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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Story】/[사순절] 주님과 함께 걷는 40일

2025 사순절 39일차_고난주간 5일(성금요일) "내가 목마르다"

by LogosLab Steward 2025. 4. 17.

❖ 이 자료는 개인적인 말씀 묵상과 연구를 바탕으로 [목회자의 설교 준비][성경을 더욱 깊이 알고자 하는 분], 그리고 [말씀묵상에 도움이 필요한 성도]를 돕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본 자료의 모든 저작권은 작성자인 〈LogosLab Steward〉에게 있으며, 자유롭게 사용 및 참고하시되 출처를 밝혀주시고, [무단 복제 및 배포]를 합니다. 이 자료가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풍성하게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5년 4월 18일(금)

📖 본문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 요한복음 19장 28절

 

📖 본문 묵상

예수님의 다섯 번째 십자가 말씀, “내가 목마르다”는 단순히 육체의 고통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완전한 인성(人性)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분의 구속 사역이 실로 철저하게 인간의 조건을 따라 이루어졌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성취하기 위해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육체적 갈증의 외침이 아니라,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의 계획이 얼마나 치밀하고 신실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목마르다”는 말은, 예수님의 고통이 결코 추상적인 것이 아니었음을 분명히 합니다. 그분은 실제로 갈증을 느끼셨고, 그 육체적 연약함의 절정 속에서도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를 밟고 계셨습니다.

 

또한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갈증을 아시는 분이심을 말해줍니다. 인간 존재의 내면에는 언제나 메마름이 있습니다. 사랑에 목마르고, 의미에 목마르고, 관계와 용서, 평안에 목말라 살아갑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그 갈증을 겪으셨고, 그것을 외치셨고, 우리의 내면 깊은 갈증을 자신의 고통 속에 품으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내가 목마르다”는 외침은, 이 땅의 모든 고통받는 자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내면의 갈급함을 겪는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응답이자, 위로의 시작입니다.

 

예수님의 목마름이 있었기에, 우리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나의 묵상 _ "우리의 갈증을 해소해주시는 주님의 은혜"

“내가 목마르다.”

이 짧은 한 마디는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께서 느끼셨던

가장 인간적인 고통의 절규가 아니었을까.

 

예수님의 다른 말씀들 속에서는 신적인 위엄과 구속의 능력을 볼 수 있었다면,

이 말씀 속에서는 예수님의 가장 인간다움, 그 연약하고 메마른 갈증의 순간이 뚜렷하게 느껴진다.

 

예수님께서는 실제로 육체적으로 갈증을 느끼셨다.

온몸이 찢기고, 피가 흘러나간 채, 햇빛 아래에서 몇 시간째 매달려 있었을 때 그분은 말 그대로 말라가고 계셨다.

 

하지만 이 말씀은 단지 육체적인 갈증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나는 이 말씀을 들으며 그분의 마음에도 영혼의 갈증이 있었을 것이라 느낀다.

 

세상은 메말라 있다.

사람들의 사랑은 얕고, 평안은 오래가지 않으며, 사람들은 무언가를 찾아 헤매며 살아간다.

나 역시도 그랬다.

 

관계에 목말랐고, 인정에 목말랐으며, 하나님 앞에서도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마음 한 조각이 있었다.

기도를 해도 허전하고, 말씀을 읽어도 가슴이 뜨겁지 않을 때, 나는 내 안의 메마름을 느낀다.

 

예수님께서 그 십자가 위에서 “내가 목마르다”고 하셨던 건, 아마도 나 같은 이들을 대신해 그 갈증을 끌어안으셨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분이 목말랐기 때문에, 나는 생수를 마실 수 있게 되었다.

그분이 갈증의 자리까지 내려오셨기 때문에, 나는 다시 살아나는 은혜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사순절을 지나며 나는 나의 갈증을 더 이상 숨기지 않기로 결심한다.

주님께 솔직히 말하고 싶다.

“주님, 저도 목마릅니다.”

 

내가 무언가를 얻기 위한 갈증이 아니라, 주님을 더 알고 싶고, 주님 안에 머물고 싶은 그 목마름이 오늘 내 기도가 되었으면 한다.

 

주님은 내 갈증을 아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그분은 자신의 입술이 마르기까지 나를 살리셨다.

 


📖 기도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그 외마디 소리,

“내가 목마르다.”

그 말씀 앞에서 저는 감히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

 

그 목마름은 단지 육신의 고통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돌아선 마음 앞에서,

아버지의 얼굴마저 가려진 그 어둠 속에서

주님은 외로이, 고요히

우리의 갈증을 대신 짊어지고 계셨습니다.

 

주님, 저도 목마릅니다.

세상이 주는 위로에 지쳤고,

사람들의 말에 속고 상처받고,

때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당신이 멀게 느껴져 갈라진 마음으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를 위해

주님이 마르셨음을 기억합니다.

당신이 입술을 열고

“내가 목마르다”고 외치셨기에

저는 이제 그 생명의 물을 마실 수 있게 되었음을 믿습니다.

 

주님,

저의 갈증을 해결해 주세요.

세상에서 해결하지 못한 외로움,

사람에게도 말하지 못한 상처와 허기,

하나님 앞에서조차 감추었던 불안과 두려움…

그 모든 메마름 속에

당신의 은혜의 비를 내려주소서.

 

이 사순절을 지나며

저의 갈급함이 다시 주님께로 향하게 하소서.

그리고 주님의 그 마른 입술이

오늘 제 영혼의 깊은 곳에서

생명으로 다시 피어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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