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개역개정
15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16 또 두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양을 치라 하시고
17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1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19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20 베드로가 돌이켜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따르는 것을 보니 그는 만찬석에서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주님 주님을 파는 자가 누구오니이까 묻던 자더라
21 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23 이 말씀이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제자는 죽지 아니하겠다 하였으나 예수의 말씀은 그가 죽지 않겠다 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하신 것이러라
24 이 일들을 증언하고 이 일들을 기록한 제자가 이 사람이라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된 줄 아노라
25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ASB)
15 So when they had finished breakfast, Jesus said to Simon Peter, “Simon, son of John, do you blove Me more than these?” He said to Him, “Yes, Lord; You know that I love You.” He said to him, “Tend My lambs.”
16 He said to him again a second time, “Simon, son of John, do you love Me?” He said to Him, “Yes, Lord; You know that I love You.” He said to him, “Shepherd My sheep.”
17 He said to him the third time, “Simon, son of John, do you love Me?” Peter was grieved because He said to him the third time, “Do you love Me?” And he said to Him, “Lord, You know all things; You know that I love You.” Jesus said to him, “Tend My sheep.
18 “Truly, truly, I say to you, when you were younger, you used to gird yourself and walk wherever you wished; but when you grow old, you will stretch out your hands and someone else will gird you, and bring you where you do not wish to go.”
19 Now this He said, signifying by what kind of death he would glorify God. And when He had spoken this, He said to him, “Follow Me!”
20 Peter, turning around, saw the disciple whom Jesus loved following them; the one who also had leaned back on His bosom at the supper and said, “Lord, who is the one who betrays You?”
21 So Peter seeing him said to Jesus, “Lord, and what about this man?”
22 Jesus said to him, “If I want him to remain until I come, what is that to you? You follow Me!”
23 Therefore this saying went out among the brethren that that disciple would not die; yet Jesus did not say to him that he would not die, but only, “If I want him to remain until I come, what is that to you?”
24 This is the disciple who is testifying to these things and wrote these things, and we know that his testimony is true.
25 And there are also many other things which Jesus did, which if they were written in detail, I suppose that even the world itself would not contain the books that would be written.
📖 들어가는 기도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님의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베드로를 회복시키시고 다시 사명을 맡기셨던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저 또한 주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길 원합니다.
때때로 믿음이 흔들리고, 연약함 속에서 주님을 제대로 고백하지 못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금 불러주시며 주님의 양을 돌보는 사명을 맡겨 주십니다.
오늘 이 시간,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저에게 주시는 말씀을 붙잡길 원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단순한 고백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나타나는 믿음이 되게 하소서.
주님의 양들을 먹이고, 돌보며, 섬기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저를 변화시켜 주옵소서.
베드로를 다시 세우셨던 것처럼, 제 마음도 새롭게 하시고, 주님을 더욱 사랑하며 따르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이 시간을 온전히 주님께 의탁하며,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본문배경
요한복음 21:15-25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과 함께 하신 마지막 사건을 기록한 부분입니다. 특히 이 장면은 베드로와 예수님 사이에서 이루어진 중요한 대화와 베드로의 사명이 다시금 확인되는 사건이 중심이 됩니다.
1. 역사적·문화적 상황
이 본문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세 번째 나타나신 후의 상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요 21:14).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부활이라는 개념이 있었지만, 부활한 자가 이 땅에서 다시 활동한다는 것은 매우 생소한 개념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마지막 날에 모든 의로운 자들이 부활할 것이라고 믿었지만(단 12:2, 요 11:24),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셔서 직접 제자들 앞에 나타나셨다는 것은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 속에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경험하였지만, 여전히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베드로를 포함한 몇몇 제자들은 다시 갈릴리로 돌아가 생업이었던 어업을 시작하였고, 이는 예수님을 따르던 삶에서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요 21: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다시 베드로를 만나 그의 사명을 회복시키십니다.
2. 기록된 맥락
요한복음 21장은 요한복음의 에필로그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요한복음 20장에서 도마의 의심이 해소되고, 예수님의 부활이 확증되었으며, 복음서의 목적이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고, 그 믿음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 함”임이 명확히 선언되었습니다(요 20:31). 하지만 요한복음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21장을 추가하여 베드로의 회복과 사명 재확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였지만,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요 18:15-27). 그는 자신의 실패로 인해 깊은 죄책감과 수치심 속에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를 다시 찾아오셔서 세 번의 질문을 통해 그의 사랑을 확인하시고, 그에게 다시금 ‘양을 돌보는’ 사명을 맡기십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회복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실패한 신앙인을 어떻게 다시 세우시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본문입니다.
또한 18-19절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의 미래에 대해 예언하시며, 그가 결국 순교의 길을 걸을 것을 암시하십니다. 역사적으로 베드로는 네로 황제의 박해 시기에 로마에서 거꾸로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네가 늙어서는 남들이 너를 띠 띠우고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라”(요 21:18)의 성취입니다.
마지막으로 20-25절에서는 요한복음을 기록한 요한의 정체성과 그의 역할이 언급됩니다. 요한은 예수님과 특별한 관계를 맺었던 제자이며, 이 복음서를 직접 기록한 증인이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모든 일을 기록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요한복음을 마무리합니다.
3. 핵심 메시지
이 본문은 단순히 베드로의 회복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 하나님은 실패한 자도 다시 사용하신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했지만, 예수님은 그를 버리지 않으시고 다시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 사랑의 고백은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예수님은 단순한 감정적 사랑이 아니라, 그 사랑을 행동으로 나타낼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 제자의 삶은 헌신과 희생을 동반한다: 베드로에게는 양을 돌보는 사명이 주어졌으며, 그것은 결국 그의 목숨을 내어놓는 삶으로 이어졌습니다.
• 각자의 부르심은 다르다: 베드로가 요한에 대해 질문했을 때, 예수님은 “너는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21:22). 이는 우리가 다른 사람의 길을 부러워하거나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길을 따르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 본문요약
15-17절 | 베드로를 회복시키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아침 식사를 마치신 후,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이 질문은 세 번 반복되었으며, 이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던 일을 상기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처음 두 번의 질문에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십니다”라고 대답했지만, 세 번째 질문에는 근심하며 대답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대답을 들으신 후 “내 양을 먹이라”라고 말씀하셨고, 이는 베드로에게 다시금 사명을 맡기시는 의미였습니다.
18-19절 | 베드로의 미래와 순교에 대한 예언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젊었을 때와 늙었을 때의 삶을 비교하며, 그가 장차 원치 않는 길로 가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베드로가 결국 순교할 것을 암시하는 예언이었습니다. 실제로 베드로는 로마에서 거꾸로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신 후, 다시 한 번 베드로에게 “나를 따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20-23절 | 요한에 대한 베드로의 질문
베드로는 예수님의 예언을 들은 후, 예수님의 사랑을 받던 제자(요한)를 가리키며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라고 질문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그를 머물게 할지라도, 네가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각자의 부르심과 길이 다름을 강조하는 말씀이며, 우리는 다른 사람과 비교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24-25절 | 요한복음의 신뢰성과 결론
본문의 마지막 부분에서 요한은 자신이 이 복음서를 기록한 증인임을 밝히며,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이 너무 많아 다 기록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는 요한복음이 단순한 역사적 기록이 아니라,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목적을 가진 복음서임을 강조하는 결론입니다.
📖 붙잡는 말씀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v.17)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했던 과거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를 다시 찾아오셔서 세 번의 사랑의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베드로는 처음에는 쉽게 대답했지만, 세 번째 질문에 깊은 근심 속에서 “주님, 모든 것을 아십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질책이 아니라, 베드로를 다시 회복시키시고 사명을 맡기시는 주님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신앙의 여정에서 연약함과 실수를 경험하지만, 예수님께서는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 물으십니다.
오늘 주님께서 제게도 동일한 질문을 하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 질문 앞에서 저는 무엇이라 대답할 수 있을까요?
주님을 향한 사랑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순종과 헌신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주님께서 제 마음을 아시고, 저를 다시 세우시고, 맡기신 사명을 감당할 힘을 주실 줄 믿습니다.
오늘도 주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더욱 주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기를 결단합니다.
📖 핵심단어 연구
사랑 (ἀγαπάω, agapaō & φιλῶ, phileō)
▣ 뜻, 의미
ἀγαπάω (agapaō):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을 의미합니다. 조건 없이 주어지는 사랑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φιλῶ (phileō): 우정이나 인간적인 애정을 나타내는 단어로, 친밀한 관계 속에서 사용됩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처음 두 번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실 때 “ἀγαπάω”를 사용하셨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대답할 때 “φιλῶ”를 사용했습니다.
세 번째 질문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의 수준에 맞춰 “φιλῶ”를 사용하셨습니다. 이는 베드로가 아직 완전한 헌신에 이르지 못했음을 보여줍니다.
▣ 신학적 의미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ἀγαπάω”의 사랑을 요구하시지만, 우리의 연약함도 아시기에 “φιλῶ”의 사랑도 받아주십니다.
신앙은 점진적인 성장 과정이며, 예수님은 베드로가 점차적으로 더 깊은 사랑으로 나아가기를 바라셨습니다.
우리도 주님을 향한 사랑을 고백할 때, 감정적 애정을 넘어서 헌신적 사랑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내 양을 먹이라 (βόσκω, boskō & ποιμαίνω, poimainō)
▣ 뜻, 의미
βόσκω (boskō): 초목을 먹이다, 가축을 기르다. 주로 양들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의미입니다.
ποιμαίνω (poimainō): 양 떼를 돌보고 보호하는 것, 즉 목자의 역할을 의미합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 어린 양을 먹이라 (βόσκω)”, “내 양을 치라 (ποιμαίνω)”, “내 양을 먹이라 (βόσκω)“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단순히 물리적인 양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돌봄과 보호의 사명을 맡기는 의미가 있습니다.
▣ 신학적 의미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교회의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맡기신 것입니다.
신앙 공동체에서 지도자의 역할은 단순한 가르침이 아니라, 사랑으로 성도들을 돌보고 양육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맡겨진 이들을 돌보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네가 나를 따르라 (ἀκολουθέω, akoloutheō)
▣ 뜻, 의미
“따르다”, “순종하다”, “뒤따라가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단순한 동행이 아니라 전적인 헌신을 포함하는 단어입니다.
▣ 본문에서의 의미
예수님은 베드로가 과거에 실수했지만, 그를 회복시키시며 다시금 사도로서의 삶을 살도록 부르셨습니다.
“네가 나를 따르라”는 단순히 신앙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목숨까지도 내어놓는 제자의 삶을 의미합니다.
▣ 신학적 의미
참된 신앙은 단순한 신념이 아니라 삶의 방향 자체가 예수님을 향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주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도 예수님은 우리에게 “네가 나를 따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이 부르심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 절별주해
15-17절 | 예수님의 사랑과 사명 회복
예수님께서는 세 번 부인한 베드로에게 세 번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십니다. 이는 단순한 확인이 아니라, 베드로가 자신의 사랑을 다시금 고백하도록 이끄시는 과정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처음 두 번 “너는 나를 아가파오(ἀγαπάω, agapaō) 하느냐?“라고 질문하셨습니다. “아가파오”는 하나님과 같은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을 뜻합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필레오(φιλέω, phileō)” 즉, 인간적인 우정과 친밀함을 의미하는 단어를 사용하여 대답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세 번째 질문에서 베드로가 사용하는 “필레오”를 그대로 받아들이십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며 더 이상 “아가파오”라고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베드로의 사랑이 온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받아들이고 “내 양을 먹이라”는 사명을 주십니다. 베드로가 과거의 실패를 넘어 다시금 사도로서의 삶을 살도록 회복시키시는 장면입니다.
18-19절 | 베드로의 순교 예언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젊었을 때는 스스로 원하는 대로 살았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남이 네 팔을 벌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베드로의 순교를 암시하는 말씀으로, 전승에 따르면 그는 로마에서 거꾸로 십자가에 달려 죽었습니다.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라”라는 구절을 통해, 순교조차도 하나님께 영광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즉,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가 이제는 생명을 걸고 그분을 증거하게 될 것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20-22절 | 요한과 베드로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
베드로는 자신의 사명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후, 옆에 있던 요한을 가리키며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라고 묻습니다. 이는 인간의 본능적인 비교 심리와 관심을 반영하는 질문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라고 대답하십니다. 이는 각자의 사명과 삶의 길이 다름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고유한 부르심을 주셨고, 우리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길을 걸어야 함을 가르쳐 주십니다.
23절 | “그가 죽지 않을 것이다”라는 오해
이 말씀은 초기 교회에서 요한이 죽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해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런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요한의 삶이 결정될 것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구절을 통해 우리는 성경 말씀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인간의 기대와 추측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해석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24-25절 | 요한복음의 결론
요한은 자신이 이 복음서를 직접 기록했으며, 그의 증언이 참되다고 선언합니다.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나 다 기록하려면 이 세상이라도 그 기록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
이 마지막 구절은 예수님의 사역이 기록된 것 이상으로 광범위하고 위대한 것이었음을 시사합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신성과 사역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독자들이 예수님을 믿고 생명을 얻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 묵상
예수님께서는 부활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시고, 특별히 베드로에게 중요한 질문을 세 번 반복하셨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질문은 단순한 확인이 아니라,
베드로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다시금 주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도록 초대하는 부르심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던 과거가 있습니다.
그는 실패했고, 자신이 주님을 끝까지 따를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의 연약함을 아시면서도 그를 다시금 사명의 자리로 부르셨습니다.
주님을 사랑한다면, 그 사랑은 삶 속에서 증명되어야 합니다.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순종과 헌신을 통해 나타나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양을 먹이라”라고 말씀하시며,
사랑이 곧 섬김과 연결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도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지만, 실제로 그 사랑을 행동으로 보이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삶의 순간순간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습니까?
나의 유익과 편안함을 따르는가, 아니면 주님의 뜻을 따라 희생과 섬김의 자리로 나아가는가?
오늘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물으신 이 질문이 우리의 마음에도 울려 퍼지길 바랍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 말씀 _ "부르심 앞에서 우리의 자세"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다시 나타나신 장면은 단순한 재회의 순간이 아닙니다.
그것은 제자들의 삶을 새롭게 정비하고, 그들에게 맡겨진 사명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특히, 베드로와 예수님과의 대화는 단순한 회복이 아니라, 사명을 다시 붙잡는 강력한 부르심의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신앙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죄책감과 실패감 속에서 과거의 자리로 돌아가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그러한 우리를 다시 불러 세우시는 주님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1. 사랑을 확인하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세 번이나 자신을 부인했던 베드로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세 번 동일한 질문을 하십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이 질문은 베드로를 정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의 마음 깊은 곳을 만지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과거의 실수에 얽매이지 않고 다시 주님을 사랑하는 자로 서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더 이상 자신 있게 “죽기까지 주님을 따르겠습니다”라고 말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겸손하게 이렇게 대답합니다.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 고백은 완전한 순종과 겸손에서 나온 것입니다.
더 이상 자신의 의지를 내세우지 않고, 주님께서 자신의 마음을 아신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베드로처럼, 주님 앞에서 우리의 사랑을 확인받아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넘어지고 실패하지만, 주님은 여전히 우리를 부르시며 사랑을 확인하길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 사랑 위에 우리의 사명을 다시 세우기를 원하십니다.
2. 사명을 회복시키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할 때마다 동일한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
베드로는 실패한 제자였지만, 예수님은 그를 다시 목자로 세우셨습니다.
주님의 사명은 우리의 연약함과 실패로 인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연약함을 통해 더욱 온전한 순종을 배우게 하십니다.
우리도 종종 “나는 주님께 쓰임받을 자격이 없다”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보다 더 크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면, 그 사랑을 삶 속에서 실천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단순히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묻고 끝내지 않으셨습니다.
“나를 사랑한다면, 내 양을 먹이라”고 하셨습니다.
즉,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3. 우리의 부르심과 헌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그의 삶이 어떻게 될지를 예언하셨습니다.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를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를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이는 베드로가 훗날 주님을 위해 순교하게 될 것임을 암시하는 말씀이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베드로가 두려워하지 않고 그 길을 걸어갔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신앙의 길을 걸으며 주님께서 원하시는 길로 가야 합니다.
때로는 희생이 따를 수도 있고, 우리의 뜻과 다른 길로 인도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부르심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 사랑을 기억하고,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기를 원하십니다.
“너는 나를 따르라.”
이 부르심 앞에서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이겠습니까?
주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내 뜻대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우리의 마음을 다시 주님께로 향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맡기신 양들을 돌보며,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부르심 앞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주님을 온전히 따르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올려드리는 기도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저를 부르시고 사랑으로 회복시키심에 감사드립니다.
연약한 믿음과 부족한 순종에도 불구하고,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금 주님 앞에 서게 하심을 찬양합니다. 베드로를 찾아오셔서 세 번의 질문으로 그의 마음을 회복시키셨듯이, 저의 흔들리는 신앙을 붙드시고 더욱 굳건한 믿음으로 세워 주옵소서.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도, 제 삶 속에서 온전히 순종하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저의 말과 행동이 주님을 따르는 삶과 일치하지 못할 때가 있었음을 회개합니다. 이제는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붙들고, 주님의 양을 먹이며,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길 원합니다.
하나님, 세상의 소음과 유혹 속에서 주님의 음성을 더욱 분명히 듣게 하시고, 무엇보다도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제 신앙의 중심이 되게 하옵소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시는 주님의 질문 앞에서, 언제나 주님을 더욱 깊이 사랑하며, 그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을 따르는 길이 결코 쉽지 않음을 압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함께하시기에,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가길 소망합니다. 저에게 주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깨닫게 하시고, 그 사랑으로 다른 이들을 섬기며 주님의 양을 돌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 안에서 살아가길 원하며, 저의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고 따르기를 결단합니다. 저를 부르신 주님을 찬양하며,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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