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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Story】/[사순절] 주님과 함께 걷는 40일

2025 사순절 29일차 "광야를 지날 때에 주님을 신뢰하라"

by LogosLab Steward 2025. 4. 7.

❖ 이 자료는 개인적인 말씀 묵상과 연구를 바탕으로 [목회자의 설교 준비][성경을 더욱 깊이 알고자 하는 분], 그리고 [말씀묵상에 도움이 필요한 성도]를 돕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본 자료의 모든 저작권은 작성자인 〈LogosLab Steward〉에게 있으며, 자유롭게 사용 및 참고하시되 출처를 밝혀주시고, [무단 복제 및 배포]를 합니다. 이 자료가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풍성하게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5년 4월 7일(월)

📖 본문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이사아 43:19>

📖 본문 묵상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강력한 희망과 회복의 메시지를 선포하십니다. 이사야가 기록한 이 말씀은 이스라엘이 절망의 땅, 광야와 같은 시기를 지나고 있을 때 주어진 약속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바벨론 포로생활이라는 긴 광야를 지나며 소망을 잃고 좌절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들의 눈앞에는 오직 척박한 현실과 끝이 보이지 않는 황량한 광야뿐이었습니다.

 

바로 그 시점에서 하나님께서는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라고 선언하십니다. 여기서 ‘새 일’이란 단지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회복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전보다 더욱 풍성하고 놀라운 일을 행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특히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겠다”는 말씀은 인간의 힘으로는 전혀 불가능한 일을 하나님께서 이루시겠다는 강력한 선언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광야의 시간들이 단순히 고통과 어려움의 시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새로운 역사를 이루시는 준비와 훈련의 기간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절망의 상황에 처해 있을 때, 바로 그 자리에서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인간의 힘과 지혜가 완전히 소진된 그 순간이 오히려 하나님이 새 일을 시작하시는 출발점이 됩니다.

 

우리가 인생의 광야를 지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보다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신뢰입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다릴 때, 우리는 광야가 단지 고통의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과 새로운 은혜의 장소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순절 기간을 보내며 우리는 예수님의 광야 경험을 기억합니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셨지만, 끝까지 아버지를 신뢰하심으로 승리하셨습니다. 그와 같이 우리도 인생의 광야를 지날 때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께 소망을 두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의 광야에 길을 만드시고, 사막 같은 우리의 삶에 생명의 강을 흐르게 하실 것입니다.

 


 

📖 나의 묵상 _ "광야를 승리하신 예수님"

광야라는 말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분이 예수님이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광야로 들어가 사십 일을 금식하시며 시험을 받으셨다. 예수님께 광야는 단지 시험과 고통의 시간이 아니었다. 그곳은 하나님의 말씀에 깊이 뿌리내리고, 하나님의 뜻을 향한 확고한 순종과 신뢰를 보이신 특별한 자리였다. 예수님은 그 광야에서 세상의 어떤 유혹과 도전에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만을 온전히 신뢰하셨다.

 

우리도 이 땅을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광야의 시간을 지나기도 했고, 또 앞으로도 지나갈 것이다. 꿈꾸던 길이 막히고,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 앞에서 자주 좌절하고 무너지기도 한다. 때로는 “하나님이 나를 잊으셨나?“라는 원망과 두려움이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왔다. 그러나 그런 시간들이 쌓이고 쌓인 후에야 나는 깨달았다. 내 인생의 광야가 결코 무의미한 고통이 아니라, 나를 하나님 앞으로 더 가까이 이끌어 온 축복의 통로였다는 사실을 말이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승리하실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과의 깊은 친밀함과 신뢰 때문이었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 내 인생의 광야가 나에게도 동일한 의미로 다가왔다. 광야는 내 힘과 내 능력이 끝나고, 오직 하나님께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배우는 장소였다. 광야가 없었다면 나는 나 자신과 환경에 의지하며 살아갔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나를 광야로 부르셔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도록 이끄신다.

 

이제는 광야를 두려워하거나 불평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광야를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놀라운 은혜의 기회로 바라보겠다. 광야 속에서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고, 광야 한가운데서 새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신실함을 더 뚜렷하게 바라보기를 소망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향해 가시는 여정에서도 수많은 광야를 지나셨다. 겟세마네의 고통과 십자가 위의 절규는 예수님께서 경험하신 가장 깊은 광야였다. 그러나 그 고통과 절망조차 하나님께서는 온 인류의 구원을 이루시는 놀라운 새 일로 바꾸셨다.

 

나 또한 내 삶의 광야를 지날 때, 예수님이 걸어가신 그 발걸음을 따라 걷기로 다짐한다. 광야는 두렵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내 눈앞의 문제와 고난을 바라보는 대신, 예수님이 보여주신 신뢰와 순종의 발자취를 따라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의지하겠다.

 

“주님, 제가 광야를 만날 때마다, 예수님처럼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그 길을 걷게 하소서.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이루어진 놀라운 새 일처럼, 저의 광야에서도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를 부르시고 말씀 앞에 세워주시니 감사합니다.

제 삶이 때때로 메마르고 황량한 광야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아무리 노력하고 기도해도 상황이 바뀌지 않아

깊은 절망과 낙심 속에 빠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 오늘 저는 이 광야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더 깊은 뜻과 계획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시고 승리하셨던 것처럼,

저 역시 이 광야를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고 신뢰하는 자리로 삼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광야 한복판에서도 주님의 은혜를 보게 하소서.

제 힘과 지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과 약속을 붙잡게 하소서.

길이 보이지 않을 때에도, 강물이 마른 것처럼 느껴질 때에도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고 약속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믿음으로 기다리게 하소서.

 

이 사순절 기간,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

부활의 영광이라는 새 일을 이루신 것처럼,

저의 삶 속 광야의 순간도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위한

축복의 시작점이 될 줄 믿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하시고, 저를 붙들고 계심을 믿으며

담대하게 한 걸음씩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게 하소서.

광야를 지나 새 일을 이루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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