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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Story】/[생명의 삶] 민수기ㅣ2025년

[생명의 삶] 민수기 21장 21절-35절 _ 2025. 5. 11(주일)

by LogosLab Steward 2025. 5. 11.

❖ 이 자료는 개인적인 말씀 묵상과 연구를 바탕으로 [목회자의 설교 준비][성경을 더욱 깊이 알고자 하는 ], 그리고 [말씀묵상에 도움이 필요한 성도]를 돕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본 자료의 모든 저작권은 작성자인 LogosLab Steward에게 있으며, 자유롭게 사용 및 참고하시되 출처를 밝혀주시고, [무단 복제 배포]를 합니다. 이 자료가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풍성하게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본문

21 이스라엘이 아모리 왕 시혼에게 사신을 보내어 이르되

21 Then Israel sent messengers to Sihon, king of the Amorites, saying, 

 

22 우리에게 당신의 땅을 지나가게 하소서 우리가 밭에든지 포도원에든지 들어가지 아니하며 우물물도 마시지 아니하고 당신의 지경에서 다 나가기까지 왕의 큰길로만 지나가리이다 하나

22 “Let me pass through your land. We will not turn off into field or vineyard; we will not drink water from wells. We will go by the king’s highway until we have passed through your border.” 

 

23 시혼이 이스라엘이 자기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고 그의 백성을 다 모아 이스라엘을 치러 광야로 나와서 야하스에 이르러 이스라엘을 치므로

23 But Sihon would not permit Israel to pass through his border. So Sihon gathered all his people and went out against Israel in the wilderness, and came to Jahaz and fought against Israel. 

 

24 이스라엘이 칼날로 그들을 쳐서 무찌르고 그 땅을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까지 점령하여 암몬 자손에게까지 미치니 암몬 자손의 경계는 견고하더라

24 Then Israel struck him with the edge of the sword, and took possession of his land from the Arnon to the Jabbok, as far as the sons of Ammon; for the border of the sons of Ammon was Jazer. 

 

25 이스라엘이 이같이 그 모든 성읍을 빼앗고 그 아모리인의 모든 성읍 헤스본과 그 모든 촌락에 거주하였으니

25 Israel took all these cities and Israel lived in all the cities of the Amorites, in Heshbon, and in all her villages. 

 

26 헤스본은 아모리인의 왕 시혼의 도성이라 시혼이 그 전 모압 왕을 치고 그의 모든 땅을 아르논까지 그의 손에서 빼앗았더라

26 For Heshbon was the city of Sihon, king of the Amorites, who had fought against the former king of Moab and had taken all his land out of his hand, as far as the Arnon. 

 

27 그러므로 시인이 읊어 이르되 너희는 헤스본으로 올지어다 시혼의 성을 세워 견고히 할지어다

27 Therefore those who use proverbs say, “Come to Heshbon! Let it be built! So let the city of Sihon be established. 

 

28 헤스본에서 불이 나오며 시혼의 성에서 화염이 나와서 모압의 아르를 삼키며 아르논 높은 곳의 주인을 멸하였도다

28 “For a fire went forth from Heshbon, A flame from the town of Sihon; It devoured Ar of Moab, The cdominant heights of the Arnon. 

 

29 모압아 네가 화를 당하였도다 그모스의 백성아 네가 멸망하였도다 그가 그의 아들들을 도망하게 하였고 그의 딸들을 아모리인의 왕 시혼의 포로가 되게 하였도다

29 “Woe to you, O Moab! You are ruined, O people of Chemosh! He has given his sons as fugitives, And his daughters into captivity, To an Amorite king, Sihon. 


30 우리가 그들을 쏘아서 헤스본을 디본까지 멸하였고 메드바에 가까운 노바까지 황폐하게 하였도다 하였더라

30 “But we have cast them down, Heshbon is ruined as far as Dibon, Then we have laid waste even to Nophah,  Which reaches to Medeba.” 

 

31 이스라엘이 아모리인의 땅에 거주하였더니

31 Thus Israel lived in the land of the Amorites. 

 

32 모세가 또 사람을 보내어 야셀을 정탐하게 하고 그 촌락들을 빼앗고 그 곳에 있던 아모리인을 몰아 내었더라

32 Moses sent to spy out Jazer, and they captured its villages and dispossessed the Amorites who were there. 

 

33 그들이 돌이켜 바산 길로 올라가매 바산 왕 옥이 그의 백성을 다 거느리고 나와서 그들을 맞아 에드레이에서 싸우려 하는지라

33 Then they turned and went up by the way of Bashan, and Og the king of Bashan went out with all his people, for battle at Edrei. 

 

3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와 그의 백성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나니 너는 헤스본에 거주하던 아모리인의 왕 시혼에게 행한 것 같이 그에게도 행할지니라

34 But the Lord said to Moses, “Do not fear him, for I have given him into your hand, and all his people and his land; and you shall do to him as you did to Sihon, king of the Amorites, who lived at Heshbon.” 

 

35 이에 그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백성을 다 쳐서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그의 땅을 점령하였더라 

35 So they killed him and his sons and all his people, until there was no remnant left him; and they possessed his land.

 


📖 본문 배경

0. 개요

 

민수기 21장 후반부(21–35절)는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 동편을 지나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직전,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물리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전쟁 기록이 아니라, 광야에서 훈련받은 새로운 세대가 하나님과 함께 첫 전쟁을 치르는 신앙의 전환점을 보여줍니다.

 

이때부터 이스라엘은 수동적 위치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적극적으로 가나안 정복 전쟁을 시작하게 됩니다.


1. 역사적 배경

 

이 시점은 출애굽 1세대가 거의 다 광야에서 죽고, 이제 믿음으로 훈련된 다음 세대가 가나안을 앞두고 전면에 나서기 시작한 때입니다.

아모리 족속은 가나안 남쪽 중앙부에 거주했던 강력한 부족이었고, 그 시혼 왕은 전쟁 경험이 많고 영향력이 있던 인물이었습니다(신 2:24–25). 그리고 옥 왕은 바산 지역을 다스리던 장대한 인물로서, 요단 동편 북쪽의 강력한 세력을 대표했습니다(신 3:11).

 

이들은 단순한 지역 지도자가 아닌, 요단 동편 전체에 걸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가나안 족속의 핵심 세력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정복 여정에서 결정적 돌파구가 열렸음을 상징합니다.


2. 지리적·전략적 배경

 

시혼과의 전투는 야하스에서, 옥과의 전투는 에드레이에서 벌어졌습니다.

이 지역들은 모두 요단 동편, 곧 현재 요르단 땅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이스라엘이 모압 평지를 점령하기 전 마지막으로 돌파해야 할 지역이었습니다.

시혼은 이스라엘의 평화적 통과 요청을 거절하고 군사를 이끌고 직접 맞서 싸우는 선택을 했고(21–23절), 옥 역시 하나님이 직접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실 정도로 강한 존재로 묘사됩니다(34절).

 

이 전투들은 후에 이스라엘의 두 지파, 르우벤과 갓,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가 요단 동편 땅을 분배받는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민 32장 참조).


3. 신학적 배경

 

이 본문은 단순한 물리적 전쟁이 아닌, 믿음과 순종을 기반으로 한 첫 번째 신앙 전쟁의 기록입니다.

이제까지는 광야에서 불평하고 심판받는 여정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싸우고, 명확하게 승리를 얻는 역사의 전환점이 기록됩니다.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고(34절),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그 모든 성읍과 백성을 쳐서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진멸합니다(35절).

이는 훗날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의 패턴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즉, 하나님의 인도, 약속의 성취, 말씀에 대한 온전한 순종이 함께 나타난 장면입니다.

 


📖 본문 요약

시혼 왕에게 평화롭게 지나가기를 요청하다 (21–23절)

 

이스라엘은 아모리 왕 시혼에게 사신을 보내어 그의 땅을 지나가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는 에돔에게 했던 요청과 같은 형식이며,

밭이나 포도원에 손대지 않고, 큰길만 따라 지나가겠다는 평화적인 의도를 담은 제안입니다.

 

그러나 시혼은 이를 거절하고, 오히려 군대를 이끌고 야하스로 나아와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

이스라엘은 이에 맞서 싸우고, 아모리 족속을 무찌르고 그들의 모든 성읍을 점령합니다.


아모리 지역 전체를 점령하다 (24–31절)

 

이스라엘은 시혼 왕과의 전쟁에서 대승을 거두고,

그의 모든 영토를 차지합니다.

이 영토는 아르논에서부터 얍복에 이르기까지였고, 암몬 족속의 국경까지 확장됩니다.

 

이 지역은 원래 모압의 소유였으나, 시혼이 모압을 공격하고 빼앗은 곳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백성들이 “헤스본에서 불이 나왔다”는 옛 시를 인용하며(27–30절),

시혼의 패망과 이스라엘의 승리를 노래합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아모리의 모든 성읍에 거주하게 되고,

헤스본을 포함한 전략 요충지를 점령하게 됩니다.


바산 왕 옥과의 전투, 그리고 완전한 승리 (32–35절)

 

이스라엘은 야셀 땅을 정탐하여 빼앗고,

이후 바산 왕 옥이 군대를 이끌고 에드레이에서 맞서 싸웁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와 그의 모든 백성과 땅을 네 손에 넘겼다.” (34절)

 

이스라엘은 시혼에게 행한 것과 같이 옥에게도 행하여,

그와 그의 모든 백성을 무찌르고,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진멸합니다.

 

이 전투는 이스라엘의 첫 연속된 군사적 승리이자, 하나님의 명령을 온전히 따른 믿음의 전쟁으로 기록됩니다.


요약 정리

 

이 본문은 단지 두 번의 전쟁이 아니라, 광야 훈련을 마친 믿음의 세대가 하나님과 함께 걷기 시작한 가나안 정복의 서막입니다.

 

이스라엘은 평화적 방법을 먼저 시도했으나,

대적이 전쟁을 택했을 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담대히 맞서 싸워 승리하였습니다.

그 승리는 사람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을 따라 순종했기 때문에 가능한 은혜의 열매였습니다.

 


📖 붙잡는 말씀

3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와 그의 백성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나니 너는 헤스본에 거주하던 아모리인의 왕 시혼에게 행한 것 같이 그에게도 행할지니라

 

이 구절은 바산 왕 옥이 전쟁을 위해 나올 때,

하나님께서 두려움에 빠질 수 있는 모세와 백성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입니다.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

 

이 짧은 명령 속에는 이미 전쟁의 승패가 결정되었고,

하나님께서 모든 주권을 손에 쥐고 계심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미래의 일을 현재형으로 말씀하십니다.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겼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아직 싸움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이미 그들의 승리를 선포하십니다.

 

그 승리는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순종으로 따라가는 자들의 것입니다.

 


📖 단어 연구

1. 두려워하다 (יָרֵא / yārēʾ)

 

뜻과 의미

‘야레’는 구약에서 가장 일반적인 ‘두려워하다’, ‘경외하다’는 의미의 동사입니다. 문맥에 따라 공포(인간적 감정) 또는 경외(신앙적 반응)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본문에서의 의미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34절)고 하시며, 바산 왕 옥에 대한 공포를 제거하시고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담대함을 요구하십니다.

 

신학적 의미

신앙 안의 두려움은 단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두려움을 없애는 분이 아니라, 그 두려움을 넘게 하시는 분입니다.

‘야레’는 인간적 두려움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의 자리로 옮겨가는 여정의 표현입니다.


2. 넘기다, 넘겨주다 (נָתַן / nāṯan)

 

뜻과 의미

‘나탄’은 ‘주다, 넘겨주다, 맡기다’라는 폭넓은 의미를 가진 대표적인 동사입니다.

구약 전체에서 2,000회 이상 사용되는 중요한 동사로, 하나님의 주권적 결정을 표현할 때 자주 등장합니다.

 

본문에서의 의미

하나님은 바산 왕 옥에 대해 “내가 그와 그의 모든 백성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다”(34절)고 하십니다.

이는 단지 전쟁의 가능성이 아닌, 전쟁의 결과를 미리 정하신 선언입니다.

 

신학적 의미

‘나탄’은 인간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서 모든 것이 결정됨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싸움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네 손에 넘겼다”고 말씀하심으로,

미래를 주시는 하나님, 주권적으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3. 진멸하다 (חָרַם / ḥāram)

 

뜻과 의미

‘하람’은 ‘완전히 바치다’, ‘진멸하다’, ‘전적으로 드리다’라는 의미를 지닌 단어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성별된 헌신 또는 완전한 제거와 심판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본문에서의 의미

이스라엘은 바산 왕 옥과 그의 백성에게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그들을 쳤다”(v.35)고 했는데, 이는 ‘하람’의 개념을 반영하는 완전한 순종과 전멸의 표현입니다.

 

신학적 의미

‘하람’은 단순한 학살이나 잔혹함이 아니라,

우상 숭배와 악의 체계를 하나님께서 철저히 끊으시는 행위입니다.

이 개념은 성경 전체에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철저한 단절 의지를 상징하며,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완전한 심판이 이루어졌음으로 연결됩니다.


4. 사신, 사절단 (מַלְאָךְ / malʾāḵ)

 

뜻과 의미

‘말아크’는 ‘천사’ 또는 ‘전령, 사신’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문맥에 따라 인간 사절일 수도 있고, 하나님의 전령(천사)일 수도 있습니다.

 

본문에서의 의미

이스라엘은 시혼 왕에게 사신을 보내 평화롭게 지나가기를 요청합니다(21절).

이는 단지 외교적 제안이 아니라, 공격을 피하고자 하는 절제된 자세를 드러냅니다.

 

신학적 의미

하나님의 백성은 전쟁 이전에 화평을 구하는 원칙을 따릅니다(신 20:10).

하나님은 먼저 평화를 제안하게 하시고, 거부당했을 때 비로소 그 땅을 심판하십니다.

이는 신약의 원리와도 연결됩니다.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롬 12:18).


5. 통과하다, 지나가다 (עָבַר / ʿāḇar)

 

뜻과 의미

‘아바르’는 ‘건너다, 지나가다, 통과하다’는 뜻으로, 공간적 이동뿐 아니라 영적·상징적 전환에도 사용됩니다.

요단강을 건넌 사건(수 3장), 시련을 통과하는 묘사 등에서 사용됩니다.

 

본문에서의 의미

이스라엘은 시혼에게 “당신의 땅을 통과하게 해달라”(22절)고 요청합니다.

이는 약속의 땅으로 가는 가장 직접적인 통로를 의미합니다.

 

신학적 의미

‘아바르’는 믿음의 여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문턱을 상징합니다.

때로 하나님은 통과를 허락하시고,

때로는 돌아가게 하십니다.

하지만 그 모든 길 위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우회가 아니라 훈련이요,

통과 자체가 믿음의 행위가 됩니다.

 


📖 절별주해

21–22절 │ 시혼에게 평화적으로 통과할 것을 요청하다

 

해설

이스라엘은 아모리 사람 시혼 왕에게 사절을 보내, 그의 땅을 지나가기를 요청합니다.

이는 에돔 왕에게 했던 요청과 동일한 형식으로, 가장 온유하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접근한 시도입니다.

백성은 “밭이나 포도원으로 지나가지 않겠고, 우물물도 마시지 않겠다”고 하며,

오직 큰길로만 지나가겠다는 절제된 의지를 전합니다.

 

적용

하나님의 백성은 목적이 옳다고 해서 방법까지 공격적으로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믿음의 사람은 언제나 평화를 먼저 구하고, 절제된 태도로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23절 │ 시혼의 거절과 공격

 

해설

시혼 왕은 이스라엘의 평화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군대를 이끌고 나와 야하스에서 전면전을 벌입니다.

이는 단지 땅의 문제를 넘어서, 하나님의 백성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뜻에 대적한 선택이었습니다.

 

적용

세상은 하나님의 백성의 온유함을 오해하거나, 무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사람은 세상의 거절 앞에서도 자신의 정체성과 목적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24–25절 │ 시혼과 아모리 사람의 패배와 점령

 

해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시혼과 아모리 군대를 물리치고, 그의 모든 성읍을 빼앗아 차지합니다.

이 승리는 단순한 군사적 승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순종했을 때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적용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나아가는 자에게는 언제나 하나님이 싸우시는 결과가 따릅니다.

믿음의 승리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순종의 문제입니다.


26–30절 │ 아모리 땅이 된 모압의 옛 땅과 시의 인용

 

해설

본문은 아모리 왕 시혼이 원래 모압에게서 빼앗은 땅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밝힙니다.

그리고 “헤스본에서 불이 나와 아르까지 삼켰다”는 당시의 승리 노래(시)를 인용하며,

시혼의 강함과 정복의 역사를 회고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시혼마저 이스라엘에게 멸망당했음을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는 하나님이 세우신 자만이 결국 서게 됨을 선언하는 문학적 장치입니다.

 

적용

사람은 자신이 이룬 업적을 노래하지만, 그 누구도 하나님의 계획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자랑하는 것들이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31절 │ 이스라엘이 아모리 땅에 거주하다

 

해설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헤스본과 주변 성읍들에 실질적으로 정착하게 됩니다.

이것은 출애굽 이후 처음으로 가나안 경계 내에서 거주하는 사건으로, 약속의 성취가 현실화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합니다.

 

적용

하나님의 약속은 결국 현실이 됩니다.

순종의 걸음 위에 하나님은 실제 땅과 사람과 역사를 허락하십니다.

믿음으로 기다리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의 영토에 발을 딛게 됩니다.


32–33절 │ 야셀 정탐과 바산 왕 옥의 등장

 

해설

이스라엘은 야셀 땅을 정탐하여 그 주변 지역을 차지하고, 이후 북쪽으로 올라가 바산 왕 옥과 맞서게 됩니다.

옥은 전설적인 거인으로 알려진 강력한 왕이며, 이스라엘에게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존재였습니다.

 

적용

믿음의 여정에는 예상치 못한 더 큰 도전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적이 커질수록 승리의 영광도 더 커지게 됩니다.


34–35절 │ 하나님의 말씀과 완전한 승리

 

해설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와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다”고 선포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이 말씀에 따라 바산 왕 옥과 그의 백성을 진멸하고, 완전한 승리를 얻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전적인 순종의 결과이며,

앞으로 가나안 정복의 서막이 어떻게 열릴지를 보여주는 신앙적 모델입니다.

 

적용

하나님이 말씀하셨다면, 우리는 두려움이 아니라 순종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그 말씀을 믿고 행하는 자에게는 이미 넘겨진 승리를 확인하는 순서만 남아 있습니다.

 


📖 묵상

가끔, 우리 인생에서 너무 거대해 보이는 문제가 앞을 가로막고 설 때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참고 견뎌왔지만, 이제는 직접 싸워야 할 것만 같은 현실의 벽을 마주할 때.

 

그럴 때, 우리는 속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이번엔… 안 될 것 같아.”

“이번만큼은 무서워.”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바산 왕 옥은 이스라엘에게 그런 존재였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두려움이 밀려오는 왕.

몸집도 크고, 땅도 넓고, 싸움도 많았던 거인 같은 상대.

 

그 앞에 선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와 그의 백성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다.” (34절)

 

하나님은 “넘겨주겠다”가 아니라, “넘겼다”고 말씀하십니다.

아직 싸움은 시작되지 않았는데, 하나님은 이미 그 싸움의 승패를 ‘완료형’으로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이 마음을 붙잡습니다.

내가 아직 그 일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하나님은 이미 그 싸움이 끝났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내가 해야 할 일은 단 한 가지.

두려움을 넘는 것.

그리고 하나님이 이미 넘겨주신 싸움을 믿음으로 확인하러 나아가는 것.

 

이스라엘은 그 날 바산 왕 옥과 그의 백성들을 진멸합니다.

하나님께서 넘겨주신 대로,

말씀하신 그대로.

 

우리는 종종 싸움에 이겨야 믿음을 갖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말합니다.

믿음을 갖고 싸워야 이길 수 있다고.

 

오늘 당신의 삶 앞에 옥 왕 같은 현실이 있나요?

두렵고, 거대하고,

내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보이는 일.

그런데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이미 너에게 넘겼다.”

 

믿음은 하나님이 이미 행하신 일을 지금 내 걸음으로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는 다시 고백해야 합니다.

 

“하나님, 싸움은 제 몫이지만, 승리는 주님의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고백이 있는 곳에 이미 약속된 승리가 우리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 말씀 _ "이미 넘겨주신 싸움"

서론 │ 싸움 앞에 선 우리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싸움을 마주합니다.

지금도 가정에서, 직장에서, 마음속에서, 그리고 믿음 안에서,
여러분 각자의 삶 가운데 크고 작은 싸움이 있을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그 싸움이 반복된다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늘 한 번에 끝나지 않고,

어제 하나 해결했더니

오늘 또 다른 문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도 그랬습니다.

광야에서 40년을 지나오며

수없이 실패했고,

수없이 하나님의 진노를 경험했으며,

그만큼 또 다시 회복과 은혜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약속의 땅을 눈앞에 두고

그들은 처음으로 실제적인 전쟁에 나서게 됩니다.

 

처음엔 아모리 왕 시혼,

그리고 이어서 바산 왕 옥.

 

이 싸움은 단순한 군사적 충돌이 아니라,

믿음의 훈련을 마친 세대가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걸어가는 첫 실전 싸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싸움 속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놀라운 말씀을 주십니다.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와 그의 모든 백성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다.” (민 21:34)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 말씀 앞에 서야 합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오늘 우리의 싸움에 적용해야 합니다.

 

 

본론 │ 믿음의 싸움에서 배우는 세 가지

 

1. 하나님은 먼저 평화를 요청하게 하십니다. (21–23절)

 

이스라엘은 시혼 왕에게 사신을 보냅니다.

“우리가 밭에도 들어가지 않고, 포도원도 건드리지 않겠습니다.

물도 마시지 않고 큰 길만 따라가겠습니다.”

이 말은 에돔에게 했던 요청과 동일합니다.

 

하나님은 먼저 화평을 요청하게 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하지만 시혼은 이 요청을 거절하고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평화를 구합니다.

정중하게 다가가고,

기도하며 기다립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건 거절과 공격일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온유함을 무기로 바꾸시고,

우리를 대신해 싸우시는 분이십니다.

 

 

2. 승리는 순종의 열매입니다. (24–31절)

 

시혼 왕은 강력한 왕이었습니다.

모압 땅을 빼앗고, 헤스본을 중심으로 세력을 넓힌 인물이었죠.

사람들은 그를 칭송했고,

그의 업적을 시로 불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와 그의 모든 성읍을 멸합니다.

 

이 승리는 단순한 무기력한 적과의 전투가 아니었습니다.

말씀에 따라 나아간 이스라엘의 믿음과 순종의 열매였습니다.

 

우리는 자주 결과만을 바라보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순종을 통해

그분의 뜻을 이루십니다.

 

 

3. 하나님은 싸움 전에 이미 승리를 선언하십니다. (32–35절)

 

이제 바산 왕 옥이 등장합니다.

그는 몸집이 크고,
성경에서도 “그 침상이 철 침상이었다”고 기록할 정도로 강력한 존재였습니다(신 3:11).

 

이스라엘은 이 거인 같은 왕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그 두려움 앞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와 그의 모든 백성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다.”

 

사실 아직 싸움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미 승리를 완료형으로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들려옵니다.

“내가 이미 이 문제를 넘겨주었다.”

“내가 너를 위해 이미 싸우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결과를 보장받은 후의 순종이 아니라,

약속을 믿고 먼저 순종하는 믿음입니다.

 

이스라엘은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넘겨주신 대로 그들을 진멸하고, 완전한 승리를 얻습니다.

 

 

결론 │ 하나님이 넘겨주신 싸움 앞에서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의 삶에도 바산 왕 옥과 같은 현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감당할 수 없어 보이고, 내 힘으로는 도저히 넘을 수 없다고 느껴지는 상황.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겼다.”

 

믿음은 하나님이 이미 행하신 일을

나의 현재로 따라가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 앞에 있는 싸움이 무엇이든지 간에

그 싸움은 이미 하나님 손에 있습니다.

 

여러분은 싸우러 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넘겨주신 것을 믿음으로 확인하러 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이렇게 고백합시다.

 

“하나님, 이 싸움은 제 몫이지만, 이 승리는 주님의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고백이 있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은 반드시 그 땅을, 그 사람을, 그 상황을 여러분의 손에 넘기실 것입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여러분,

더 이상 두려움에 마음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여러분 앞에 계십니다.

여러분의 싸움 앞에 먼저 서 계시며,

그 땅을, 그 사람을, 그 문제를 이미 넘겨주신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오늘도 담대하게 나아가십시오.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믿음으로 걸어가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넘겨주신 그 승리를,

감사와 찬양으로 누리는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올려드리는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말씀 앞에 서게 하시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저는 때때로 앞에 놓인 싸움 앞에서 두려움에 주저앉습니다.

바산 왕 옥처럼 거대해 보이는 현실 앞에서 믿음보다 계산이 앞서고,

소망보다 염려가 제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하지만 오늘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네 손에 넘겼다.”

 

이 말씀 앞에 다시 일어서고 싶습니다.

아직 싸움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주님은 이미 승리를 말씀하십니다.

아직 결과는 보이지 않지만, 주님은 이미 모든 것을 준비하셨다고 하십니다.

그러니 저도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그 싸움이 크든 작든, 오늘 내 앞에 놓인 그 문제를

주님의 약속을 따라 걷는 믿음의 걸음으로 마주하게 하소서.

 

그리고 무엇보다, 이 싸움의 결과가 아니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가는 그 길 자체를 은혜로 여기게 하소서.

 

사람이 보기에는 내가 싸우는 것 같지만,

실상은 주님이 싸우시는 싸움임을 믿습니다.

그 싸움의 승리는 나의 것이 아님을,

그 모든 승리가 주님이 넘겨주신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니 오늘도, 주님 앞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 이 싸움은 제 몫이지만,

이 승리는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 이 하루도 말씀 붙들고 살게 하시고,

하나님이 넘겨주신 싸움 앞에서

두려움이 아닌 담대함으로,

주저함이 아닌 순종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그리고 매 순간마다 그 은혜의 승리를

감사와 찬양으로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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