면,

결국 삶 전체를 뒤흔드는 반역이 되고 맙니다.

 

고라는 순종 대신 불평을 심었습니다.

그 열매는 공동체를 무너뜨리고,

자신을 멸망으로 이끌었습니다.

 

모세는 억울함 속에서도 믿음을 심었습니다.

그 열매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이었습니다.

 

오늘, 나는 어떤 씨앗을 심고 있는가?

감사인가, 불평인가?

순종인가, 원망인가?

신뢰인가, 불신인가?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내가 너를 이 자리로 부른 이유를 믿어라.

내가 너를 이 길로 인도하는 나의 뜻을 신뢰해라.

네가 지금 주어진 자리에서 감사하고 충성하라.”

 

불평은 길이 아닙니다.

순종이 길입니다.

 

오늘, 다시 하나님 앞에 마음을 들이며 고백합시다.

 

“주님, 내가 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주님의 뜻을 신뢰하겠습니다.

주님, 내가 억울한 자리에서도,

당신의 손을 기다리겠습니다.

주님,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며,

주어진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겠습니다.”

 

그 고백 위에,

하나님은 반드시 길을 여실 것입니다.


📖 올려드리는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말씀 앞에 저희를 세워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광야 같은 인생 속에서

내 마음 한구석에 피어오르던 작은 불평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미세한 불편함이었지만,

감사를 놓치고

당신의 은혜를 잊어버릴 때,

그 불평은 반역으로 자라날 수 있음을

오늘 다시 깨닫게 하셨습니다.

 

주님,

저는 너무 자주 사람을 바라보았습니다.

주님이 세우신 질서보다

내 기준과 내 욕심을 앞세우며

때로는 원망하고, 때로는 시기하며,

때로는 억울해하며 마음을 다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주님 앞에 다시 고백합니다.

불평은 길이 아닙니다.

순종이 길입니다.

 

하나님,

내 마음에 새겨진 작은 불만이라도

그냥 두지 않고

기도로 뽑아내게 하소서.

 

받은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고,

주어진 사명을 귀히 여기게 하시고,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오직 주님을 바라보며 충성하게 하소서.

 

억울할 때, 변명하기보다

침묵으로 주님을 신뢰하게 하시고,

낮아질 때, 억지가 아닌

겸손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게 하소서.

 

성령님,

내 마음을 날마다 새롭게 붙드시고,

나를 진리로 이끄시며,

오늘도 주님의 뜻 가운데 걷게 하옵소서.

 

사람이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상황이 아니라 주님의 약속을 붙들게 하시고,

내 감정이 아니라 주님의 영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오늘 말씀을 품고

감사하며, 겸손히, 묵묵히,

주님이 열어 가시는 순종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이 길을 걸을 때,

주님께서 동행하여 주시고,

하늘의 은혜로 저를 채워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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