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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Story】/[생명의 삶] 요한복음ㅣ2025년

[생명의 삶] 요한복음 18장 28절-40절 _ 2025. 3. 6(목)

by LogosLab Steward 2025. 3. 5.

📖 본문

개역개정

28 그들이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관정으로 끌고 가니 새벽이라 그들은 더럽힘을 받지 아니하고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하여 관정에 들어가지 아니하더라 
29 그러므로 빌라도가 밖으로 나가서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발하느냐 
30 대답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행악자가 아니었더라면 우리가 당신에게 넘기지 아니하였겠나이다 
31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그를 데려다가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권한이 없나이다 하니 
32 이는 예수께서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가리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33 이에 빌라도가 다시 관정에 들어가 예수를 불러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는 네가 스스로 하는 말이냐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하여 네게 한 말이냐 
35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유대인이냐 네 나라 사람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겼으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37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태어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로라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 하신대 
38 빌라도가 이르되 진리가 무엇이냐 하더라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대인들에게 나가서 이르되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노라 
39 유월절이면 내가 너희에게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으니 그러면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40 그들이 또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라 하니 바라바는 강도였더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ASB)

28 Then they *led Jesus from Caiaphas into the Praetorium, and it was early; and they themselves did not enter into the Praetorium so that they would not be defiled, but might eat the Passover. 
29 Therefore Pilate went out to them and said, “What accusation do you bring against this Man?” 
30 They answered and said to him, “If this Man were not an evildoer, we would not have delivered Him to you.” 
31 So Pilate said to them, “Take Him yourselves, and judge Him according to your law.” The Jews said to him, “We are not permitted to put anyone to death,” 
32 to fulfill the word of Jesus which He spoke, signifying by what kind of death He was about to die. 
33 Therefore Pilate entered again into the Praetorium, and summoned Jesus and said to Him, “Are You the King of the Jews?” 
34 Jesus answered, “Are you saying this on your own initiative, or did others tell you about Me?” 
35 Pilate answered, “I am not a Jew, am I? Your own nation and the chief priests delivered You to me; what have You done?” 
36 Jesus answered, “My kingdom is not of this world. If My kingdom were of this world, then My servants would be fighting so that I would not be handed over to the Jews; but as it is, My kingdom is not of this realm.” 
37 Therefore Pilate said to Him, “So You are a king?” Jesus answered, “You say correctly that I am a king. For this I have been born, and for this I have come into the world, to testify to the truth. Everyone who is of the truth hears My voice.” 
38 Pilate said to Him, “What is truth?” And when he had said this, he went out again to the Jews and said to them, “I find no guilt in Him. 
39 “But you have a custom that I release someone for you at the Passover; do you wish then that I release for you the King of the Jews?” 
40 So they cried out again, saying, “Not this Man, but Barabbas.” Now Barabbas was a robber. 

📖 들어가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예수님께서 빌라도 앞에 서셨던 그 순간,

인간의 불의와 진리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고민했던 순간을 묵상합니다.

 

저 또한 매일 삶 속에서 진리 앞에 서 있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고,

진리의 말씀을 붙잡을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 말씀을 통해 내 신앙을 돌아보고,

예수님께서 어떤 왕이신지를 깊이 깨닫게 하소서.

 

이 시간을 온전히 주님께 드리며,

성령님께서 조명하셔서 말씀의 깊은 의미를 알게 하시고,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본문배경

예수님께서는 대제사장들에게 심문을 받으신 후,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지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유월절 잔치를 지키기 위해

이방인의 관정에는 들어가지 않으려 하면서도

예수님을 사형에 넘기려 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종교적 깨끗함을 지키려 했지만,

정작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는 결정에는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신문하면서도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유대인 지도자들의 압력과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고려하여 예수님을 풀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는 군중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예수님 대신 강도 바라바를 석방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이 장면은 인간의 타락한 본성과

진리 앞에서의 선택을 보여줍니다.

빌라도는 “진리가 무엇이냐?”라고 질문했지만,

그 답을 구하기보다 정치적 계산 속에 머물렀습니다.

예수님은 빌라도 앞에서도 자신이 “진리를 증거하러 왔다”고 말씀하셨고,

진리에 속한 자는 그의 음성을 듣는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우리는 삶에서 빌라도처럼 세상과 타협하며

진리를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돌아봐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의 왕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그분의 왕 되심을 인정하고 따르는 것이

우리의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 본문요약

예수님은 대제사장들의 모함으로 빌라도 앞에 서셨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께서 무죄임을 알았지만,

유대 지도자들의 요구와 민심을 고려하여

예수님을 풀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는 유월절 전례를 이용하여 예수님을 풀어주려 했지만,

군중은 오히려 바라바를 선택했습니다.

 

예수님은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며,

그분의 통치는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임을 선언하셨습니다.

빌라도는 “진리가 무엇이냐?”라고 묻지만,

그 답을 구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진리가 눈앞에 있었지만,

그는 정치적 계산 속에서 진리를 놓쳤습니다.

 

군중은 예수님보다 강도 바라바를 선택했습니다.

그들은 메시아가 자신들의 기대와 맞지 않자

그를 배척하고 불의한 선택을 했습니다.

이는 인간의 타락한 본성을 보여주는 장면이며,

우리 또한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불리할 때,

세상의 방식에 타협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합니다.

 

예수님은 억울한 재판 속에서도 침묵하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아셨고,

십자가를 통해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셨습니다.

 

이 장면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이 이 땅의 왕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왕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그분의 왕 되심을 인정하고,

세상의 유혹 앞에서도 진리를 선택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붙잡는 말씀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태어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로라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 하신대 (v.37)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왕이심을 부인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왕 되심은 이 세상의 방식과 다르며,

진리를 증거하기 위해 오셨음을 밝히셨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가치에 휩쓸려

진리를 외면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진리에 속한 자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따릅니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진리에 속한 자로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가?


📖 핵심단어 연구

진리 (ἀλήθεια, alētheia)

 

뜻, 의미

‘ἀλήθεια (alētheia)’는 헬라어로 “진리, 참됨, 숨김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단순한 사실을 넘어서, 변함없는 하나님의 참된 본질과 성품을 의미할 때 사용됩니다.

 

본문에서의 의미

예수님은 빌라도 앞에서 “진리를 증거 하기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한 철학적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본질을 의미합니다.

빌라도는 “진리가 무엇이냐?”라고 묻지만, 그 답을 찾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눈앞에 진리가 있었지만, 그는 세상의 논리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신학적 의미

신약에서 진리(ἀλήθεια)는 예수님 자신을 가리킵니다.

요한복음 14:6에서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진리의 본체이시며, 그분을 따르는 것이 진리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여전히 진리를 외면하고, 편리한 거짓을 선택합니다.

우리도 신앙의 자리에서 빌라도처럼 진리를 바라보면서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왕 (βασιλεύς, basileus)

 

뜻, 의미

‘βασιλεύς (basileus)’는 “왕, 통치자, 지배자”를 뜻하는 헬라어입니다.

고대에는 왕이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는 존재였으며,

백성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었습니다.

 

본문에서의 의미

예수님은 빌라도 앞에서 “나는 왕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왕 되심은 세상의 정치적 권력과는 다른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로마의 황제처럼 군림하는 왕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영적인 왕이셨습니다.

 

신학적 의미

예수님의 왕 되심은 십자가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세상 왕들은 힘으로 정복하지만,

예수님은 사랑과 희생으로 왕권을 세우셨습니다.

빌립보서 2:9-11에서는 예수님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받으셨으며,

모든 무릎이 예수님 앞에 꿇게 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진정한 왕으로 섬기며,

그분의 다스림을 받아야 합니다.


유월절 (πάσχα, pascha)

 

뜻, 의미

‘πάσχα (pascha)’는 히브리어 페사흐(פֶּסַח, Pesach)에서 유래한 단어로,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해방된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이 절기에는 어린 양을 잡아먹으며,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했습니다.

 

본문에서의 의미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사형에 넘기면서도,

자신들은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며 관정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종교적인 깨끗함을 지키려고 했지만,

정작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예수님을 죽이는

최악의 불의를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신학적 의미

예수님은 참된 유월절 어린 양으로 오셨습니다.

요한복음 1:29에서 세(침)례 요한은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피 흘려 우리의 죄를 대신 담당하셨고,

그 희생을 통해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유월절은 단순한 유대 절기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에서 해방된 은혜의 상징이 됩니다.


바라바 (Βαραββᾶς, Barabbas)

 

뜻, 의미

‘Βαραββᾶς (Barabbas)’는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뜻을 가진 헬라어 이름입니다.

그는 로마 제국에 대항하는 반란을 일으켰고, 살인죄로 감옥에 갇혀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본문에서의 의미

빌라도는 유월절 전례에 따라 한 죄수를 석방하려 했고,

군중은 예수님이 아닌 바라바를 선택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진리보다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무죄하셨지만 십자가에 못 박히셨고,

반역자이자 살인자인 바라바는 풀려났습니다.

 

신학적 의미

바라바는 인류를 대표하는 존재입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죄인인 우리가 풀려나는 은혜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장면은 대속(代贖, substitutionary atonement)의 의미를 강하게 드러냅니다.

우리는 바라바처럼 죄인이지만, 예수님의 희생으로 인해 구원을 받았습니다.


📖 절별주해

28절 | 종교적 외식과 위선

 

“이에 그들이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관정으로 끌고 가니 새벽이라 그들은 더러워질까 하여 관정에 들어가지 아니하더라
이는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함이러라.”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겼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로마 총독의 관저(πραιτώριον)에 들어가면

이방인의 집에 들어간 것으로 간주되어 정결법상 부정해질 것을 우려했습니다.

이들은 유월절 음식을 먹는 것은 중요하게 여겼지만,

정작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는 죄는 거리낌 없이 저질렀습니다.

이 장면은 외적인 종교 행위에 집착하면서도

실제 하나님의 뜻은 외면하는 종교적 위선을 보여줍니다.


29-31절 | 빌라도와 유대 지도자들의 정치적 거래

 

“그러므로 빌라도가 밖으로 나가서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발하느냐.
대답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행악자가 아니었더라면 우리가 당신에게 넘기지 아니하였겠나이다.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그를 데려다가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우리에게는 누구를 죽이는 권한이 없나이다 하니.”

 

빌라도는 예수님의 죄목을 묻습니다.

그러나 유대 지도자들은 구체적인 죄목을 밝히지 않고,

그저 “우리가 넘겼으니 범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불공정한 재판이었으며, 그들은 로마법상 사형을 집행할 권한이 없었기에

빌라도에게 정치적인 결정을 강요했습니다.

이 장면은 정치적 이익과 종교적 욕망이 결탁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넘기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32절 | 예언의 성취

 

“이는 예수께서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가리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예수님은 이미 십자가에 달려 죽을 것을 예언하셨습니다(요 12:32-33).

유대인들은 돌로 쳐 죽이는 방법(레 24:16)을 선호했지만,

로마의 사형 방식인 십자가 처형이 예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계획이 인간의 악한 의도 속에서도 온전히 성취됨을 보여줍니다.


33-36절 | 예수님의 왕 되심

 

“이에 빌라도가 다시 관정에 들어가 예수를 불러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빌라도는 예수님이 정치적인 반역자로서

로마에 위협이 되는지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왕국은 이 땅의 정치적 구조 속에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서 영적인 통치를 이루는 나라였습니다.


37-38절 | 진리 앞에 선 빌라도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태어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라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 하신대.
빌라도가 이르되 진리가 무엇이냐 하더라.”

 

예수님은 자신이 왕이심을 인정하셨지만, 그분의 통치는 진리의 왕국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진리를 증언하기 위해 오셨고, 그분의 음성을 듣는 자가 진리에 속한 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진리가 무엇이냐?”라고 질문하면서도 그 답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진리 앞에 있었으면서도, 정치적인 타협과 개인적인 이익을 선택했습니다.


39-40절 | 군중의 선택 - 바라바를 택하다

 

“유월절이면 내가 너희에게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으니 그러면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그들이 또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라 하니 바라바는 강도였더라.”

 

빌라도는 예수님을 석방할 기회를 주었지만,

군중은 강도이자 반역자인 바라바를 선택했습니다.

이는 죄 없는 예수님이 죄인 대신 십자가에 서시는

대속(代贖)의 상징적인 장면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언제나 자신의 욕망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는 선택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자가를 감당하셨습니다.


📖 묵상

예수님께서는 빌라도 앞에서 침묵하지 않으시고,

분명히 자신이 왕이심을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왕국은 세상의 정치적 권력과는 다른,

진리와 사랑의 나라였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하면서도

진리가 무엇인지 묻고도 그 답을 찾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진리가 눈앞에 있었지만,

그는 정치적 유익과 세상의 눈치를 보며 진리를 외면했습니다.

우리는 종종 빌라도처럼,

하나님의 진리를 보면서도

세상의 가치관과 현실적인 이익 때문에

타협하려 할 때가 있습니다.

 

또한 유대 지도자들은 종교적 정결법을 지키면서도

정작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겉으로는 신앙적인 행동을 하지만,

실제 마음과 삶이 하나님과 멀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신앙생활을 하면서

외적인 행동에만 집중하고,

진정한 믿음과 순종을 잊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이유는

바로 우리의 연약함과 타협을 대신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진리를 외면하고 세상의 논리에 따라 흔들리는 우리를 위해

예수님은 끝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오늘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빌라도처럼 타협할 것인가?

유대 지도자들처럼 외적인 행위만 신경 쓸 것인가?

아니면 예수님처럼 진리를 붙잡고 끝까지 걸어갈 것인가?

 

오늘, 나는 진리이신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단합니다.

 


📖 말씀 _ "진리 앞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는가?"

빌라도의 질문, 그리고 우리의 선택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하면서도 이렇게 묻습니다.

“진리가 무엇이냐?” (요 18:38)

그는 예수님을 눈앞에 두고도 그분이 진리이심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깨닫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진리를 알게 되면, 그것을 따를 책임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빌라도는 진리를 피했습니다.

그는 결국 군중의 요구에 굴복했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넘겼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비슷한 상황 속에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진리 앞에 서게 됩니다.

그 순간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습니까?

빌라도처럼 진리를 외면하고 편리한 선택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진리 앞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진리 앞에서 갈등하는 세 부류의 사람들

 

1) 빌라도 – 진리를 알면서도 외면하는 사람

 

빌라도는 예수님께서 무죄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 세 번이나 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요 18:38, 19:4, 19:6).

그러나 그는 진리를 선택하는 대신,

군중의 눈치를 보며 정치적인 계산을 했습니다.

그는 유대인들의 반발이 두려웠고,

황제 가이사에게 미움을 받을까 걱정했습니다.

결국 그는 손을 씻으며

“나는 이 일과 상관이 없다”고 했습니다(마 27:24).

 

그러나 손을 씻는다고 해서 죄의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결국 진리를 외면했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넘기는 선택을 했습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빌라도처럼 진리를 외면할 때가 많습니다.

진리를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내가 손해를 볼까 두려워 피할 때가 있습니다.

세상의 가치와 하나님의 가치가 충돌할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편한 길을 선택하지는 않는가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진리를 외면하고 있지는 않는가요?

 

빌라도처럼 머뭇거리는 것이 아니라,

담대하게 진리를 붙잡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2) 유대 지도자들 – 종교적 열심은 있지만, 진리를 거부하는 사람들

 

유대 지도자들은 율법을 지키고,

성전을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정작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했습니다.

겉으로는 신앙적인 삶을 살았지만, 실제 마음은 진리를 거부한 것입니다.

 

그들은 유월절 정결법을 지키기 위해

로마 총독의 관저에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손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넘기는

가장 큰 죄를 짓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신앙은 형식적이었고,

그들의 열심은 하나님과 상관없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겉으로만 신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합니다.

예배는 드리지만,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면

우리도 유대 지도자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진정한 신앙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진리를 따르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3) 군중 – 감정과 여론에 휩쓸려 잘못된 선택을 하는 사람들

 

군중은 예수님을 바라보며 “호산나!“를 외쳤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불과 며칠 후, 그들은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신념으로 움직인 것이 아니라,

주변의 분위기에 따라 흔들렸습니다.

 

이 모습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익숙합니다.

우리는 종종 여론과 분위기에 따라

신앙을 결정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보다,

다수의 의견이 맞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혹시 감정과 분위기에 휩쓸려 잘못된 결정을 내린 적은 없나요?

무엇에든지 진리를 기준으로 선택하십니까?

아니면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결정하고 있으십니까?

 

군중처럼 변덕스러운 신앙이 아니라,

굳건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따르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오늘 본문 속에서 우리는 세 부류의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빌라도처럼 진리를 알면서도 외면하는 사람,

유대 지도자들처럼 종교적 열심은 있지만 진리를 거부하는 사람,

군중처럼 분위기에 따라 쉽게 흔들리는 사람.

 

그리고 우리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나는 오늘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예수님은 침묵하지 않으셨고,

진리를 증거하시기 위해 끝까지 가셨습니다.

우리도 이제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담대하게 예수님을 선택해야 합니다.

 

나는 오늘, 빌라도처럼 진리를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오늘, 종교적인 행위에만 집중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오늘, 군중처럼 감정과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겠습니다.

나는 오늘,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선택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진리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끝까지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올려드리는 기도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진리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빌라도가 진리를 알면서도 타협하고 외면했던 모습,

유대 지도자들이 종교적 열심을 가지면서도 정작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모습,

군중이 여론과 감정에 휩쓸려 잘못된 결정을 내렸던 모습을 돌아보며

우리도 종종 진리를 선택하는 것보다 편한 길을 택하려 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의 신앙이 세상의 시선과 압력 앞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진리를 알고도 침묵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세상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오직 말씀을 기준 삼아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빌라도처럼 타협하는 신앙이 아니라,

끝까지 예수님을 따르는 신앙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때때로 우리의 믿음이 연약하여 세상의 가치에 동화되고,

사람들의 반응이 두려워 신앙을 드러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님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진리를 따라가는 삶을 살기로 결단합니다.

 

주님, 우리에게 용기를 주옵소서.

진리를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 길 끝에 주님이 계심을 믿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말씀에 뿌리내리게 하시고,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우리가 선택하는 모든 순간 속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주시고,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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