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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토)
📖 본문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 요한복음 19장 30절
📖 본문 묵상
“다 이루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이 말씀은,
죽음을 앞둔 마지막 절망의 외침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것은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이 완전히 이루어졌음을 알리는 승리의 선언입니다.
헬라어 원문으로는 “테텔레스타이(τετέλεσται)”라는 단어로,
이는 단순히 일이 ‘끝났다’는 의미가 아니라,
임무를 완수했다, 목적을 완성했다는 깊은 뜻을 품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단지 고통을 참으셨던 것이 아닙니다.
그분은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철저히 순종하시고,
우리를 위한 구원을 온전히 이루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 모두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었다는 확증이며,
죄의 권세가 꺾이고, 죽음이 이긴 줄 알았던 자리에
생명의 문이 열린 순간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깨닫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비극이 아니라,
구원의 완성이며, 우리의 삶이 다시 시작되는 은혜의 새벽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이 말씀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를 향한 내 사랑도, 너를 위한 내 계획도, 이미 다 이루었다.”
사순절 마지막 날, 이 말씀은 우리에게 다시금 묻습니다.
“너는 그 십자가 앞에서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예수님이 이루신 그 완성을 오늘, 네 삶에 받아들이고 있는가?”
주님의 물음에 아멘으로 화답하며,
부활의 기쁨과 소망을 기대하고 누리는 복된 날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나의 묵상 _ "다 이루었다! 온전히, 완전히, 영원히!"
“다 이루었다.”
짧지만 무게감 있는 말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
죽음 직전, 숨이 끊어지기 바로 직전에 남기신 말씀이
승리의 선언이었다는 사실이 늘 마음을 울린다.
나는 어떤 일 앞에서 ‘다 이루었다’고 말해본 적이 있을까.
끝을 보기도 전에 포기한 적이 많았고, 지치고 중단한 일이 많았다.
심지어 신앙생활 안에서도 충분히 신실하지 못했고, 끝까지 가지 못한 적이 많았다.
그런 나에게 예수님의 이 말씀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한없는 감격으로 다가온다.
주님은 내가 끝까지 못 간 그 길을 끝까지 가셨고,
내가 이룰 수 없던 구원을 완전하게 이루셨다.
그 구원의 자리에 내 공로나 자격은 하나도 없다는 걸 안다.
내가 무엇을 더 잘했다고, 믿음을 더 많이 가졌다고 해서 얻은 결과가 아니다.
예수님이 모든 것을 이루셨기 때문에 나는 구원받았고, 지금도 그 은혜 안에 살아가고 있다.
“다 이루었다.” 이 말씀은 이제 더 이상 내가 증명해야 할 것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나님 앞에서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허겁지겁 살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물론 나는 여전히 부족하다.
실수도 하고, 믿음이 흔들릴 때도 많다.
그럴 때마다 이 말씀을 기억하려 한다.
“다 이루었다.”
주님께서 이미 이루셨기에, 나는 그 안에서 걸어갈 수 있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이유는 결과가 나에게 달려 있지 않기 때문이다.
완성은 이미 주님의 몫으로 끝났고, 이제 나는 그 완성 안에서 충실하게 살아가면 된다.
사순절의 마지막 날, 나는 십자가 앞에 조용히 앉아 이 말씀을 다시 붙든다.
"주님, 다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저는 오늘도 살아갑니다."
📖 기도
주님, 오늘 저는 십자가 아래에 조용히 앉습니다.
마지막 숨결을 담아 내뱉으신 그 말, “다 이루었다.”
그 말씀 앞에서 저는 그저 고개를 숙입니다.
주님, 그 말씀은 실패의 선언이 아니었습니다.
고통의 절규가 아니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도 아버지의 뜻을 완전히 이루셨다는 승리의 선언이었습니다.
저는 주님처럼 끝까지 가지 못합니다.
시작은 많았지만 끝까지 간 일은 드물었고,
결단은 많았지만 실천은 부족했습니다.
그런 저를 위해 주님은 완성을 이루셨습니다.
제가 닿을 수 없는 지점까지 당신의 사랑이 다다랐고,
제가 감당할 수 없는 값을 당신이 모두 치르셨습니다.
주님,
저는 이 은혜 앞에서 더는 증명하지 않겠습니다.
더 잘하려 애쓰기보다 이미 이뤄진 당신의 구원을 감사함으로 붙들고 순종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오늘, 사순절의 마지막 날
제 마음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다 이루셨습니다, 주님.
온전히, 완전히, 영원히!
이제 저도 그 완성 안에서 살아가겠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제 삶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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