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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Story】/[생명의 삶] 민수기ㅣ2025년

[생명의 삶] 민수기 16장 12절-35절 _ 2025. 4. 29(화)

by LogosLab Steward 2025. 4. 28.

❖ 이 자료는 개인적인 말씀 묵상과 연구를 바탕으로 [목회자의 설교 준비][성경을 더욱 깊이 알고자 하는 ], 그리고 [말씀묵상에 도움이 필요한 성도]를 돕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본 자료의 모든 저작권은 작성자인 LogosLab Steward에게 있으며, 자유롭게 사용 및 참고하시되 출처를 밝혀주시고, [무단 복제 배포]를 합니다. 이 자료가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풍성하게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본문

개역개정

12 모세가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을 부르러 사람을 보냈더니 그들이 이르되 우리는 올라가지 않겠노라 
13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이려 함이 어찌 작은 일이기에 오히려 스스로 우리 위에 왕이 되려 하느냐 
14 이뿐 아니라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도 아니하고 밭도 포도원도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니 네가 이 사람들의 눈을 빼려느냐 우리는 올라가지 아니하겠노라 
15 모세가 심히 노하여 여호와께 여짜오되 주는 그들의 헌물을 돌아보지 마옵소서 나는 그들의 나귀 한 마리도 빼앗지 아니하였고 그들 중의 한 사람도 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고 
16 이에 모세가 고라에게 이르되 너와 너의 온 무리는 아론과 함께 내일 여호와 앞으로 나아오되 
17 너희는 제각기 향로를 들고 그 위에 향을 얹고 각 사람이 그 향로를 여호와 앞으로 가져오라 향로는 모두 이백오십 개라 너와 아론도 각각 향로를 가지고 올지니라 
18 그들이 제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불을 담고 향을 그 위에 얹고 모세와 아론과 더불어 회막 문에 서니라 
19 고라가 온 회중을 회막 문에 모아 놓고 그 두 사람을 대적하려 하매 여호와의 영광이 온 회중에게 나타나시니라 
20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1 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려 하노라 
22 그 두 사람이 엎드려 이르되 하나님이여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여 한 사람이 범죄하였거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나이까 
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4 회중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방에서 떠나라 하라 
25 모세가 일어나 다단과 아비람에게로 가니 이스라엘 장로들이 따랐더라 
26 모세가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악인들의 장막에서 떠나고 그들의 물건은 아무 것도 만지지 말라 그들의 모든 죄중에서 너희도 멸망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매 
27 무리가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방을 떠나고 다단과 아비람은 그들의 처자와 유아들과 함께 나와서 자기 장막 문에 선지라 
28 모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일을 행하게 하신 것이요 나의 임의로 함이 아닌 줄을 이 일로 말미암아 알리라 
29 곧 이 사람들의 죽음이 모든 사람과 같고 그들이 당하는 벌이 모든 사람이 당하는 벌과 같으면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심이 아니거니와 
30 만일 여호와께서 새 일을 행하사 땅이 입을 열어 이 사람들과 그들의 모든 소유물을 삼켜 산 채로 스올에 빠지게 하시면 이 사람들이 과연 여호와를 멸시한 것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31 그가 이 모든 말을 마치자마자 그들이 섰던 땅바닥이 갈라지니라 
32 땅이 그 입을 열어 그들과 그들의 집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그들의 재물을 삼키매 
33 그들과 그의 모든 재물이 산 채로 스올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덮이니 그들이 회중 가운데서 망하니라 
34 그 주위에 있는 온 이스라엘이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도망하며 이르되 땅이 우리도 삼킬까 두렵다 하였고 
35 여호와께로부터 불이 나와서 분향하는 이백오십 명을 불살랐더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ASB)

12 Then Moses sent a summons to Dathan and Abiram, the sons of Eliab; but they said, “We will not come up. 
13 “Is it not enough that you have brought us up out of a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to have us die in the wilderness, but you would also lord it over us? 
14 “Indeed, you have not brought us into a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nor have you given us an inheritance of fields and vineyards. Would you cput out the eyes of these men? We will not come up!” 
15 Then Moses became very angry and said to the Lord, “Do not regard their offering! I have not taken a single donkey from them, nor have I done harm to any of them.” 
16 Moses said to Korah, “You and all your company be present before the Lord tomorrow, both you and they along with Aaron. 
17 “Each of you take his firepan and put incense on it, and each of you bring his censer before the Lord, two hundred and fifty firepans; also you and Aaron shall each bring his firepan.” 
18 So they each took his own censer and put fire on it, and laid incense on it; and they stood at the doorway of the tent of meeting, with Moses and Aaron. 
19 Thus Korah assembled all the congregation against them at the doorway of the tent of meeting. And the glory of the Lord appeared to all the congregation. 
20 Then the Lord spoke to Moses and Aaron, saying, 
21 “Separate yourselves from among this congregation, that I may consume them instantly.” 
22 But they fell on their faces and said, “O God, God of the spirits of all flesh, when one man sins, will You be angry with the entire congregation?” 
23 Then the Lord spoke to Moses, saying, 
24 “Speak to the congregation, saying, ‘Get back from around the dwellings of Korah, Dathan and Abiram.’ ” 
25 Then Moses arose and went to Dathan and Abiram, with the elders of Israel following him, 
26 and he spoke to the congregation, saying, “Depart now from the tents of these wicked men, and touch nothing that belongs to them, or you will be swept away in all their sin.” 
27 So they got back from around the dwellings of Korah, Dathan and Abiram; and Dathan and Abiram came out and stood at the doorway of their tents, along with their wives and their sons and their little ones. 
28 Moses said, “By this you shall know that the Lord has sent me to do all these deeds; for this is not my doing. 
29 “If these men die the death of all men or if they suffer the fate of all men, then the Lord has not sent me. 
30 “But if the Lord brings about an entirely new thing and the ground opens its mouth and swallows them up with all that is theirs, and they descend alive into Sheol, then you will understand that these men have spurned the Lord.” 
31 As he finished speaking all these words, the ground that was under them split open; 
32 and the earth opened its mouth and swallowed them up, and their households, and all the men who belonged to Korah with their possessions. 
33 So they and all that belonged to them went down alive to Sheol; and the earth closed over them, and they perished from the midst of the assembly. 
34 All Israel who were around them fled at their outcry, for they said, “The earth may swallow us up!” 
35 Fire also came forth from the Lord and consumed the two hundred and fifty men who were offering the incense. 

📖 들어가는 기도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생명의 말씀 앞으로 저를 이끄시니 감사합니다.

 

광야에서 일어났던 고라와 다단, 아비람의 반역을 통해

주님께서 얼마나 거룩하시며,

얼마나 진지하게 순종을 요구하시는 분이신지를

다시 배우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

저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교만과 불순종의 기운을

오늘 이 말씀 앞에 비추어주시고,

죄악의 씨앗을 뿌리 뽑게 하여 주옵소서.

 

사람의 눈을 의식하며 살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권위 앞에 겸손히 무릎 꿇게 하소서.

 

말씀을 들을 때,

단지 과거의 이야기로 지나치지 않게 하시고,

오늘 나의 삶, 나의 마음에 주시는

살아 있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게 하소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시고,

은혜로 부르시는 주님의 손을 붙잡으며

오늘도 순종의 길로 걷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본문배경

민수기 16장은 고라와 그의 무리들의 반역 사건을 기록한 긴 본문입니다.

그 중 오늘 본문인 12-35절은 반역이 실제로 일어나고, 하나님께서 그 죄에 대해 어떻게 응답하셨는지를 보여주는 극적인 심판의 순간을 다룹니다.

 

특히 이 부분은 다단과 아비람의 직접적인 불순종, 고라 무리의 향로 분향 사건, 하나님의 거룩하신 심판(땅이 갈라지고 삼킴) 이 세 가지 큰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사건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의 질서에 도전하는 모든 인간적 교만과 불순종이 결국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강렬하고 두려운 방식으로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1. 역사적 배경 │ 광야 여정 속 깊어가는 불신앙과 반역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입성을 거부한 이후 광야 40년 유랑이라는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받은 상태였습니다(민 14장).

미래에 대한 불안과 절망, 하나님과 지도자들에 대한 신뢰 상실이 공동체 안에 깊게 퍼져 있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고라, 다단, 아비람은 리더십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을 감행합니다.

특히 다단과 아비람은 모세의 부름조차 거부하며 지도자로서의 모세의 권위를 공개적으로 무시합니다(16:12-14).

 

이 사건은 단순한 불만 표출이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 공동체의 영적 위기를 드러내는 결정적 순간이었습니다.


2. 문화적 배경 │ 제사장직과 공동체 질서의 신성성

 

이스라엘 사회는 하나님께서 직접 세우신 영적 질서와 리더십 구조를 중심으로 운영되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뜻을 대언하는 지도자였고, 아론과 그의 후손들은 제사장으로서 백성과 하나님 사이를 연결하는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제사장직은 단순한 종교적 역할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생명과 죄의 사함을 좌우하는 핵심적 직분이었기에 자격 없는 자의 접근은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심각한 죄가 되었습니다.

 

고라 무리의 향로 분향 시도는 제사장의 고유 권한을 침범하고, 하나님의 거룩하신 질서를 파괴하려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권력 투쟁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무서운 범죄였습니다.


3. 신학적 배경 │ 하나님의 거룩함과 심판의 무게

 

신학적으로 이 본문은 하나님의 거룩함과 공의를 강력히 드러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지만, 동시에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질서를 무너뜨리는 죄는 반드시 심판을 불러옵니다.

 

특히 민수기 16장의 심판 방식 땅이 갈라지고 사람들을 삼키는 사건은, 단순한 처벌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함을 모독하는 자에게 내려지는 완전한 제거를 상징합니다.

 

또한, 향로에 불을 담아 분향한 250명의 지도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불에 타죽는 장면은 거짓된 열심과 인간적 종교 행위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 때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본문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이며, 동시에 “순종하는 자에게만 은혜의 길이 열려 있다”는 복음적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 본문요약

고라와 함께 반역을 주도한 다단과 아비람은 모세가 부르는 것을 거부하며, 오히려 비난합니다.

그들은 모세를 향해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이끌어내더니 이제는 우리를 광야에서 죽게 하려 한다”고 비꼽니다(12-14절).

 

그들의 불만은 단순한 현실적 고난에 대한 하소연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과 모세를 통한 인도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모독하는 말이었습니다.

 

이에 모세는 고라 무리에게 각자 향로에 불을 담아 하나님 앞에 나아올 것을 명령합니다(16-17절).

이는 하나님께서 직접 누구를 택하셨는지를 드러내시겠다는 의미였습니다.

 

다음 날, 고라와 250명의 지도자들이 향로를 들고 회막 앞에 모였고, 온 회중도 모세와 아론을 둘러싸며 긴장감이 극에 달합니다(18-19절).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이 무리에게서 떠나라. 내가 그들을 순식간에 멸하리라” 하십니다(20-21절).

그러나 모세와 아론은 백성 전체를 심판하지 말아달라고 중보하며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간구를 들으시고, 반역자들만을 심판하시기로 하십니다(22-24절).

 

모세는 회중에게 고라와 다단, 아비람의 장막에서 떠나라고 외칩니다(26-27절).

이때 모세는 하나님의 진정성을 입증할 표적을 선포합니다.

“만일 이 사람들이 보통 사람처럼 죽으면 하나님이 나를 보내지 않으신 것이요, 만일 땅이 입을 벌려 그들과 모든 소속을 삼킨다면 그들은 여호와를 멸시한 것임을 알리라”고(29-30절).

 

모세의 말이 끝나자마자, 땅이 갈라져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 그들의 가족과 재산이 모두 삼켜지고, 회중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도망칩니다(31-34절).

 

그리고 동시에 하나님께서 고라와 함께 향로를 들었던 250명의 지도자들에게 불을 내려 모두 죽게 하십니다(35절).

 


📖 붙잡는 말씀

만일 여호와께서 새 일을 행하사 땅이 입을 열어 이 사람들과 그들의 모든 소유물을 삼켜 산 채로 스올에 빠지게 하시면
이 사람들이 과연 여호와를 멸시한 것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v.30)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고라와 그의 무리에 대해

어떠한 심판을 내리실지를 모세가 선언하는 장면입니다.

 

모세는 말합니다.

“만약 이들이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는다면,

내가 보냄을 받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땅이 갈라져 그들을 삼킨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멸시한 결과다.”

 

이 말씀은,

단순한 사건의 결과 예고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질서에 대한 도전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지

똑똑히 보여주는 영적 선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거룩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질서를 무너뜨리고 주권을 무시하는 죄를

그냥 지나치지 않으십니다.

 


📖 단어 연구

1. 스올 (שְׁאוֹל, Sheol)

 

❖ 뜻과 의미

‘음부’, ‘무덤’, 또는 ‘죽음의 세계’를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고대 신앙에서는 죽은 자들이 가는 모호하고 어두운 장소를 가리킬 때 사용되었습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모세는 고라와 그 무리가 “산 채로 스올에 빠지게 될 것”이라 선언합니다(30절).

이는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함을 멸시한 자들에게 내리는 특별하고 두려운 심판을 상징합니다.

 

❖ 신학적 의미

스올은 죽음과 심판의 영역을 대표하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에게 임하는 궁극적인 분리와 멸망을 상징합니다.

이 단어는 나중에 신약에서는 *하데스(Hades)로 연결되며,

최종적 심판의 상징적 개념으로 확장됩니다.


2. 땅이 입을 벌려 (פָּצָה הָאֲדָמָה, pāṣāh hāʾădāmāh)

 

❖ 뜻과 의미

히브리어 pāṣāh는 ‘열다’, ‘벌리다’라는 의미이고,

ʾădāmāh는 ‘땅’을 의미합니다.

직역하면 “땅이 입을 벌렸다”는 표현이 됩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이 표현은 초자연적인 심판 사건을 묘사합니다.

고라, 다단, 아비람과 그들의 가족이 땅에 삼켜지는 기적적 심판을 뜻합니다.

 

❖ 신학적 의미

이 사건은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와 죄에 대한 즉각적이고 철저한 심판을 보여줍니다.

자연까지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심판의 도구가 됨을 나타냅니다.


3. 분향하다 (קָטַר, qāṭar)

 

❖ 뜻과 의미

‘향을 피우다’, ‘연기를 올리다’라는 의미를 지닌 히브리어 동사입니다.

특히 제사장들이 하나님께 향을 드릴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고라와 250명의 지휘관들은 향로에 불을 담아

자신들 스스로 제사장의 위치에 오르려 했습니다(17-18절).

이는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은 방식으로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서려 한 죄였습니다.

 

❖ 신학적 의미

참된 예배는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과 자격을 따라 드리는 것이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인간적 욕망이나 자의적인 방식은 오히려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오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4. 멸시하다 (נָאַץ, nāʾaṣ)

 

❖ 뜻과 의미

‘경멸하다’, ‘업신여기다’, ‘하찮게 여기다’를 의미합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모세는 고라와 그의 무리가 “여호와를 멸시했다”고 단언합니다(30절).

이는 단순히 모세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부르심 자체를 깔보았음을 의미합니다.

 

❖ 신학적 의미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은 단순한 불순종을 넘어,

하나님의 존재와 권위를 부정하는 근본적인 죄입니다.

이러한 죄는 반드시 심판을 초래합니다.


5. 향로 (מַחְתָּה, maḥtāh)

 

❖ 뜻과 의미

‘향을 담는 작은 기구’를 의미합니다.

주로 성소에서 제사장들이 향을 피울 때 사용했습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고라와 무리들은 향로를 들고 나아가

자신들도 하나님께 나아갈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16-18절).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이 정하신 제사장의 규례를 무시한 것입니다.

 

❖ 신학적 의미

향로는 참된 중보와 예배를 상징합니다.

하지만 자격 없는 자가 향로를 들면 경배가 아니라 심판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참된 경배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규례 안에서 드려야 함을 가르쳐줍니다.

 


📖 절별주해

12-14절 │ 다단과 아비람의 모세 거부

 

❖ 해설

모세는 다단과 아비람을 부르지만, 그들은 오히려 모세를 향해 원망과 비난을 쏟아냅니다.

그들은 모세가 자신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가나안)으로 인도하지 못했고, 그 대신 광야에서 죽게 하려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현실에 대한 불만을 넘어, 하나님의 인도와 약속 자체를 부정하는 심각한 반역입니다.

 

❖ 적용

우리도 상황이 힘들어질 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의심하거나 은혜의 과거를 잊고 원망의 말을 쉽게 내뱉을 수 있습니다.

믿음은 결과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15-17절 │ 모세의 분노와 하나님 앞에 맡김

 

❖ 해설

모세는 매우 분노했지만 자신의 억울함을 스스로 변호하지 않고 하나님께 자신의 무고함을 아뢰고 맡깁니다.

그리고 고라 무리에게 향로에 불을 담아 하나님께 나아가자는 제안을 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직접 누구를 택하셨는지 드러내시겠다는 신성한 심판의 요청이었습니다.

 

❖ 적용

억울함을 느낄 때 인간적인 싸움으로 대응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억울함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만이 진정한 승리를 얻게 됩니다.


18-19절 │ 향로를 들고 모인 고라 무리와 회중

 

❖ 해설

고라와 250명의 지휘관들은 향로에 불을 담고 향을 피워 회막 앞에 모입니다.

회중 전체도 그 주위에 몰려들며 상황은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로 치닫습니다.

이들은 스스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신들의 자격을 주장하려 했지만,

하나님의 질서와 부르심을 무시한 치명적 교만이었습니다.

 

❖ 적용

신앙생활은 내 열심이나 의욕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내 뜻을 관철하려는 신앙은 결국 파멸을 부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20-21절 │ 하나님의 진노와 즉각적 심판 경고

 

❖ 해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무리에게서 떠나라. 내가 그들을 순식간에 멸하리라.”

하나님은 고라와 그의 추종자들이 단순히 인간 지도자를 거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을 거역한 것으로 여기시고, 즉각적이고 철저한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 적용

하나님의 거룩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결코 가벼운 죄가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은 늘 두렵고 떨림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무서운 분이 아니라,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22-24절 │ 모세와 아론의 중보기도

 

❖ 해설

모세와 아론은 백성 전체를 멸하지 말아달라고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반역자들만을 심판하시기로 하십니다.

회중에게 고라, 다단, 아비람의 장막에서 떠나라고 명령이 내려집니다.

 

❖ 적용

참된 리더는 자신을 대적한 자들까지 위해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중보는 사랑 없는 정의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마음을 드러내는 사역입니다.


25-27절 │ 마지막 경고: 반역자들에게서 떠나라

 

❖ 해설

모세는 백성들에게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주변에서 떠나라고 재차 외칩니다.

이것은 단순한 거리 두기가 아니라, 죄의 연합에 참여하지 말라는 긴급한 경고입니다.

 

❖ 적용

죄와 타협하지 않고, 죄의 영향권에서 분리되는 것은

참된 신앙의 용기입니다. “거룩은 구별이다”라는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28-30절 │ 하나님의 심판의 표적을 선언하다

 

❖ 해설

모세는 하나님의 진정성을 입증할 표적을 선포합니다.

“만일 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죽으면 나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땅이 갈라져 삼킨다면, 이는 하나님을 멸시한 결과이다.”

 

이것은 단순한 예언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함을 모독한 죄에 대한 엄숙한 선고였습니다.

 

❖ 적용

하나님의 뜻을 인정하고 순종하는 삶은 사람의 평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보증하십니다.

결국 모든 것은 하나님의 판단 아래 드러납니다.


31-34절 │ 땅이 갈라지고 반역자들이 삼켜지다

 

❖ 해설

모세가 말을 마치자마자 땅이 갈라지고 고라, 다단, 아비람과 그 가족, 재산까지 삼켜집니다.

회중은 이 광경을 보고 두려워하며 도망칩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천재지변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심판의 초자연적 표현입니다.

 

❖ 적용

하나님 앞에서의 불순종은 결국 스스로를 무너뜨립니다.

순종은 단순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 이상으로, 나를 살리는 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35절 │ 250명의 지도자들도 불로 심판당하다

 

❖ 해설

향로를 들고 분향했던 250명의 지휘관들도 하나님께서 내리신 불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형식만 갖춘 종교적 열심이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 설 때 얼마나 무력하고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 적용

외형적인 신앙 행위만으로는 하나님의 인정을 받을 수 없습니다.

진정한 신앙은 순종과 경외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 묵상

광야의 이스라엘 공동체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매일 눈으로 보고,

그분의 은혜를 직접 체험했지만, 그 은혜의 무게를 점점 가볍게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고라, 다단, 아비람과 250명의 지휘관들은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와 리더십을 인간의 관점으로 재단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고, 스스로 더 큰 자리를 차지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시도는 하나님 앞에 불법이었고, 하나님을 멸시하는 행위였습니다.

 

모세는 “너희가 대적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여호와시다”라고 말했습니다(11절).

이 한 문장이 오늘 내 마음을 깊이 울립니다.

 

내가 현실 속에서 불평하고, 사람을 원망하고, 내 상황을 한탄할 때,

그 불평이 사실은 하나님의 주권을 향한 도전이 되고 있지는 않은가 깊이 돌아보게 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너는 나를 어떻게 대하고 있느냐?”

 

하나님의 부르심을 가볍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하나님이 세우신 자리와 사명을 하찮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지 못하고 내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지.

 

광야의 뜨거운 모래바람 속에서도 하나님은 그들의 앞을 인도하셨습니다.

그러나 고라는 그 손길을 의심했고, 다단과 아비람은 그 약속을 모독했습니다.

 

그 결과, 땅이 갈라지고 그들은 산 채로 스올에 삼켜졌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심판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거룩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엄중한 경고입니다.

 


📖 말씀 _ "거룩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서론 │ 불평은 작은 씨앗처럼 시작된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인생을 돌아보면,
대부분의 무너짐은 한순간의 거대한 사건이 아니라 작은 틈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처음에는 사소한 불편함이었습니다.

“조금 서운하다.”

“왜 내 수고를 알아주지 않을까?”

“나는 더 잘할 수 있는데…”

그 작은 서운함은 시간이 지날수록 작은 불씨처럼 마음 구석에 남아, 조금씩, 조금씩 타오릅니다.

 

그리고 결국은 하나님의 부르심까지 의심하게 만들고,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까지 비난하게 만들고, 하나님의 뜻 자체를 왜곡하게 만듭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고라와 다단, 아비람.

그들도 처음부터 하나님을 대적하려 한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들 마음속에도 아마 처음에는 “왜 우리는 늘 저 자리에 서지 못할까?” 하는 작은 불평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불평은 다루어지지 않았고,
기도로 씻겨지지 않았고,

감사로 눌러지지 않았고,

결국 하나님께 도전하는

참혹한 반역으로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이 말씀 앞에서 우리도 정직하게 물어야 합니다.

 

“내 마음 깊은 곳에 무엇이 자라고 있는가?”

 

하나님은 작은 씨앗을 보십니다.

그리고 그 씨앗이 무엇인지에 따라 우리의 열매도 결정될 것입니다.

 

 

본론 │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 서는 우리의 자세

 

1. 받은 은혜를 잊을 때, 불평은 교만이 된다

 

고라와 그의 무리들은 레위 지파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하나님의 성막을 섬기는 영광스러운 사명을 받았고,
백성 가운데 구별된 직분을 부여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더 높은 자리를 바라보았고,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고작 이 정도야?”

“왜 우리는 제사장이 될 수 없는가?”

 

사랑하는 여러분, 받은 은혜에 감사하지 않으면, 불평은 교만으로 변질됩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자리,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삶,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길을 하찮게 여기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불러주신 자체가 은혜인데,

내가 받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오히려 더 달라고, 더 높여달라고,

끝없는 욕망을 쏟아내게 되는 것입니다.

 

불평은 은혜를 무너뜨립니다.

교만은 결국, 하나님의 자리까지 넘보게 만듭니다.

 

오늘, 우리도 돌아봐야 합니다.

 

지금 내 입술에 맺히는 말은 감사인가, 불평인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은 결코 불평할 수 없습니다.

 

 

2. 사람을 탓하는 마음 뒤에 숨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불신

 

고라와 다단, 아비람은 모세를 향해 외쳤습니다.

 

“너희만 거룩하냐!”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한다고 해놓고,

광야에서 우리를 죽게 하려 하느냐!”

 

겉으로 보기에는 모세를 향한 불평이었지만, 실상은 하나님께 대한 불신과 도전이었습니다.

 

모세는 단호히 말합니다.

 

“너희가 대적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여호와시다.” (16:11)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삶 속에서도 환경을 원망할 때,
사람을 탓할 때, 내 상황을 한탄할 때,

 

그 깊은 곳에는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지 못하는 마음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왜 하나님은 나를 이 길로 이끄셨을까?”

“왜 하나님은 내 기도를 지금 들어주지 않으실까?”

“왜 하나님은 저 사람을 높이시고 나는 기다리게 하실까?”

 

이런 질문들은 단순한 푸념을 넘어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는 깊은 불신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의 마음을 살펴야 합니다.

 

내가 지금 원망하는 대상은 누구인가?

그 이면에는 혹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내 마음이 숨겨져 있지 않은가?

 

믿음은 눈에 보이는 것에 실망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3. 억울할 때, 침묵하며 하나님을 기다리는 믿음

 

모세는 억울했습니다.

그는 자의로 지도자가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나는 말이 둔한 자입니다”라며 거절하려 했던 사람입니다.

 

그런 모세를 향해, 고라는 독설을 퍼부었고, 다단과 아비람은 모세를 모욕했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변명하지 않습니다.

억울함을 싸우지 않습니다.

 

그는 단지 말합니다.

 

“내일 아침이면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보이실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억울할 때,

우리는 변명하고 싶고,

증명하고 싶고,

다시 높아지고 싶습니다.

 

하지만 신앙은

억울할 때 침묵하는 용기입니다.

 

하나님이 아시니까,
하나님이 판단하시니까,
하나님이 드러내시니까,
나는 침묵할 수 있습니다.

 

억울함 속에서도 침묵하며 기다릴 때,

하나님은 반드시 가장 선하고 완전한 방법으로

우리의 진실을 밝히십니다.

 

모세처럼 침묵으로 증명하는 신앙을 배우기를 소망합니다.

 

 

4. 거룩을 가볍게 여길 때, 삶은 무너진다

 

모세의 말이 끝나자 땅이 갈라지고,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모든 소유가 땅 속으로 삼켜졌습니다.

향로를 들었던 250명의 지도자들도 하나님의 불에 삼켜졌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징계가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을 모독한 죄에 대한 철저한 심판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거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거룩을 무시하는 신앙,
순종을 가볍게 여기는 신앙,

하나님의 뜻을 내 뜻보다 가볍게 생각하는 신앙은 결국 스스로 무너지고 맙니다.

 

신앙생활은 거룩을 존중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존귀히 여기는 삶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 다시 두렵고 떨림으로 서야 합니다.

 

 

결론 │ 나는 어떤 씨앗을 심고 있는가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네 마음속에는 어떤 씨앗이 자라고 있느냐?”

 

불평인가, 감사인가?

교만인가, 겸손인가?

자기 뜻인가, 하나님의 뜻인가?

 

고라는 불평의 씨앗을 심어 멸망의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모세는 순종의 씨앗을 심어 하나님의 인정과 영광의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상황을 탓하며 불평의 길을 걸을 것인가,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순종의 길을 걸을 것인가.

 

불평은 길이 아닙니다.

순종이 길입니다.

 

오늘, 이 거룩한 말씀 앞에 다시 결단합시다.

 

“주님, 제가 주신 자리에서 감사하겠습니다.

주님, 불평 대신 순종을 심겠습니다.

주님, 억울함 속에서도 침묵하며 주님을 신뢰하겠습니다.

주님, 거룩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두려움과 사랑으로 주 앞에 서겠습니다.”

 

주님 앞에 그렇게 순종의 길을 걸을 때,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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