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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Story】/[사순절] 주님과 함께 걷는 40일

2025 사순절 13일차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by LogosLab Steward 2025. 3. 19.

❖ 이 자료는 개인적인 말씀 묵상과 연구를 바탕으로 [목회자의 설교 준비][성경을 더욱 깊이 알고자 하는 분], 그리고 [말씀묵상에 도움이 필요한 성도]를 돕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본 자료의 모든 저작권은 작성자인 〈LogosLab Steward〉에게 있으며, 자유롭게 사용 및 참고하시되 출처를 밝혀주시고, [무단 복제 및 배포]를 합니다. 이 자료가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풍성하게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5년 3월 19일(수)

📖 본문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장 28절>

 

 

📖 본문 묵상

바울이 로마서를 통해 선포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는 말씀은 단순한 위로의 말을 넘어,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섭리를 우리에게 명확히 알려주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종종 이 구절을 개인적인 위로나 긍정적인 결과에 대한 약속으로만 이해하려고 하지만, 본문의 깊은 의미는 그보다 더 크고 놀랍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모든 것(πάντα, 판타)“이란 말은 그야말로 인생의 모든 영역을 포함합니다. 기쁨뿐 아니라 슬픔, 성공뿐 아니라 실패, 평화뿐 아니라 고통과 시련까지 모두 하나님 섭리 안에서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선언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그 어떤 사건이나 상황이라도 그분의 선하신 계획과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특히 본문의 “합력하여”라는 말(헬라어 원문에서는 συνεργέω, 쉬네르게오)은 ‘여러 가지 상황과 사건들이 함께 협력하여 어떤 목적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의 신비와 깊이를 발견합니다. 각 사건 하나하나는 독립적으로 볼 때 무의미하고,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일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모든 상황을 함께 엮으셔서 놀랍고 아름다운 목적을 이루어 가신다는 것입니다.

 

성경 속의 요셉의 삶을 생각해보면 이것을 더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형제들의 미움으로 인해 팔려 노예의 삶을 살아야 했던 요셉의 고통은 그 자체로는 결코 좋은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고난과 시련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많은 사람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는 통로로 사용되었습니다. 요셉은 후에 자신을 팔아버린 형제들을 만나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셨나니”(창 50:20)

 

우리 역시 삶 속에서 이해할 수 없는 고난과 어려움을 만날 때, 이 하나님의 섭리의 말씀 앞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믿음은 우리의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완전히 바꾸게 합니다. 고난을 단순히 피해 가야 할 장애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 삶에서 이루고자 하시는 더 큰 목적을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는 삶의 모든 순간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다시금 신뢰하고 붙들게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 전체를 책임지시며 이끄시기에, 우리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소망을 품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사순절 기간을 보내며,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손길 속에 있음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다시 한번 그분께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주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놀라운 섭리의 역사를 제 삶 가운데 이루소서.”

 


 

📖 나의 묵상 _ "고난의 깊은 계곡을 넘어 마주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삶을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내 뜻과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일들이 다가온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기도하며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고난이 내 인생 앞에 찾아오곤 한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은 왜 내 기도를 듣지 않으시는 걸까?”, “하나님은 왜 나를 이렇게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가실까?“라는 의문이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와 괴롭게 만든다.

 

그러한 고민 속에서 오늘의 말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라는 말씀이 마치 내게 직접 건네시는 하나님의 위로처럼 다가온다. 이 말씀은 내 삶의 문제와 고난들을 단지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오히려 하나님의 신비로운 섭리 속에서 다시 바라보라고 권면한다.

 

사실 우리는 우리 삶에 찾아온 고난의 이유와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 사순절 기간에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던 모습을 떠올려본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 주변의 사람들은 그 고통과 희생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겉으로 보기에 예수님의 죽음은 그저 무의미하고 잔인한 실패처럼 보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시고,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놓으셨다. 당시 사람들의 눈에 가장 처참하고 무의미했던 사건조차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계획 속에서 가장 귀한 선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우리 인생의 고난도 마찬가지다. 지금 내 삶에 다가온 고난이 당장은 무의미하고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고난의 순간들마저도 결코 낭비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향한 놀라운 계획을 이루기 위한 소중한 재료로 사용하신다.

 

나는 과거에도 수많은 어려움과 아픔을 겪었고,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하고 불평하며 괴로워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그 시간을 돌아볼 때마다 하나님께서 가장 깊은 고난의 계곡 속에서도 나와 함께 계셨고, 결국 그 고난을 통해 나의 신앙을 더 깊고 견고하게 만드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사순절 기간을 보내는 지금, 내 삶에 또 다시 다가올 문제와 고난 앞에서도 나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기를 소망한다. 이제는 내가 고난 앞에서 절망하는 대신, 그 고난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섭리를 기대하며 바라볼 수 있는 믿음을 가지기로 결단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 이루신 놀라운 구원을 생각할 때, 내 삶의 작은 고난과 아픔 역시 반드시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위한 과정임을 굳게 믿는다. 내 눈앞에 펼쳐진 현실이 아무리 어렵고 이해되지 않아도, 결국 모든 것이 합력하여 하나님의 아름다운 선을 이루실 것을 믿으며 오늘도 믿음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 기도

사랑과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

오늘도 삶의 여러 모습 가운데 역사하시는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때때로 이해되지 않는 삶의 문제들 앞에서 흔들리고,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과 고난 앞에서 쉽게 낙담했던 연약한 사람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제가 그동안 어려움 앞에서 주님을 의심하고 불평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계획을 기다리지 못하고

마음속에 두려움과 불안을 품었던 저를 용서하여 주소서.

지금 이 순간에도 저의 모든 상황을 아시고,

그 모든 일들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손길을 기억하게 하소서.

 

예수님께서 사순절의 고난을 통해 온 인류의 구원을 이루셨던 것처럼,

제 삶의 어려움과 아픔 또한 결코 무의미하지 않고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섭리 속에서 가장 좋은 결과로 열매 맺을 것을 믿습니다.

 

저의 믿음이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어떤 고난 앞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견고한 믿음으로 서 있는 주님의 자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금 당장은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결국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바라보며 한 걸음씩 나아가게 하소서.

 

이 사순절 기간을 통해 더욱 주님의 섭리와 사랑을 깊이 깨닫게 하시고,

제가 겪는 모든 순간이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계기가 되게 하소서.

모든 순간을 통해 선을 이루시는 주님의 아름다운 계획을 신뢰하며,

오늘 하루도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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