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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Story】/[생명의 삶] 요한복음ㅣ2025년

[생명의 삶] 요한복음 20장 24절-31절 _ 2025. 3. 13(목)

by LogosLab Steward 2025. 3. 12.

📖 본문

개역개정

24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26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30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ASB)

24 But Thomas, one of the twelve, called aDidymus, was not with them when Jesus came. 

25 So the other disciples were saying to him, “We have seen the Lord!” But he said to them, “Unless I see in His hands the imprint of the nails, and put my finger into the place of the nails, and put my hand into His side, I will not believe.” 

26 After eight days His disciples were again inside, and Thomas with them. Jesus *came, the doors having been shut, and stood in their midst and said, “Peace be with you.” 

27 Then He said to Thomas, “Reach here with your finger, and see My hands; and reach here your hand and put it into My side; and do not be unbelieving, but believing.” 

28 Thomas answered and said to Him, “My Lord and my God!” 

29 Jesus said to him, “Because you have seen Me, have you believed? Blessed are they who did not see, and yet believed.” 

30 Therefore many other bsigns Jesus also performed in the presence of the disciples, which are not written in this book; 

31 but these have been written so that you may believe that Jesus is the Christ, the Son of God; and that believing you may have life in His name.

 

📖 들어가는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님의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제 마음이 온전히 주님께 향하도록 도와주시고, 제 영혼이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주님, 저는 때때로 믿음을 가진다고 하면서도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확신보다, 보이는 현실을 더 크게 느끼며 의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 저의 연약한 믿음을 주님께서 붙드시고 회복시키시기를 원합니다.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 앞에서 주저하지 않게 하시고, 보이지 않아도 신뢰하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저를 찾아오셔서 “너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실 때, 그 음성을 온전히 듣고 저의 마음이 평안을 얻게 하옵소서.

 

오늘도 저의 삶 가운데 살아 역사하시는 주님을 경험하기 원합니다.

단순히 말씀을 듣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제 안에 살아 있는 믿음이 자리 잡고, 저의 삶이 부활하신 주님을 증거하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님, 저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께서 오늘도 저를 붙잡아 주시고,

주님이 주시는 확신 속에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본문배경 및 요약

예수님의 부활 이후, 제자들은 여전히 두려움 속에 있었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던 것처럼, 자신들도 박해를 받을 것을 두려워하여 문을 걸어 잠그고 숨어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셨고, 제자들은 주님을 직접 만났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없었던 도마는 부활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도마는 예수님을 육안으로 직접 보고, 그의 상처를 손으로 만져보기 전에는 믿을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는 감정적으로 충동적인 사람이 아니었고, 신중하고 현실적인 성향을 지닌 인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의 부활이라는 초자연적인 사건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직접적인 증거를 요구한 것입니다.

 

여드레가 지난 후, 예수님께서 다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도마에게 친히 말씀하시며, 그의 손으로 자신의 상처를 직접 만져보라고 하셨습니다.

도마는 더 이상 자신의 의심을 고집하지 않고, 즉시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요한복음에서 가장 강력한 신앙의 선언 중 하나로, 예수님을 단순한 스승이 아닌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고백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도마에게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마치 도마를 책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을 직접 보지 못한 후대의 성도들에게도 동일한 은혜가 주어진다는 선언입니다.

요한은 이 모든 기록이 단순한 역사적 사건을 기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영생을 얻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힙니다(요 20:31).

 

이 본문은 부활 신앙의 핵심을 다루며, 오늘날 우리 역시 보지 않고도 믿는 자로서 복된 자가 될 것을 가르쳐 줍니다.

믿음은 단순히 경험과 감각을 넘어, 예수님을 주와 하나님으로 신뢰하는 결단임을 깨닫게 합니다.

 


📖 붙잡는 말씀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v.29)

 

예수님께서는 도마의 의심 가운데 직접 나타나셔서 그의 믿음을 회복시키셨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다”라고 말씀하심으로,

우리와 같은 후대의 성도들에게도 동일한 축복이 주어짐을 선언하셨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눈으로 본 증거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로 확증되는 믿음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그분의 말씀과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주님을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오늘 이 말씀을 붙잡고, 의심을 넘어선 확신의 믿음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결단해야 합니다.


📖 핵심단어 연구

의심 (ἀπιστία, apistia)

 

▣ 뜻, 의미

‘ἀπιστία (apistia)’는 헬라어로 “믿지 않음, 불신, 신뢰 부족”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한 의심을 넘어서서, 신뢰할 수 없음으로 인해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태도를 포함합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도마의 반응은 일시적인 혼란에서 비롯된 의심이 아니라, 부활의 소식을 들었음에도 그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나타냅니다. 그는 “내 손으로 만져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고 말하며 적극적인 불신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친히 나타나심으로 그의 불신은 확신으로 바뀌게 됩니다.

 

▣ 신학적 의미

신약 성경에서 ‘ἀπιστία’는 단순한 의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강한 태도를 지칭합니다(막 9:24, 히 3:12). 하지만 하나님은 불신하는 자를 버리지 않으시고, 믿음으로 인도하시며 역사하십니다. 도마의 이야기는 신앙의 과정에서 의심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 믿음으로 나아가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복되도다 (μακάριοι, makarioi)

 

▣ 뜻, 의미

‘μακάριοι (makarioi)’는 헬라어로 “복되다, 행복하다, 하나님께 은혜를 받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예수님은 “보지 않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라고 선언하시며,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아도 믿는 신앙이 하나님 앞에서 더욱 귀하고 존귀한 것임을 강조하십니다. 이는 단순한 감정적 행복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주어지는 축복을 의미합니다.

 

▣ 신학적 의미

마태복음 5장에 나오는 ‘팔복’(마 5:3-12)에서 ‘μακάριοι’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사용됩니다. 이는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복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부활을 눈으로 보지 못했지만,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특별한 은혜와 축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주 (κύριος, kyrios)

 

▣ 뜻, 의미

‘κύριος (kyrios)’는 헬라어로 “주인, 통치자, 주권자”를 의미합니다. 이는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킬 때 자주 사용됩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도마는 예수님을 보고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주’라는 단어는 단순한 스승이나 지도자가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표현입니다.

 

▣ 신학적 의미

초대 교회에서 ‘κύριος’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자 온 우주의 주인으로 선포하는 고백이었습니다(빌 2:11). 도마의 고백은 단순한 감정적 반응이 아니라, 예수님이 단순한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확신하는 신앙의 표현입니다.

 


📖 절별주해

24-25절 | 부활을 의심한 도마

 

도마는 열두 제자 중 하나로, ‘디두모’라고도 불렸습니다. ‘디두모(Δίδυμος, Didymos)’는 헬라어로 ‘쌍둥이’라는 뜻이며, 이는 그의 별명일 가능성이 큽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도마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이에 다른 제자들이 “우리가 주를 보았다”고 전했으나, 도마는 단호하게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도마의 반응은 단순한 불신이라기보다, 신중한 성향을 보여줍니다. 그는 예수님의 손에 난 못 자국을 보고, 옆구리를 직접 만져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이는 단순한 회의적 태도가 아니라, 확실한 증거를 통해 믿음을 가지려는 현실적인 태도였습니다. 도마의 반응을 통해 우리는 신앙이 단순히 감정적인 것이 아니라, 확신을 요구하는 것임을 보게 됩니다.


 

26절 | 다시 나타나신 예수님

 

여드레 후, 제자들은 다시 함께 모여 있었고, 이번에는 도마도 그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유대식 날짜 계산법을 따르면 ‘여드레’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주일로부터 다시 한 주가 지난 주일을 의미합니다. 이는 초기 교회가 부활 이후 ‘안식일(토요일)’이 아니라 ‘주일(일요일)’을 예배의 중심으로 삼게 된 배경과도 연결됩니다.

 

문이 닫혀 있었음에도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이는 부활의 몸을 가진 예수님께서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다시금 제자들 가운데 서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인사는 단순한 안부가 아니라, 부활의 평안과 승리를 선포하는 메시지였습니다.


 

27절 | 도마에게 직접 증거를 보이신 예수님

 

예수님은 도마에게 직접 다가가 그의 요구대로 행동할 것을 허락하십니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도마의 회의를 비난하지 않으시고, 그의 믿음을 돕기 위해 확실한 증거를 주십니다.

 

그러나 성경은 도마가 실제로 예수님의 상처를 만졌다는 기록을 남기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만으로도 도마는 즉시 신앙을 고백하게 됩니다.


 

28절 | 도마의 신앙 고백 - “나의 주, 나의 하나님!”

 

도마는 예수님을 보고 즉시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요한복음 전체에서 가장 강력한 신앙의 선언입니다.

“나의 주” → 예수님이 자신을 다스리는 주권자이심을 인정하는 고백

“나의 하나님” → 예수님이 단순한 인간이 아니라, 성육신하신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고백

 

이는 요한복음 1:1에서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라는 선언과 연결됩니다. 요한복음의 끝자락에서 도마의 고백을 통해 예수님의 신성을 확증하는 구조를 갖습니다.


 

29절 | “보지 않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예수님은 도마에게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도마를 책망하기보다는, 앞으로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가르치는 선언입니다.

 

도마는 직접 예수님을 보고 믿었지만, 이후 세대들은 예수님을 육안으로 보지 못한 채로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사람들에게 “복이 있다”고 하십니다. 이는 ‘보는 것’보다 ‘믿음’이 더 중요한 신앙의 요소임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30-31절 | 요한복음의 기록 목적

 

요한은 이 복음서가 기록된 이유를 설명합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표적을 보이셨지만, 그중에서 선택하여 기록한 것은 독자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그 믿음을 통해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함입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 신앙의 대상

“그의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라” → 신앙의 결과

 

요한복음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한 역사 기록이 아니라, ‘믿음’을 통한 구원을 전하는 데 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 경험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복음서의 증언을 통해 그분을 믿고, 생명을 얻게 됩니다.

 


📖 묵상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보지 못했기에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제자들의 증언을 듣고도, 자신의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기 전에는 믿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도마의 이러한 태도는 단순한 불신이라기보다, 확신을 요구하는 현실적인 신앙 태도를 보여줍니다. 신앙은 단순히 감정적인 동의가 아니라, 분명한 확신 속에서 자라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도마의 의심을 책망하지 않으시고, 그의 믿음을 돕기 위해 다가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도마가 요구한 대로 그의 못 자국을 보게 하시고, 손을 내밀어 그의 옆구리를 만져보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도마는 더 이상 그 증거를 확인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만으로 그는 즉시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도마의 고백은 요한복음 전체에서 가장 강력한 신앙의 선언입니다.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는 그의 외침은 예수님이 단순한 스승이나 예언자가 아닌, 온전한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이 고백은 요한복음 1:1의 “말씀이 하나님이시니라”라는 선언과 연결되며, 예수님의 신성을 확증하는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

 

예수님은 도마에게 “보지 않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도마에게만 주어진 말씀이 아니라, 이후 모든 세대의 성도들에게 주어진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 복음의 증언을 통해 믿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보는 것’보다 ‘믿음’이 더 중요한 신앙의 요소임을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도 때로는 도마와 같은 신앙의 여정을 걷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의심이 들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고, 부활의 능력이 삶에 체감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책망하지 않으시고,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오늘 우리는 부활을 믿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도마처럼 눈으로 확인해야만 믿는 신앙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과 복음의 증언을 통해 확신하는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다가와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않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부활의 기쁨을 확신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 말씀 _ "부활을 만난 사람, 새로운 믿음의 길"

우리는 신앙을 이야기할 때 ‘확신’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합니다. 믿음은 흔들리지 않아야 하며,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 신앙의 여정을 돌아보면, 우리는 때때로 의심 속에 서 있음을 발견합니다.

 

오늘 본문 속 도마는 그러한 신앙인의 한 모습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며 함께하던 제자였지만, 부활의 소식을 듣고도 그는 믿을 수 없었습니다. 직접 예수님의 못 자국을 보고, 만져보지 않고서는 믿지 않겠다고 단언합니다.

 

우리는 도마의 이야기를 보며, 그를 믿음이 부족한 사람이라 비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 자신도 신앙 속에서 도마처럼 ‘직접 확인해야 믿을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일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고 하지만,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 같고, 내 삶에서 기적이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도마와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정말 예수님이 살아 계신 걸까?”

“정말 하나님께서 내 삶을 인도하시는 걸까?”

 

오늘 말씀을 통해 도마의 이야기를 다시금 깊이 묵상하며, 예수님께서 의심하는 자에게 어떻게 다가오시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도마처럼 신앙의 고백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의심을 넘어서는 신앙의 길

 

1. 부활을 의심했던 도마

도마는 다른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 목격하고 기쁨으로 증언했을 때,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요 20:25)

 

그는 직접 확인해야만 믿을 수 있다고 단언합니다. 도마의 반응은 무조건적인 불신이라기보다는, 확실한 증거를 요구하는 현실적인 태도였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도 이와 비슷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하지만, 삶의 고난이 계속될 때 우리는 쉽게 믿지 못합니다. 기도에 응답이 없을 때, 우리는 “정말 하나님이 계신 걸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도마의 의심을 아시고, 그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도마가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친히 다가오셨습니다.

 

2. 의심하는 자에게 찾아오신 예수님

여드레가 지난 후, 예수님께서 다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도마를 향해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요 20:27)

 

예수님은 도마의 의심을 꾸짖거나 질책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그의 연약함을 아시고, 친히 다가오셔서 믿음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신앙 속에서 흔들리고, 하나님을 향한 의심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러한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가 믿음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예수님은 도마에게 단순히 증거를 보여주시는 것이 아니라,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권면하십니다. 신앙은 모든 것을 확인하고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3. ‘나의 주, 나의 하나님!’ 도마의 신앙 고백

예수님을 만난 도마는 즉시 신앙을 고백합니다.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요 20:28)

 

도마의 이 고백은 요한복음 전체에서 가장 위대한 신앙의 선언 중 하나입니다. 그는 단순히 예수님의 부활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 예수님을 자기의 주님으로, 그리고 하나님으로 고백합니다.

 

우리는 신앙을 지식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관계로 고백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단순한 교리 속에 머무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다스리시는 주님이십니다. 도마의 이 고백은 모든 신앙인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이 고백이 우리의 삶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4.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복되도다’

예수님은 도마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요 20:29)

 

이 말씀은 도마에게만 하신 것이 아니라, 이후 세대를 살아갈 모든 성도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성경의 증언과 성령의 역사하심을 통해 믿을 수 있습니다.

 

신앙은 모든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이 말씀을 붙잡고,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는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부활을 믿는 자로 살아가라

 

도마의 이야기는 신앙 속에서 의심을 경험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의심 속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만나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면서도 때로는 도마처럼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믿음을 주시고, 신앙을 더욱 굳건히 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다음과 같이 결단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을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삶

눈으로 보지 않아도 부활을 믿는 확신의 신앙

의심이 올 때마다 기도하고 말씀을 통해 믿음을 지키는 삶

 

우리는 ‘보지 않고 믿는 자들이 복되다’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부활의 신앙을 더욱 굳건히 붙잡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 속에서 그분을 더욱 신뢰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올려드리는 기도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부활의 주님을 다시금 묵상하게 하시고,

도마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믿음을 돌아보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의심하고 흔들리는 저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친히 다가오셔서 믿음을 회복시키시는 주님,

부족한 저의 신앙을 붙드시고 더욱 굳건하게 세워 주옵소서.

 

눈으로 보아야만 믿으려 했던 도마를 향해 찾아가셨듯이,

저의 연약한 믿음 속에서도 역사하시는 주님을 신뢰하게 하소서.

비록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어도, 모든 상황이 명확하지 않아도,

주님을 온전히 의지하며 나아가는 자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이 고백이 저의 신앙 고백이 되게 하시고,

삶의 모든 자리에서 예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세상의 유혹과 두려움 앞에서도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성령으로 붙드시고 날마다 주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게 하옵소서.

 

보지 않고도 믿는 자가 복되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눈에 보이는 환경이 아니라,

주님의 약속을 믿고 나아가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걸으며,

그 은혜를 기억하고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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